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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별해 (3): 질투로 죽은 수련인 신공표

글/ 명모(明眸)

【정견망】

질투(嫉妬)는 일종 부면(負面)적이고 사악한 생명으로 만악(萬惡)의 근원 중 하나다. 질투심을 없애지 않으면 정과(正果)로 수련성취 될 수 없다. 한 수련자에게 만약 이것이 있다면 마치 황금 속에 모래알이 끼어든 것처럼 아주 취약해서 작은 충격에도 깨질 수 있다. 마치 아주 작은 일처럼 보이겠지만 남의 생명을 가지고 희롱하면 화란(禍亂)의 뿌리가 될 수 있다.

파룬따파(法輪大法)는 말세(末世)에 법을 바로잡고 사람을 구도하려 하며 정면(正面)생명과 부면(負面)생명을 모두 구도하려 한다. 상조(商朝)에 한 부면생명이 “질투의 내함 및 해악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후인들에게 경고를 주었다. 자신이 말세에 구도 받을 수 있는 근기(根基)를 얻기 위해 이에 신공표(申公豹)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고 질투하는 자의 사상과 행동을 표현해냈다.

신공표는 강자아와 마찬가지로 원시천존의 제자였으니 강자아에게는 곧 사제(師弟)가 된다.

37회에서 강자아가 장계방에게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다가 곤륜산 옥허궁을 찾아가 사부에게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원시천존은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고 오히려 ‘봉신방(封神榜)’을 주어 하산하게 했다.

자아가 사부의 명을 받들어 떠나려 할 때 원시천존이 당부한다.

“가는 길에 누가 너를 부르더라도 절대 응답하지 마라. 만약 응답한다면 36로(路)에서 너를 정벌할 것이다.”

자아가 옥허궁을 나서자 남극선옹이 그를 배웅해준다.

자아가 “사형, 제가 산에 올라와 사부님을 뵙고 장계방을 물리칠 방법을 점화해주시길 간청했지만 사부님께서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남극선옹은 “하늘이 정한 수는 절대 바꿀 수 없는 법이네. 자네는 단지 누가 부르더라도 절대 응답하지 말아야 하네. 명심하게나, 나는 이만 돌아가겠네.”라고 또 당부했다.

자아가 봉신방을 들고 가다가 기린애에 이르러 막 토둔법을 쓰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가 불렀다. 강자아는 사부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뒤에서 “여보게”, “자아 공”, “강 승상” 등 너댓번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

다.

그러자 그 사람이 크게 소리쳤다.

“강상! 매정하게도 옛 친구를 잊어버렸구나! 네가 지금은 승상이 되어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옥허궁에서 40년을 함께 공부했는데 오늘 이렇게 여러 번 불러도 대답조차 하지 않는단 말이냐!”

강자아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보니 사제인 신공표였다.

자아는 “사제, 자네가 부르는 줄 몰랐네. 사존께서 누가 불러도 절대 응답하지 말라고 분부하신 게 있어서 이번에 대답하지 않았다네. 미안하네.”라고 했다.

여기서 보면, 가련한 강자아는 상대방이 좋은 말로 하고 아무 압력도 없을 때는 대답하지 않다가 신공표가 화를 내자 곧 응답한다. 사제라는 명분이 그더러 사존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한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하다. 좋은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나쁜 사람은 두려워한다. ‘봉신방’은 아주 큰 충격이었으니 질투로 전세(轉世)한 신공표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마땅히 자신이 얻어야 하며 자신이 원시천존을 대신해 봉신(封神)하는 사명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얻을 수 없으니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는 곧 강자아를 가로막고 미혹시켜 ‘봉신방’을 불태워버리고 자신을 따라 조가로 가서 주왕을 돕자고 했다.

자아가 따르지 않자 이에 신공표가 큰소리를 친다.

“나는 머리를 떼어 공중에 던지면 천만리를 돌아다니다 붉은 구름으로 받쳐 제자리로 돌려놓고 다시 말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큰 신통이 있는데 너보다 못하단 말이냐?”

강자아가 말했다.

