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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신적(神迹): 하룻밤 새 항구를 만들다

글/ 일심(一心)

【정견망】

인류가 큰 공사를 하나 하려면 수년 내지는 수십 년의 세월이 걸려야 하며 어떤 것은 심지어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건축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만리장성, 피라미드, 낙산대불 등이 있는데 모두 여러 해가 걸렸다. 하지만 신이 일을 하면 대단히 빠르다.

1. 하룻밤 새 항구를 만들다

당나라 때 복주(福州) 해구의 황기안(黄碕岸) 일대에는 기이한 바위와 불규칙한 암초들이 있어 선박의 운항에 큰 장애가 되었다. 왕심지(王審知)가 복건(福建) 관찰사로 있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인력이 부족해 고민이었다. 그러다 당 소종(昭宗) 건녕(乾寧 894~898년) 연간에 꿈에 갑옷을 입은 큰 신(神)을 보았다. 그 신은 자칭 오안왕(吴安王 역주: 춘추시대 오자서)이라고 하며 이 어려운 공정을 도와주겠노라고 했다.

꿈에서 깬 후 그는 이 일을 손님과 부하들에게 말했고 또한 판관 유산보(劉山甫)를 보내어 금갑 신에게 제사를 지내게 했다. 제사를 미처 끝내기도 전에 갑자기 바다 위에 많은 괴물들이 떠올랐다. 당시 유산보는 절에서 쉬고 있었는데 높이 올라가 관망했다. 문득 해상에서 번개가 일어나더니 수괴(水怪 물 괴물) 하나가 나타났다. 물고기도 아니고 용도 아닌데 누런 비늘에 붉은 수염이 있었다. 이렇게 사흘이 지나자 바람이 멈추고 구름이 개었다.

살펴보니 이미 다른 항구가 하나 열려 배가 다니기에 아주 편리했다. 복건에서 관직을 지낸 유산보는 송나라의 구(舊) 귀족인데 그가 쓴 《금계한독(金溪閑讀)》 12권에 이 일을 기록해 놓았다.

자료출처 : 《북몽쇄언(北夢瑣言)》

[역주: 《북몽쇄언(北夢瑣言)》은 송나라 때 손광헌(孫光憲)이 당(唐) 말 오대(五代)의 사회풍속과 문인들의 일화를 모은 책이다.]

2. 시공(時空)의 차이

신은 하룻밤 새에 항만을 만들 수 있었는데 전설에 따르면 교룡(蛟龍) 한 마리가 밤사이 99개의 하천을 열었다고 한다. 또 도교의 유명한 도사 구처기(丘處機)는 혼자서 하루에 하나의 우물을 팠다고 한다.

그럼 무엇 때문에 신(神)은 이렇게 일을 빨리 할 수 있는가? 아마 시공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천상의 하루는 지상의 1년”이란 말처럼 시공의 차이는 비슷한데 다만 어떤 시공의 시간은 반대로 우리 이곳보다 더 빠를 뿐이다.

우리가 시공에 대한 오해를 타파하면 아마 과학 역시 부동한 이해가 있을 수 있고 아주 많은 것들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어떤 사람은 다른 공간에 들어가서 단번에 늙어버리는가? 또한 반대로 이곳에서는 수십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젊은 모습일 수 있는가? 이것이 바로 시공의 차이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8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