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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소우(小宇)

【정견망】

전국 시대 진(秦)나라 군대가 조(趙)나라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나라 왕은 평원군(平原君)을 초나라에 보내 구원을 청하게 했다. 평원군은 수행원으로 문객 20명을 데려가려 했는데 19명이 정해졌고 마지막 한 명만 남았다.

이때 모수(毛遂)라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가겠다고 했다.

평원군이 못미더워 하며 이렇게 말했다.

“송곳을 주머니에 넣으면 반드시 뾰족한 부분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어찌하여 그대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들어 본 적이 없습니까?”

모수가 자신있게 해명했다.

“저는 오늘에야 주머니 넣어달라고 했을 뿐입니다. 만약 제가 진작 주머니 안에 들어 있었더라면 벌써 송곳이 밖으로 뚫고 나왔을 겁니다.”

그래서 평원군은 그와 함께 초나라로 갔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사자성어가 바로 “모수자천(毛遂自薦 모수가 자신을 천거하다)”과 “탈영이출(脫穎而出 송곳 끝이 뚫고 나오다)”이다.

초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초나라 왕에게 조나라를 구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해가 뜰 때부터 정오까지 설득했음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이때 모수가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합종의 이해관계에 대해 명확히 설명드렸습니다. 대왕께서는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초나라 왕이 화를 내며 소리 질렀다.

“나는 지금 네 주인과 대화 중인데 네가 감히 무엇을 하는 것이냐?”

그러자 모수가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대왕께서 저를 꾸짖으시는 것은 초나라에 사람이 많음을 믿으시겠지만 지금은 저와 10걸음도 안 되는 거리라 대왕의 목숨은 제 손에 달려 있습니다. 초나라가 강대한 것은 천하에 적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백기는 그저 아이일 뿐이지만 일단 초나라 도성을 함락하면 이릉을 불태우고 초나라 조상들을 모욕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초나라의 큰 원수입니다. 조나라조차도 치욕을 느끼는데 대왕께서는 어찌하여 저들을 미워하지 않으십니까? 합종하는 목적은 조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초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 주인께서 앞에 계시는데 어찌 저를 꾸짖습니까?”

모수의 이 말이 초나라 왕을 감동시켰고 즉시 조나라를 돕기 위해 구원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조(趙)와 초(楚)는 피로 동맹을 맺었고 평원군 역시 순조롭게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다. 평원군은 조나라로 돌아온 뒤 모수에게 감격해 말했다.

“모 선생이 초왕에게 한 말씀은 마치 구정(九鼎)이나 대려(大呂)만큼 무거웠습니다.”

여기서 바로 ‘일언구정(一言九鼎 말 한마디가 구정처럼 무겁다)’이란 성어가 유래했다.

여기서 평원군이 모수가 한 말의 무게를 구정과 대려에 비교해서 말했으니 모수의 말이 무게감이 대단해서 직접 초나라 왕을 움직였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구정”이란 하우(夏禹)가 주조한 9개의 큰 솥으로 각 주(州)에서 바친 금속으로 그 주의 정을 만들되 해당 주에 있는 산천의 형세를 모두 그려 넣게 했다. 또 치수하면서 우가 만났던 각종 기이한 금수(禽獸)와 물건들도 모두 함께 정에 그려 주조하게 했다. 즉 하나의 정(鼎)은 한 주(州)를 상징하고 구정은 구주를 상징한다. 이렇게 하면 글로 남기는 것보다 명확해서 사람들이 보고 따르게 할 수 있고 멋대로 고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한편 대려에 관해서는 우선 주(周)나라 종묘에서 쓰던 큰 종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12음률(音律) 중 음률(音律)의 첫 번째를 말하며 보통 천신(天神)에게 제사 지낼 때 연주하기에 아주 장엄하고 올바르며 조화로운 음악이다.

구정과 대려의 용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고인(古人)은 신(神)을 공경했고 신이 정한 법칙을 따르는 데 대단히 엄숙하고 진지했으며 이것이 가장 무게 있는 일이었다. 모수가 초나라 왕에게 한 말을 가리켜 ‘일언구정’이라 평가한 것은 그가 문제의 핵심을 직접 지적해, 초왕의 편견을 깨뜨렸고 자신의 처지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모수는 이 순간 자신이 맡은 역할과 마땅히 완수해야 할 사명을 완수한 것이다. 이 사명은 아마 신(神)이 전달하라고 하신 것일 수 있고, 또는 자신의 소원일 수 있는데 또는 둘 다일 수도 있다.

전통문화는 신전문화(神傳文化)라 신이 사람에게 전한 것이다. 때문에 그 대부분은 표면적인 의미만 봐서는 안 된다. 모수라는 이 역사 인물이 천고에 전한 이 이야기는 사실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짧은 일화에서 오늘날 흔히 쓰이는 3가지 고사성어가 생겼을 만큼 후세인들에게 행동과 사고를 이해하고 일깨워 주는 동시에 신전문화의 심오한 지혜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요즘 구정처럼 무거운 말로 마음을 진동시킨다는 표현을 쓴다면 바로 파룬따파 수련자들이 하는 몇 마디 말이 이에 해당한다.

“삼퇴하면 편안할 수 있음을 아나요?”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명심하세요!”

이 말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청성하게 깨어나게 하고 본성의 양지(良知)를 일깨주었는지 모르는데, 사악한 당에 기만당해 무지하게 업을 지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일깨워 주었는가!

2024년 12월 13일까지 에포크타임스 글로벌 탈당 사이트에 따르면 이미 4억이 넘는 중국인들이 중공 사당 조직에서 탈퇴해 사악한 당에게 했던 독한 맹세를 취소했다. 사악한 당은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적출해 폭리를 취하고, 수련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문해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며, ‘분신자살’ 등 스스로 날조한 사기극으로 파룬궁을 모함해왔다. 다른 한편 진상을 모르는 사람들을 세뇌시켜 사악한 당 조직에 가입하게 하며 불법(佛法)과 수련자들을 증오하게 만들었는데, 그것들이 저지른 범죄의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동포들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어찌 한마디 일깨워주는 말도 없이 수수방관할 수 있겠는가? 지금 파룬따파 수련자들은 가장 소박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과 언어로 사람들에게 진상을 전하는데, 이는 그들이 진선인(真善忍)을 수련하기에 가장 선량한 마음, 가장 밝은 눈으로 가장 무게 있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직 사람마다 빨리 정신을 차리게 하려는 것이다. 신(神)은 오직 사람 마음만 보신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