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견망】
많은 마술사들은 종종 불가사의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오늘 사람들은 그것이 손놀림과 도구의 사용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일 뿐이며, 심오한 환술(마술)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렇지 않으면 전부 마술사 아닐까?
고서적 《선실지》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당나라 태화 연간에 주씨 성의 생원이 동정산에 집을 짓고 살았으며, 종종 도술을 써서 오나라와 초나라의 빈민을 구제했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를 존경했다. 그 후 그는 낙곡 일대에 도착할 예정이었고, 도중에 광릉에 임시로 머물며 절에 머물렀다. 마침 서너 명의 여행객이 더 찾아왔다. 이때는 마침 중추절이었고, 그날 밤 날씨는 맑고 달빛은 밝았다. 그들은 시를 읊는 한편 달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개원년간 당 현종이 월궁을 유람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함께 탄식했다. “우리 여기 속세 사람은 본래 그곳에 갈 수 없으니 어떻게 하지?”
주씨 생원이 웃으며 ”내가 한때 스승님께도 배운적이 있는데 그 방술도 배웠소. 그 달을 가져와서 품에 넣거나 주머니에 넣을수도 있소. 믿어지시오?”
누군가는 그가 헛소리를 한다고 했고, 누군가는 그가 기이하다며 좋아했다. 주생은 말했다.
”내가 당신들이 이해하지 못하게 하면 거짓말이 될 것이오.”
그래서 사람을 시켜 방을 하나 비우고, 사방의 벽을 가려 작은 틈이 없도록 했다. 또 사람을 시켜 젓가락 몇 백 쌍을 가져오게 하고 그 하인들에게 밧줄로 그것들을 묶게 하였다. 주생은 그 몇몇 손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젓가락으로 만든 사다리에 올라 달을 따러 갈 것입니다. 제 부름을 듣고 보러 오셔도 됩니다.”
문을 닫은 후 오랫동안 몇몇 객들이 마당을 산책하며 주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는데 얼굴을 들어보니 구름 한 점 없었다. 잠시 후, 주생의 외침이 들려왔다. 그래서 빈 방의 문을 열었더니, 주생이 말했다.
”달은 내 옷 속에 있으니, 손님들 와서 구경하시오.” 하며 옷을 걷어올렸다. 그 옷에서 한 치가 조금 넘는 크기의 달이 드러나 갑자기 온 방 안이 환하게 밝아지고 차가운 빛이 몸에 스며들었다.
주생은 ”당신들은 나를 믿지 못했는데 이제 믿겠지요?“
그 몇몇 빈객들은 연신 절을 하며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달빛을 거두어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다시 문을 닫았고, 실외는 여전히 어두웠다. 잠시 후 달빛은 다시 처음과 같아졌다.
주생의 마술은 거의 하늘과 바다를 속일 수 있으며, 하늘의 달을 덮을 수 있었다(실제로 따온 것은 아니다). 강한 빛을 받는 일은 일반 마술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법술이라고 해도 되고 신통이라고 해도 된다. 《제공전》에서 제공의 한 벌의 누더기가 산 전체를 덮을 수 있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진정한 마술은 신통한 면이 있고, 심지어 공간을 초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오늘날 사람들은 무신론을 믿는데, 무신론의 기초 위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환술의 오묘함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