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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말을 한 담의

글/ 소륙(小陸)

【정견망】

1. 날 때부터 말을 했던 담의

담의(譚宜)는 능주(陵州 역주: 지금의 사천성 지역) 사람 담숙피(譚叔皮)의 아들이다. 당 현종 개원(開元) 말년에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다른 아이와 달리 말을 할 수 있었다. 8살 때 키가 6척이 되었고 수염이 자라서 당당한 어른이 되었다. 그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고 길을 걸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러던 담의가 20대 때 갑자기 실종되자 사람들은 모두 매우 놀라서 그를 신선이라고 여겼다. 부모가 그를 몹시 그리워하자 고향사람들이 그를 위해 사당을 짓고 그를 신선으로 삼아 제사를 모셨다,

2. 제사 모시길 거부한 담의

당나라 대종(代宗) 대력(大曆) 원년 병오(丙午)월에 담의가 갑자기 집에 돌아왔다. 깃털 같은 옷을 입고 머리에는 비단 구름 도안이 있는 모자를 썼는데 얼핏 봐도 신선(神仙)과 같았다. 그는 부모에게 말했다.

“소자는 선관(仙官)이라 인간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늘 아들을 보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고향 사람들이 저를 위해 사당을 지어선 안 됩니다. 이 사당은 요마귀괴가 훔쳐 위세를 떨며 고향 사람들을 해칠까 우려됩니다. 그러니 고향 사람들에게 당부해 사당을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또 사당의 지하에 옛날 묻어놓은 적지 않은 황금이 있으니 금을 파내 가난한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말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갔다. 그래서 그의 말대로 사당을 부수고 땅을 파자 과연 금이 나왔고 모두 나눠가졌다. 또 사당을 파낸 곳에 샘물이 솟았는데 매우 깨끗했으며 비가 와도 넘치지 않고 가뭄이 들어도 수위가 줄어들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 샘물 앞에 와서 기도를 올리면 매우 영험했다. 그래서 이 샘을 담자지(譚子池) 또는 천지(天池)라고 불렀다

출처 : 《선전습유(仙傳拾遺)》)

3. 제사가 꼭 좋은 일은 아니다

담의가 사람들의 제사를 거절한 이유는 대체적으로 말해 자신은 천상의 관직이 너무 낮고 능력도 크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자기 사당을 보호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일단 사악한 영체(靈體)에 통제당하면 도리어 재앙이 될 수 있고 남도 해치고 자신도 해칠 수 있다.

오늘날의 사찰(廟宇 사당이나 사찰) 역시 마찬가지로 일부 번거로움이 있다. 불교에 따르면 지금은 말법(末法) 난세(亂世)로 온갖 마가 어지럽힌다. 아주 많은 사찰들은 신마저 관여하지 않고 반대로 일부 사악한 것들이 사찰을 차지하고 있다.

첫째, 신이 관여하지 않고 둘째로, 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선념(善念)이 없으며 모두들 좋은 것만 추구한다. 이는 사람에 대한 신의 요구와 차이가 너무 먼 것이다.

신은 좋은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의 선념을 수호하는 것으로 나쁜 사람이 신을 모신들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