“아우, 목을 한번 베어보게, 정말 이렇게 공중으로 던졌다가 다시 붙일 수 있다면 나도 봉신방을 불태우고 자네와 함께 조가로 가겠네.”

신공표가 “실언하면 안 되오!”라고 하자, 자아는 “장부가 한번 뱉은 말은 태산처럼 무겁거늘 어찌 신뢰를 저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한다.

여기서 보면 자아의 표현은 사부조차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 ‘봉신방’이란 이렇게 큰 사부의 명령마저도 내기에 판돈으로 걸은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는 이것을 의식조차 못했다.

이제 신공표가 한차례 연기만 하면 사부의 명령을 어기게 할 수 있다. 원시천존이 일찍이 강자아에게 “(너는) 근기가 천박해서 선도(仙道)를 이루기 어렵다”고 한 말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이런 작은 근기라면 단지 지표에 불과해 약간만 힘을 써도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다. 오직 하늘 높이 치솟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큰 나무라야만 뽑으려 해도 뽑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단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남극선옹이 강자아가 신공표에게 미혹된 것을 보고는 백학동자에게 신공표가 던져올리 머리를 물어가게 했다. 하지만 강자아가 나서서 신공표를 살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이 차라리 36로의 정벌을 받을지언정 사제를 용서해달라고 한다. 그는 변이된 정(情)에 가로막혀 선과 악도 똑똑히 구별하지 못했다.

신공표는 용서를 받고 이마에 흰 점이 있는 호랑이를 타고는 자아에게 말했다.

“가라, 내 기필코 서기에 피가 바다처럼 출렁이고 백골이 산처럼 쌓이게 만들테니!”

이렇게 그를 미워하면서 떠났다.

한편, 강자아는 돌아가던 길에 다리가 하나인 괴물을 만나는데 그 괴물이 이렇게 말한다.

“강상의 살 한 덩어리만 먹어도 천 년을 더 살 수 있다.”

이 괴물의 이름은 용수호(龍須虎)로 신공표에게 속아 강자아를 잡아먹으려 했다.

그런데 신공표가 강자아를 유혹할 때는 그래도 사제의 정이니 이치를 따지고 좌도(左道)의 표현도 필요했지만 이 괴물은 아주 단순해서 말 한마디에 믿어버렸다.

이 얼마나 단순한가? 아이는 단순해서 사탕 하나면 달랠 수 있다. 그들은 선악(善惡)의 관념이 없고 선천적인 성격에 따라 살아갈 뿐이다. 인간세상은 쓰레기 더미이니 어떤 나쁜 것이든 다 있어서 심성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미혹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문태사(聞太師)는 서기를 정벌하기 위해 도처를 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하루는 묵기린(墨麒麟)을 타고 금오도(金鰲島)에 가보니 섬에 아무도 없어 막 섬을 나서는데 뒤에서 함지선(菡芝仙)이 불러 세웠다. 그녀는 금오도의 도우(道友)들이 모두 진법(陣法)을 익히기 위해 백록도(白鹿島)에 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즉 신공표의 부탁을 받고 서기로 가서 문 태사를 도와주려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도인(道人)들은 이치를 잘 알 텐데 왜 여전히 신공표의 말을 믿은 것일까? 주왕(紂王)이 보기에 강자아는 역천반도(逆天叛道 하늘을 거스르고 도를 배반)라지만 고층공간에서 보자면 어느 한 경계(境界)를 배반하든 다 하늘의 이치를 어긴 것이다.

하지만 인간세상은 우주 말법시기 정법의 필요 때문에 만들어낸 특수한 경계라서 천명(天命)이 일정하지 않고 오직 덕(德)이 있는 사람만이 영원히 하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도인들조차 이를 모르는 것이다.

또 아미산 나부동의 조공명(趙公明)은 신공표의 부탁으로 서기 정벌을 도와주다가 육압도인(陸壓道人)의 정두칠전서(釘頭七箭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러자 신공표가 삼선도를 찾아가 운소・벽소・경소 세 자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친정(親情)을 이용해 복수하도록 부추긴다.

