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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神醫) 편작 (1): 신인(神人)이 의술을 전수하다

서명(西茗)

【정견망】

편작은 중국 역사상 최초로 정사(正史)에 전기가 수록된 고대 의학자이자 의사다. 사마천은 《사기・편작창공열전》에 그에 관한 전기를 써서 편작이 어떻게 신인(神人)을 알아보았고 또 그로부터 진전(真傳)을 얻었는가 하는 사적을 대해 상세히 기록해놓았다.

여기서는 《사기・편작창공열전》의 내용을 인용해 편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작(扁鵲)은 발해군(渤海郡) 막읍(鄚邑) 출신으로 성은 진(秦)이고, 이름은 월인(越人)이다. 젊어서 남의 객사(客舍 여관)에서 관리인으로 지냈다. 객사 손님 중에 장상군(長桑君)이라는 은자가 간혹 머물렀다. 그런데 오직 편작만이 장상군을 특출한 인물로 여겨 늘 그를 정중히 대했다. 장상군 역시 편작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여기서 보면 장상군과 편작 두 사람의 만남이 절대 우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아는가? 왜냐하면 “오직 편작만이 장상군을 특출한 인물로 여겼고” 또 “장상군 역시 편작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즉,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절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알아본 것이다. 아마 장상군이 10여 년간 객사를 드나들었던 이유도 이미 의술을 전수할 뜻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편작을 10년 넘게 관찰한 장상군은 자신의 나이가 많아졌을 때 편작에게 의술을 전수해주기로 결정한다.

이를 보면 의술이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며 그것은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장상군은 “이에 품속에 든 약을 꺼내 편작에게 주면서 말했다.

‘상지(上池)의 물로 이 약을 먹으면 30일이면 사물을 알 수 있다네.’ 그러고는 금방(禁方 함부로 전할 수 없는 비방)과 책을 전부 편작에게 주었다.”

여기서 상지의 물이란 풀잎의 이슬처럼 땅바닥에 닿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말한다. 또 사물을 알 수 있다는 것은 투시능력이 생겨 감춰지거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편작이 그가 지시한 대로 약을 복용하자 30일 후 “담 너머에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또 이렇게 병을 보니 오장의 증상을 모두 볼 수 있었고 특히 진맥으로 유명해졌다.”

여기서 우리는 편작에게 물체를 투시할 수 있는 특이공능(特異功能 초능력)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이 공능을 이용해 환자를 보니 사람 오장육부를 투시해 어느 장부에 병의 뿌리가 있는지 훤히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편작은 제(齊)나라와 조(趙)나라를 왕래하며 병을 치료하기 시작했고 ‘진맥’을 잘한다고 유명해졌다. 편작은 가히 중의 맥학(脈學)의 ‘시조(始祖)’로 불리기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다.

여기서 알 수 있다시피 편작의 고명한 의술은 의서(醫書)를 많이 읽어서 생긴 게 아니라 신인(神人)이 준 약을 먹고 천목(天目)이 열려 인체를 투시할 수 있는 특이공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즉 금방(禁方)서적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왜 신인이 편작에게 의술을 전했다고 말하는가?

왜냐하면 장상군은 자신의 임무를 완성한 후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니 아마도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오직 ‘신선(神仙)’이나 ‘도를 얻은 사람’만이 다른 공간으로 숨어들어갈 수 있을 뿐 속인에겐 이런 공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편작이 신의(神醫)라 불리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신선의 능력을 갖춘 사람을 신의라 부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원문】 扁鵲者,勃海郡幬人也,姓秦氏,名越人。少時爲人舍長。舍客長桑君過,扁鵲獨奇之,常謹遇之。長桑君亦知扁鵲非常人也。出入十餘年,乃呼扁鵲私坐,閑與語曰:“我有禁方,年老,欲傳與公,公毋泄。”扁鵲曰:“敬諾。”乃出其懷中藥予扁鵲:“飲是以上池之水,三十日當知物矣。”乃悉取其禁方書盡與扁鵲。忽然不見,殆非人也。扁鵲以其言飲藥三十日,視見垣一方人。以此視病,盡見五藏症結,特以診脈爲名耳。爲醫或在齊,或在趙。在趙者名扁鵲。

(영문위치:http://www.pureinsight.org/node/207)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6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