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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팔괘와 신전문화 해독 1: 문자기원

도생(道生)

【정견망】

1. 문자기원(文字起源)

“탕탕한 천문이 만고에 열리니 몇 사람이 돌아가고 몇 사람이 왔는가

(蕩蕩天門萬古開,幾人歸去幾人來)”(소강절의 《매화시》 제1수)

중화(中華)대지는 예부터 신주(神州)로 불려왔으며, 신령(神靈)들이 신전문화를 돌보고 연기해 온 곳이다. 화하(華夏) 선조들은 지금까지 대대로 전해져 온 원고(遠古)시기 역사 전설에서 신령(神靈)이 일찍이 대지에 강림해 화하 민족의 고대 성인(聖人)과 선왕(先王)으로 변화했다고 말해왔다. 예를 들면 유소씨, 수인씨, 복희씨, 여와씨, 신농씨….

화하 선조들을 여러 차례 인류 문명을 뛰어넘고 여러 차례 겁난(劫難)을 겪으면서 아득히 먼 사전(史前)시기부터 이번 차례 5천년 문명으로 들어왔는데, 이 아득히 긴 세월 동안 한 걸음 한 걸음 중화신전문화 체계를 건립했다. 그 때 대지 위에는 사람과 신이 함께 존재했으며 신적(神跡)이 크게 나타나 지금까지 전해지는 수많은 아름다운 전설들을 남겼으며 염황(炎黃) 자손들에게 대대로 전해져 왔다.

중화신전문화(中華神傳文化)란 바로 중화 전통문화를 말하는데, 신(神)의 지혜에서 유래해 신령(神靈)과 서로 감응하고 서로 통하기에 내함이 박대(博大)하고 심오해서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고대의 철인(哲人)이나 선현들이 그 속에 침잠해 한평생을 바쳐도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중화문자(中華文字 한자)는 중화신전문화의 계승자이자 기록자로서 그것들의 내함과 대응(對應)・관통(貫通)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화문화를 학습하려면 먼저 중화문자인 한자(漢字)를 이해해야 하는데, 이는 중화문화의 기초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화문화의 현묘하고 진정한 경지를 이해할 수 없다.

이 글은 여러분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신비하고 오래된 문자 배후에 봉폐된 천기(天機)와 신적(神跡)을 찾기 위해 글자 속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본문에서는 여러분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신비하고 오래된 문자 배후에 봉폐된 천기(天機)와 신적(神跡)을 찾기 위해 글자 속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먼저 중화문자의 탄생부터 말해보자.

《한비자》, 《여씨춘추》, 《회남자》, 《설문해자》 등의 고서에는 “황제의 사관 창힐(倉頡)이 한자를 창조했다”[1]는 기록이 있다. 창힐이 문자를 창조한 일은 이미 고금에 공인된 사실이다.

《회남자》나 《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등의 고서에는 “창힐이 글자를 만들었을 때 하늘에서 좁쌀이 비처럼 내렸고 귀신들이 밤에 울었다.”[1]라는 기록이 있다.

《역대명화기(曆代名畫記)》에서는 이를 더 자세히 설명했다.

“창힐이 글자를 만들어 천지의 기밀을 누설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좁쌀이 비처럼 내렸고 요괴들이 형상을 감출 수 없게 되어 귀신들이 밤에 울부짖었다.”[2]

이를 보면 중화문자의 내력은 아주 큰데 신령이 인류에게 천기와 비밀을 누설해준 것이다. 그럼 한자 배후에는 대체 어떤 천기가 숨어 있는가? 앞으로 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우리 우선 창힐이 어떻게 문자를 만들었는지 살펴보자.

《춘추원명포》, 《역대명화기》 등 고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창힐은 4개의 눈이 있어서 위로 천상(天象)을 살피고 아래로 대지 만물을 관찰했으며 새와 짐승의 무늬와 발자국을 관찰해서 문자를 창조했다.”

필자가 비교해보니 창힐이 글자를 만든 기록은 원고(遠古) 시기 복희씨(伏羲氏)가 팔괘를 만들었다는 기록과 매우 유사함을 발견했다.

《주역 계사하》에는 이런 언급이 있다.

“옛날 포희씨(包犧氏 복희씨)가 천하에서 왕이 되어 위로는 천상(天象)을 우러르고 아래로 땅의 이치[地理]를 살폈으며 새와 짐승의 모양, 땅의 마땅함을 살펴 가까이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사물에서 취해, 팔괘(八卦)를 처음 만들어 신명(神明)의 덕에 통하고 만물의 실정에 비겼다.”[3]

위 두 가지 기록을 비교해보면 중화문자와 주역팔괘 사이에는 모종의 특수한 연계가 있고 아주 거대한 연원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북위(北魏)의 명신(名臣) 강식(江式)은 선무제(宣武帝)에게 올린 《논서표(論書表)》에서 이렇게 말했다.