오라버니의 복수를 위해 산을 나온 세 낭랑은 육압도인과 강자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구곡황하진’을 펼치고 원시천존의 12대 문도(門徒)들의 천년수련성과를 없앴다. 하지만 이 악과(惡果) 때문에 자신들도 이곳에서 죽는다.

신공표가 조공명의 사망소식을 전한 것이 원시천존 문하에서 가장 혁혁한 제자들의 천년 수련성과을 잘라버리고 또 삼계(三界) 정상의 세 선자를 죽인 셈이니 질투자의 위선과 악(惡)은 보는 사람의 치를 떨리게 한다. 누군들 그를 죽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질투하는 자는 영원히 자신이 아주 좋다고 느끼며 남들이 모두 뼈에 사무치도록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모른다.

신공표는 이렇게 도처의 선객(仙客)들을 찾아다니며 서기를 정벌하라고 부추겼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협룡산(夾龍山) 비룡동(飛龍洞)의 토행손(土行孫)이다. 그는 이곳에서 키가 넉자 밖에 되지 않는 토행손을 보고는 이렇게 말한다.

“보아하니 자네는 득도해서 신선이 되긴 어렵겠고 그저 인간세상에서 부귀나 누리는 게 낫겠네.” 그러면서 삼산관(三山關)의 등구공(鄧九公)에게 추천서를 써준다. 토행손이 사부를 배신하고 주왕을 돕게 된 것도 신공표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또 태화산(太華山) 운소동(雲霄洞)의 적정자(赤精子)는 옥허궁의 백학동자가 서신을 들고 찾아와 강상이 금대(金臺)에서 장수(대원수)에 임명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때 문득 옆에 있는 제자 은홍을 보고는 이렇게 말한다.

“제자야, 네가 지금 이곳에 있지만 너는 도를 깨달아 신선이 될 사람은 아니다. 지금 무왕(武王)은 어질고 성스런 임금으로 천하에 분란이 있어 죄인을 토벌하고 백성들을 위로하려 한다. 네 사숙인 강자아는 마땅히 작위에 봉해져 동쪽으로 다섯 관문을 들어가서 맹진(孟津)에서 제후들과 회합해 목야(牧野)에서 주왕을 없애야 한다. 너도 하산해서 자아의 한 팔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다만 한 가지 일이 마음에 걸리는구나.”

“사부님 제자의 어떤 일이 걸리십니까?”

“너는 주왕의 친아들이니 절대 주나라를 돕지 않을게 아니냐!”

그러자 은홍이 이를 악물고 두 눈을 크게 뜨고는 말했다.

“사부님 제자가 비록 주왕의 아들이긴 하지만 저는 달기와 백세(百世)의 원수입니다. 아비가 자애롭지 못하면 아들이 효도를 다하지 않는 법입니다. 주왕은 달기의 말만 믿고 제 어머니의 눈을 도려내고 두 손을 불로 지져 서궁(西宮)에서 비명에 돌아가게 했습니다. 제자는 늘 이 가슴 아픈 원한을 갚으려 했사옵니다. 이 기회를 이용해 달기를 잡아 모친의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저는 죽어도 한이 없사옵니다!”

적정자가 크게 기뻐하며 자수선의(紫綬仙衣), 음양경(陰陽鏡), 수화봉(水火鋒)을 주어 산을 내려가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 “예로부터 사람의 마음은 겉모습과 다르다고 했으니 그것을 어찌 장담하겠느냐? 그러니 네가 내 앞에서 맹서를 하거라.”라고 했다.

은홍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제자가 만약 다른 마음을 품는다면 사지가 모두 재로 변해 날아가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는 도중 신공표를 만난 은홍은 부자간의 의리와 나중에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꾀임에 유혹에 넘어간다. 신공표는 은홍이 사부에게 한 맹서 때문에 마음에 걸려하는 것을 알고는 그런 맹서 따위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시하게 한다.

이에 은홍은 신공표의 말에 따라 스승인 적정자의 말을 잊어버렸고 앞서 그가 했던 맹서는 필경 스승을 속인 거짓말이 되어버렸다. 바로 “신공표의 매끈한 혀가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은홍은 이제 재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구나.”였다.

