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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돈을 돌려준 노인이 외아들을 구하다

유효(劉曉)

【정견망】

청조(淸朝) 안휘 동릉(銅陵)의 대통진(大通鎮)은 장강과 인접해 있어 오가는 손님과 상인이 매우 많았다. 마을의 사(佘)씨 성은 큰 가문이었다. 사옹(佘翁)이라는 노인이 강가에 작은 초막을 짓고 오가는 손님과 상인들이 차를 마실 수 있게 하니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는 손님들이 모두 떠난 뒤 사옹이 의자 위에서 보따리 하나를 주웠는데, 그 안에는 은자 삼백 냥이 들어 있었다. 그는 어떤 손님이 잊어버리고 간 것임을 알고는 주인이 되찾으러 오기를 기다리며 그것을 거두어 두었다.

잠시 후 어떤 사람이 황급히 달려와 여기저기를 살폈다. 사옹이 그에게 물었다. “혹시 물건을 잃어버렸소?” 그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답하기를, 이곳에 은자가 든 보따리를 두고 갔는데 혹시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사옹은 그의 말이 물건과 일치하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말이 맞소. 다행히 이 늙은이가 주웠으니 마땅히 돌려드리겠소.” 그러고는 보따리를 꺼내어 주인이 확인하게 한 뒤 돌려주었다.

주인은 “어르신은 참으로 충후(忠厚)한 분이시군요. 감사의 뜻으로 절반을 떼어 사례하고 싶습니다”라고 했으나, 사옹이 굳게 거절하자 주인은 거듭 감사를 표하고 떠났다.

돈 주인이 강가로 가서 배를 타고 건너려 했다. 이때 큰바람이 불어오고 강물이 용솟음치더니, 기슭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파도 속에서 격렬하게 흔들려 상황이 매우 위태로워졌다. 그는 연민의 정이 생겨, 잃었던 은자를 되찾았으니 이것을 내놓아 좋은 일을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큰소리로 외쳤다.

“저 건너오는 배의 위급함을 구해줄 사람이 있다면 내가 큰돈으로 보상하겠소!”

기슭에 정박해 있던 많은 어선이 상금을 얻기 위해 앞다투어 배를 몰아 구조에 나섰다. 그들이 배에 탄 사람 중 일부를 어선으로 옮겨 싣자 배의 무게가 가벼워져 무사히 기슭에 댈 수 있었다. 배가 도착하자 주인은 은자를 꺼내 구조에 나선 어민들에게 각각 보상했고,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일제히 감사를 표했다.

구조된 이들 중에 한 젊은이가 돈 주인의 소매를 잡으며 말했다.

“소인이 위급한 상황에서 당신과 같은 군자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살아남을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부디 저희 집으로 가셔서 온 가족이 당신의 은덕에 감사하고 작게나마 보답하게 해주십시오.”

주인이 재삼 사양했으나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 젊은이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자 젊은이가 아버지를 불러 손님을 맞이하게 했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사옹이었다. 당시 사옹은 나이 예순에 외아들 하나뿐이었다. 만약 주운 돈을 가리지 않고 돌려주는 덕을 쌓지 않았다면 그의 외아들은 물고기 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은자를 주인에게 돌려주었더니 주인이 그 은자를 내놓아 자신의 아들을 구했으니, 천도(天道)의 보응이 참으로 교묘하다. 이것이야말로 선(善)에는 선한 응보가 있다는 말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