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정견망】
고서적 《일사(逸史)》의 기록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간의대부 이원(李元)은 일찍이 숭산의 초막에 은거한 적이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가 문을 마주하고 불을 피워 추위를 녹이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모자를 쓴 한 노인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더니 제멋대로 앉아 발을 쬐었다. 한참이 지난 후 노인이 이원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이곳을 떠나지 않겠는가? 그대 가슴속에 뜻이 있음을 내 알고 있네.”
이어 노인은 자신의 내력을 밝혔다. “나는 진나라 때의 환관이었는데, 화를 피해 도망쳤다가 도술을 얻었소.”
말을 마친 노인이 모자를 벗자, 길게 드리워진 수염과 당당하고 위엄 있는 기색이 드러났다. 노인이 다시 말했다.
“이 수염은 모두 산에서 수련하며 자연스럽게 자라난 것이라네.”
이원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윽고 대답했다. “집안일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으니, 며칠만 더 시간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노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 탄식하며 말했다. “그대의 마음이 고작 그 정도였단 말인가!”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원이 쫓아가 노인의 소매를 붙잡고 부끄러워하며 거듭 사과했으나, 끝내 노인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 이튿날 이원이 사방을 샅샅이 뒤졌으나 노인의 흔적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으니, 마치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 같았다.
이 기록을 통해 볼 때, 이원은 평소 도(道)를 향하는 마음이 있었고 신선이 되고자 하는 뜻도 품었으나, 끝내 속세의 인연과 미련을 내려놓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돈이나 명예일 수도 있고, 혹은 혈육 간의 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집착한다 한들 이것들은 결국 머무르지 않고 떠나가는 것들이다. 오직 도를 닦아 신선이 되는 길만이 영원할 뿐이다.
그 노인은 이원에게 단 한 번의 기회만을 주었으며,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 우주 정법(正法)의 과정 속에서 창세주는 중생에게 지극히 귀하고도 충분한 기회를 베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대법을 비방하고 수련생들을 박해하고 있다. 만약 마지막 기회를 잃게 된다면, 훗날 아무리 후회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정법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이것이 끝나면 모든 것이 새로이 시작될 것이다. 우리가 ‘내려놓지 못한다’고 여기던 것들도 그때가 되면 모두 사라진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은 잃게 될 것들이다. 상황이 그러한데, 어찌하여 이 마지막 기회를 붙잡지 않는단 말인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