이렇게 보면 신공표가 쓴 것은 모두 잘못된 인정(人情)이었으나 은홍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인간세상의 바른 정(情)은 이와 같아서는 안 되는 것으로 사람은 도덕(道德)에 따라야 한다. 유가의 삼강오륜(三綱五倫)도 도덕에서 파생된 것으로 위아래로 관통되어 있다. 하나는 저층이고 하나는 고층이어도 아무런 모순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자신을 과시(저층을 과시)할 때면 곧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잘못된 사람의 이치로 하늘의 이치를 가늠한다. 조금 더 높은 층차에서 보자면 부(父)・자(子)・친인(親人)은 업력윤보의 틀 속에서 은혜를 갚고 원수를 갚는 것이다. 단지 정에 미혹되어 가족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간의 고통을 약화시킬 따름이지만 백년 후에는 누구도 누구를 모르며, 자신이 지은 업만은 스스로 갚아야 한다. 생명이 오직 선(善)으로 상승할 때만이 비로소 가장 좋은 가정과 사회관계가 될 수 있다.

사람이니 사람의 이치를 따르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늘을 공경하기 때문에 하늘의 이치를 위배하지 않는다. 신은 신의 이치에 따르기에 적정자는 하늘의 도를 따르고 존중한 것이다. 다만 변이된 자들의 사상이 정도(正道)를 벗어났기 때문에 하늘을 거슬렀을 뿐이다.

질투의 기점은 강렬하게 변이된 사(私)로 모든 것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삼는다. 세상에서 오직 그만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은 다 그의 생각에 부합해야만 한다. 끌어들이는 이론은 다 변이된 명리정(名利情)이고 만약 하늘의 도를 인용한다 해도 곧 스스로 원만하게 말할 수 없다.

질투하는 자는 모두 사람 속에 있는데 자신이 망망한 우주 속에서 한 알의 먼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모른다. 어리석게도 자신을 치켜세우고 하늘 높고 땅 두터운 줄을 모른다. 오직 자신이 사는 것만 생각하고 다른 무수한 사람들의 생존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조금의 선심(善心)도 없는 것이다.

한편, 72회에서 강자아가 광성자(廣成子)의 도움으로 화령성모(火靈聖母)의 공격을 벗어난 후 가몽관으로 가다가 신공표를 만난다. 부상을 입은 상태라 강자아가 피하려 했으나 신공표에게 발각된다. 어쩔 수 없이 “아우님 어디서 오시는 길인가?”라고 묻는다.

신공표가 비웃으면서 “특별히 너를 만나라 왔지! 강자아 오늘 네가 남극선옹 없이 혼자 있을 때 나를 만났으니 오늘은 내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위협한다.

강자아가 “아우, 내가 자네와 원수진 일도 없는데 왜 이리 나를 괴롭히는 것인가?”라고 묻는다.

신공표는 “곤륜산에서 남극선옹의 위세를 믿고 나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고 먼저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다가 나중에 남극선옹이 나를 모욕한 것을 잊었단 말이냐? 또 백학동자를 시켜 내 머리를 물고 가게 해서 나를 해치려 했으니 이는 사람을 죽이려 한 원수인데 아무 일도 없단 말이냐! 네가 지금 금대(金臺)에서 장수에 봉해져 백성을 위로하고 죄인을 정벌한다고 하는데 다섯 관문을 들어가기도 전에 먼저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강자아를 죽이려 한다.

사실 강자아는 기린애에서 진심으로 남극선옹에게 부탁해 신공표를 풀어주게 했지만 신공표의 눈에는 오히려 이게 치욕이었고 사람을 죽이려는 원수로 보였다. 이제 아무도 돕는 사람이 없으니 기회를 노려 강자아를 죽이려 한 것이다. 대체로 질투심을 품은 자의 경계(境界)는 모두 이와 같아서 자신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 아무리 사소한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는다. 모든 일에서 다 자신의 생각과 성격을 표준으로 삼으며 다른 사람이나 하늘의 이치, 도덕은 모두 그 아래에 있다.

