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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이야기: 불경을 파괴해 벙어리가 되었으나 참회 후 정상이 되다

글/ 주일행 정리

【정견망】

구룡의(勾龍義)는 간주(簡州) 사람으로, 당나라 장경(長慶) 연간에 적현(嘀縣)에서 품을 팔아 살고 있었다.

어느 해, 같은 고향 사람이 병에 걸리자 문병하러 갔다. 그 사람이 병 중임에도 《금강경》을 베껴 쓰는 모습을 본 용의는 아무런 까닭도 없이 경서를 훼손하고 그더러 베껴 쓰지 못하게 했다.

집에 돌아온 후, 용의는 벙어리가 되었고 아무리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다. 그는 어리석고 고집이 센 데다 오만하고 식견이 없어 회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륙 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문득 이웃이 《금강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는 곧 깨달았다.

자신을 책망하며 말했다.

“내가 전에 진경(真經)을 비방해 벙어리가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죄를 뉘우치고 평생 진경을 받들면 혹 다시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때부터, 이웃이 독경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벽에 기대 마음을 집중해 경을 들었다. 이렇게 한 달 넘게 듣자 혼자서도 경을 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며칠 후 우연히 절에 갔다가 마침 한 노스님을 만나자 찾아가서 절을 올렸다. 스님이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바로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키면서 자신은 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스님이 칼로 그의 혀 밑을 자르자, 용의는 곧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님과 함께 독경하는데, 그가 독경하는 소리는 정확히 이웃의 독경 소리와 같았다.

한동안 시간이 흐른 후 그가 다시 스님을 찾아뵙고 인사하러 갔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사찰 담에 그려진 그림 속에서 수보리(須菩提)의 불상을 보고는 문득 크게 깨달았다. 그는 수보리 그림을 가리키면서 “이분이 바로 그 스님이었구나.”라고 했다.

이때부터 그는 경서를 베끼고, 수보리의 불상을 그리면서 평생 그를 예배했다.

중국에서 파룬궁을 박해하고, 《전법륜》을 훼손할 악인들이 이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어 지금이라도 악행을 버리고 선행을 하기 바란다.

자료출처: 《태평광기(太平廣記)》)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