“창힐은 복희 팔괘의 괘상(卦象)을 관찰하고 황제 때 영구(靈龜 신령한 거북)의 무늬와 조수(鳥獸 새와 짐승)의 흔적을 관찰해 문자를 창조했습니다.” [4]

이 기록을 보면 창힐이 문자를 만들 때 복희의 팔괘를 참조했다고 했다.

또 다른 기록을 보자.

《역통괘험(易通卦驗)》에서는 “복희씨가 역(易)을 만들었는데 그때는 문자가 없어 괘상(卦象)으로 일을 기록했다”고 했다. [5]

원래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주역팔괘(周易八卦)로 문자를 대신해 일을 기록했으니 주역팔괘 자체가 문자의 기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역경•계사하(系辭下)》에서는 “복희씨가 처음 팔괘를 창조해 원래 신령과 소통하고 천지만물의 정황을 표현했다.”고 했다. 즉 팔괘의 기능이 천지신령과 소통하고 세간 만사만물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으니 완전히 문자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역경•계사상》에서는 또 이렇게 말한다.

“팔괘를 만든 후 둘씩 중첩해 64상을 만들어 역을 이루니 천하 만물이 모두 포함되었고 빠짐이 없었다.”[6]

《역경•계사상》에서는 또 말한다.

“문자로는 마음속의 말을 완전히 표현할 방법이 없고, 말로도 그 뜻을 완전히 표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인(聖人)의 뜻을 볼 수 없다는 것인가? 성인이 이에 상(象 64상)을 세워, 이로써 사상과 정취를 완전히 표현했다.”[7]

여기서 볼 수 있다시피 8괘와 64상으로 사람의 사상(思想)과 언론(言論)을 표현할 수 있으며 문자의 기능을 할 수 있었고 심지어 일부 방면에서는 문자를 초월해서 문자가 표현할 수 없는 내함(內涵)도 표현할 수 있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8괘와 64상으로 일을 기록했다. 아울러 문자는 주역의 원리를 참조해 창조해낸 것으로 문자와 주역의 기제와 이치는 서로 통한다.

그러므로 중화문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먼저 주역팔괘를 알아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자의 진정한 내함을 알 수 없다. 주역팔괘는 중화문명의 근원 중 하나로 그것은 아득히 먼 사전문명(史前文明) 시기부터 대대로 전승되어 지금까지 전해져왔으며 중화문화를 다지는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중화문화 중 각종 신비한 예측학(預測學)은 기본적으로 모두 주역팔괘의 기초위에서 직접 발전해 나온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또 유가(儒家)에서 중시하는 오경(五經)의 하나가 되어 유가사상의 초석을 다졌다.

중화문화는 고심해서 헤아리기 어려우며 주역팔괘는 중화문화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의 하나다. 자고로 글자 없는 천서(天書)라고 불렸으며 몇천 년간 그 배후의 진기(真機)를 드러낸 이가 드물었고 현대에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더욱 없다.

본문에서는 앞으로 개인적인 층차에서 주역팔괘의 기제와 이치를 해독하고 또한 주역팔괘의 기전과 이치로 중화문자를 해독할 것이다. 가급적 가장 쉬운 언어와 사례를 들어 표현해 내어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문자 배후의 천기를 탐구해보자.

주:
주역(周易)은 사전시기에 전해져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중화문자 이전에 존재한 것이다. 필자는 복희가 당초 팔괘를 만들 때 이미 동시에 주역을 창조했다고 보는데 그것이 바로 64괘다. 그러므로 문장에서 64괘를 가리킬 때 주역이란 개념을 사용했다.

[1] 《淮南子·本經》:“昔者倉頡作書,而天雨粟,鬼夜哭。”

[2] 《曆代名畫記》:“頡有四目,仰觀天象。因儷烏龜之跡,遂定書字之形。造化不能藏其秘,故天雨粟;靈怪不能遁其形,故鬼夜哭。是時也,書畫同體而未分,象制肇創而猶略。無以傳其意故有書,無以見其形故有畫,天地聖人之意也。”

[3] 《易•系辭下》:“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仰則觀象於天,俯則觀法於地。觀鳥獸之文與地之宜,近取諸身,遠取諸物,於是始作八卦,以通神明之德,以類萬物之情。”

[4] 《北史·江式傳》:“臣聞庖犧氏作,而八卦列其畫;軒轅氏興,而靈龜彰其彩。古史倉頡,覽二象之文,觀鳥獸之跡,別創文字。”

[5] 《易通卦驗》曰:“宓犧方牙蒼精作《易》,無書以畫事。”(鄭玄曰:宓犧時質樸,作易以爲政令而不書,但以畫其事之形象而已。)

[6] 《易•系辭上》:“八卦而小成,引而伸之,觸類而長之,天下之事畢也。”

[7] 《易經•系辭上》:“子曰,書不盡言,言不盡意。然則聖人之意,其不可見乎?子曰,聖人立象以盡意,設卦以盡情偽,系辭焉以盡其言,變而通之以盡利,鼓之舞之以盡神”。

[저자의 원고를 그대로 전재]

(계속)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39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