하지만 신공표가 강자아를 죽이기 직전 구류손(俱留孫)이 나타나 구해주고, 원시천존의 법지를 받들어 신공표를 기린애로 잡아간다.

원시천존이 신공표에게 묻는다.

“못된 놈! 강상이 네게 무슨 원수를 졌다고 삼산오악의 사람들을 불러다 서기를 공격하게 했느냐? 오늘 하늘의 운수가 다 완성되었음에도 너는 또 그를 해치려했구나. 만약 내가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거의 그를 해칠 뻔했노라.”

“여봐라 황건역사는 기린애를 들어 올려 이 못된 놈을 그 아래에 눌러놓고 강상이 봉신의 일을 완수한 다음에 풀어주도록 해라.”

그러자 신공표는 “억울하옵니다!”라고 외쳤다.

원시천존이 “네가 강상을 해치려 한 게 분명한데 무엇이 억울하단 말이냐? 내가 만약 지금 너를 기린애로 눌러놓으면 너는 또 내가 강상의 편만 든다고 할 것이다. 그럼 더는 강상을 가로막지 않겠노라고 맹서하거라.”라고 기회를 준다.

신공표는 맹서를 그저 말에 불과하다고 여겼고 그것이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몰랐다.

“제자가 만약 또 신선들을 시켜 강상을 방해한다면 제 몸으로 북해의 눈을 막겠습니다.”

“됐다, 풀어 주거라.”

신공표는 이렇게 재앙을 벗어났다.

하지만 신공표는 만선진(萬仙陣)에서 또 강자아를 방해했고 만선진이 격파당한 후 다른 산으로 도망가서 숨으려 했다. 하지만 나쁜 짓을 너무 많이 저질러 보응을 받을 때가 되어 호랑이를 타고 도망가려다가 백학동자에게 발각된다. 백학동자가 원시천존에게 알리자 원시천존은 황건역사를 시켜 기린애로 잡아오게 한다. 황건역사가 신공표를 잡아와 원시천존 앞에 대령하자 원시천존이 말한다.

“네가 전에 몸으로 북해의 눈을 막는다고 맹서했으니 오늘 다른 말이 없을 것이다.”

신공표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신공표의 일생은 이렇게 끝났다. 그는 사부 앞에서는 반대하지 않았지만 뒤에서는 오히려 사부를 배반했다. 오늘날 대법을 박해하는 구세력(舊勢力)은 대법 사부님 앞에 있을 때는 공손한 척 하지만 그것들이 한 일은 오히려 대법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공표의 행동은 부면(負面)생명에 속하는데 질투심으로 남을 해치고 자신을 해친 참혹한 후과를 연기했다. 질투심을 제거하지 않은 수련자는 신공표처럼 능력을 지닐 수는 있지만 이는 인체가 지닌 작은 공능에 불과할 따름이다. 동시에 또 신공표와 같은 결말을 감당해야 한다. 수련을 아무리 오래했든 다 인간세상의 재앙이 되고 사람과 신(神)에게 소멸되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가련하고 비극적인 인물일 뿐이다. 하지만 수련하지 않는 사람은 오직 인류와 인류 이하의 층차에만 존재할 수 있을 뿐이며 전형적인 악인은 악인이 마땅히 받아야할 악보(惡報)를 감당해야만 한다.

파룬따파를 박해한 중공 마귀 강택민(江澤民 장쩌민)의 질투는 전무후무해서 신공표와 비교해봐도 훨씬 더 심했다. 그것은 아무런 경계나 심지어 최저선조차 없었으니 반드시 형신(形神)이 전멸될 것이며 더는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신공표가 《봉신연의》에서 은교(殷郊)를 미혹시킨 이야기는 생략했다. 왜냐하면 은홍과 아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는데 은교는 은홍과 달리 형제의 정에 미혹되어 은홍의 원수를 갚기 위해 주왕을 돕는다. 그 외 채운선자나 마원(馬元), 나선(羅宣) 등도 모두 신공표가 직접 초청한 인물들이지만 미혹된 범주에 속하지 않기에 제외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