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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인체를 수호하는가?

원형(源馨)

【정견망】

성어(成語)는 신전문화(神傳文化)의 일부분이다. 불과 네 글자로 경전을 농축시켜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종종 사람들에게 은연 중에 심오한 뜻을 드러낸다. 이중에는 인체의 오장(五臟) 특히 ‘심(心)’을 포함한 성어들이 아주 많다.

예를 들면 조심요간(抓心撓肝 심장을 움켜쥐고 간을 괴롭힌다. 즉 몹시 견디기 힘들다는 의미), 심급화료(心急火燎 마음이 불타는 듯 조급하다), 심경담한(心驚膽寒 무서워서 심장이 놀라고 담이 서늘하다), 시심렬폐(撕心裂肺 심장과 폐를 찢는 것처럼 몹시 고통스럽다) 등이다.

지금 사람들은 이들 성어를 응용할 때 대개는 단지 사람의 특정한 상태와 감정을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라 이해하는데 정말 이런 것에 불과한 걸까?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우선 ‘육신무주’(六神無主 육신에 주인이 없다)란 성어에 대해 말해보자. 여기서 육신(六神)이란 심(心), 폐(肺), 간(肝), 신(腎), 비(脾), 담(膽)의 신(神)을 말한다. 육신은 또 사람의 6가지 감정과 서로 통하는데 이런 정서와 능력이 정상 상태를 잃으면 사유가 혼란해지고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이렇게 사람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을 가리켜 육신무주라 한다. 육신 중에서 심(心)이 가장 주요하기 때문에 심안신태(心安神泰 심신이 편안하다)라는 표현도 있다.

《서유기》 애독자라면 다 알다시피 손오공은 흔히 심원(心猿 마음원숭이)으로 불리는데 다시 말해 수련하는 사람의 마음(心 역주: 중문에서 心은 심장 또는 마음을 다 의미한다)이다. 오공은 당승(唐僧)을 보호해 서천(西天)에 경을 얻으러 가는데 신통(神通)이 광대하다. 구구 81난은 주로 손오공이 주력이 되어 해결한다.

도가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라 하는데 그렇다면 당승 사도(師徒) 4인이 경을 얻으러 가는 이 길을 어떤 사람의 인체라는 소우주에서 발생한 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오공이 인체의 마음이라면 전체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한다. 되돌아 오공이 이 길에서 요마(妖魔)를 제압한 것을 보면 이는 바로 우리 인체라는 소우주에 침입한 외사(外邪 외부 사기)를 제거한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 사람의 심념(心念)과 욕망이 초래한 요마들인데 이렇게 보면 서천취경(西天取經)의 전체 과정은 사실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는 과정이다.

사람이 후천적으로 형성된 관념과 이기심 때문에 자신의 심념(心念)을 바로 놓지 못해 바르지 못한 상태와 정서가 생겨날 때면 다른 공간에서는 바로 요마가 침입한다. 그것은 정말로 당신의 심장(心)을 찢고 당신의 간을 잡아 흔들며 당신 인체의 소우주에 손상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이쪽 물질공간에 반영되어 시간이 길어지면 곧 질병 등 부정확한 상태가 나타난다.

옛말에 “무릇 사람이 그 육체를 수고롭게 하면 그 정신을 피로하게 하고 그 정신을 기쁘게 하면 그 육체를 잊는다.(凡人勞其形者疲其神,悅其神者忘其形)”고 했다. 즉, 인체가 피로를 느끼는 것은 사실 사람의 정신이 피곤하기 때문이란 뜻이다. 육신의 느낌은 다른 공간에서는 모두 그 안의 신(神) 한 층면의 대응임을 알 수 있다.

[역주: 도가에서는 사람의 오장육부에 모두 주관하는 신(神)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는 사람의 감정이나 정서와도 관련된다. 즉 다른 공간에서 신이 손상되면 대응하는 장부에 이상이 나타난다.]

사실 매 사람의 마음은 모두 손오공처럼 신통이 광대해서 충분히 요마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이 자신의 신(神)의 일면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신성한 선천 본능을 가둬 신통을 펼칠 기회가 부족해져서, 인체의 일면(一面)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저쪽에서 요마가 날뛰게 되고 이쪽의 육신이 고통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神)을 믿지 않음은 곧 진정한 자신과 대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진정으로 이런 성어를 이해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신론・진화론의 독해를 받아 신(神)의 존재를 믿지 않거나 또는 신이 현실 물질생활과 아득히 멀리 떨어진 헛된 환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나 뉴턴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들도 모두 신이 과학보다 높다고 강조하지 않았는가?

현대인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이 갈수록 커져서 심지어 자신의 느낌마저도 믿지 못한다. 끊임없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선천적인 본능은 도리어 끊임없이 부정하고 말살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내려간다면 인체는 너무나 많은 먼지에 싸여 최종적으로 진정하게 자신의 선천 본성에 속하는 것들을 전부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때 육체(肉體)란 범태(凡胎)는 또 누가 조종하겠는가? 이 문제는 사실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