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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선득도전(八仙得道傳)》제64회 왕월영이 꾀를 내어 남편을 살피고 동방삭이 지모를 내어 반도蟠桃를 훔치다

무구도인(無垢道人)

【정견망】

채화가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정오 무렵이었다. 귓가에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며 문을 밀고 들어오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 앉았다. 여인은 이미 침상 가까이에 이르러 장막을 걷어올렸다. 채화는 아침에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던 그 아가씨임을 알아보았다. 그 처녀의 말을 떠올리며, 당황해서 주의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그 처녀가 대범하게 물었다. “낭군께서 깨어나셨으니 간식을 좀 드시고 다시 편히 주무시겠습니까? ” 채화는 얼른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여자는 한 손으로 누르며 멋쩍게 웃었다. “낭군께서는 어찌 그리 서먹서먹하십니까? 우리는 우연히 만났습니다. 선조께서 꿈으로 보여주신 천생연분인데 왜 고집을 부리세요? 신선도 가정을 이룬다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채화는 얼른 손을 흔들며 “아가씨께서는 다시는 그런 말을 꺼내지 마십시오, 저는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가씨는 천인이니 왕손 공자와 재자 영웅이 평생의 배우자가 될 것입니다. 어째서 빈도와 함부로 어울리려고 하십니까?”

그러자 여자는 얼굴이 복숭아꽃처럼 붉어지고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낭군께서는 내가 무슨 천한 음행하는 여자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우리 아버지는 조정의 명신이고 어머니도 명문가 출신입니다. 나는 비록 누추하지만, 어렸을 때 가정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무릇 시서여홍詩書女紅의 일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어찌 천한 여자를 본받아 혐의를 피하지 않고 낯선 남자에게 스스로 중매를 설 수 있겠어요? 선친의 꿈의 징조가 뚜렷하니 부모의 명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낭군은 곧 멀리 떠나실 겁니다, 좋은 인연은 한번 놓치면 다시 만나기가 힘듭니다. 이 때문에 혐의를 벗지 못하고 부끄러움도 잊었습니다, 사당에 아무도 없을 때 다시 와서 낭군을 만나 뵙기를 청합니다, 부디 혼인을 맺어 첩이 평생을 살아가게 하고, 지하에 계신 선친을 위로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낭군께서 그 고통을 불쌍히 여겨 완전하게 이루면 어찌 감복하지 않겠습니까? ” 채화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그녀의 거동과 안색을 살피니 결코 경박하지 않아서, 마음속으로는 더욱 수상쩍었다. 그녀가 치근덕 거리니 무작정 침대에서 내려올 수도 없어 두 눈을 꼭 감고 정색을 하고 앉아 그녀의 힐문에 답도 하지 않았다.

그 여자는 재미가 없자 그저 한숨만 내쉬고 조용히 물러났다. 그녀가 여전히 방문을 잠그는 것을 들었다. 채화는 아무 소리도 지르지 않고 그대로 드러누워 잤다. 하지만 마음이 어지러워 다시는 잠이 들 수 없었다. 아무리 자제력을 발휘해도 효과가 없었다. 자기도 모르게 원한이 일어나서 아래위 이를 악물고 큰소리로 말했다. “남채화, 남채화, 사부님 앞에서 그런 허풍을 떨다니, 수도의 첫걸음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마난이 있구나. 내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움직인다면 사부님과 아내, 동료들 얼굴을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옥에 떨어져 영영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중요한 고비이니, 어쨌든 목숨을 걸고 버티는 것이 좋겠다.” 잠시 얘기하는데 방 안에서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의심이 들었다.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인적이 없었다. 자기가 잘못 들은 걸로 치자.

그는 다시 원공을 익히려고 다시 일어나 앉았다. 한참 후에야 겨우 마음을 가다듬었다. 문득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들어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크게 놀랐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그의 아내 왕월영과 흡사했던 것이다. 얼른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자세히 들어보았다. 왕월영이 그곳에서 자기 스스로 중매한 여자와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채화는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다. 이 황량한 시골에 월영이 어찌 여기에 올 수 있겠는가? 설마 사부님이 내가 곤경에 처한 것을 알고 구하러 그녀를 보내신 건가? 여기까지 생각하니 방문을 부수고 나와서 월영을 만나고 싶었다. 입구에 가서 보니 문이 비록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매우 튼튼하여, 손으로 흔들자, 정말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밖을 다시 들으니, 그녀들은 떠들썩하며 점점 더 가까워졌고, 음성이 또렷하고, 구구절절이 귀에 들어왔다.

들어보니 월영이 그 여자를 파렴치한 천한 노비라 하며 어찌 감히 남의 사내를 유혹하느냐? 라고 꾸짖었다. 그 여자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소란을 피웠다. 잠시 소란을 피우더니 월영이 성질을 부리고 주먹과 검을 휘둘러 그 여자를 쫓아냈다. 곧이어 월영을 향해 애원하는 도고의 목소리가 들렸다. 월영은 그녀도 쫓아냈다. 채화는 월영이 와서 문을 열고 부부가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였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밖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을 줄이야. 그제야 마음이 급해져서 저도 모르게 온 힘을 다해 방문을 밀고 목이 터져라 월영을 외쳤다. 한동안 소란을 피웠으나 여전히 효과가 없었다. 채화는 놀라고 바쁘고 삐쳐서 침대에 앉아서 다시는 손을 쓰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저물어 가는데 뱃속은 오히려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침대 옆 탁자 위에 큰 떡과 물 한 주전자가 놓여 있었다. 이때도 다짜고짜 떡을 집어먹고 물을 몇 모금 마셨다. 밖을 들어보니 여전히 조용했다. 채화는 소란을 피워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아예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만약 내일 아침에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다시 방법을 생각해서 창문을 깨고 나갈 것이다. 그래서 떡을 다 먹고 잠시 앉아서 공을 연마했다. 날이 이미 어두워져서 침대에 눕자마자 다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깬 것은 새벽이었는데, 귀에서 누군가가 말하기를, “낭군 잘 계시지요.

스승님께서 당신의 도심을 시험해 보라고 하셨어요. 당신이 뜻을 굳게 세워서 다행이예요, 나도 스승님께 보고할 말이 있어요. 우리 둘이 만날 필요도 없고, 마음만 어지럽히니 잘 가세요, 멀지 않아 만날 것입니다.” 채화는 분명히 아내 월영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자 생각했다 “사부님이 그녀에게 무슨 은신법을 가르쳐 주셔서 나를 놀리러 왔나보다.” 침대에서 내려서 보니 방문이 활짝 열려있고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아무도 없었다. 채화는 사부님은 언제든 자신의 심적 의지를 살필 수 있고, 어디서든 보호를 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때부터 더욱 마음을 굳게 먹고 대담하게 나아가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채화는 왕옥산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많은 고난과 위험을 겪었지만, 그는 항상 무사히 지나갔다. 산에 오르자 적당한 안식처를 찾아 조용히 공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먼저 양식을 끊지 않았고, 산이 높고 길이 멀어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그의 동굴에 마른 음식과 과일 같은 것이 있어서 그의 하루 식사 하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반년이 지난 후, 점차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그가 배불리 먹기에 충분했다.

2년이 지난 후에야 익힌 음식을 완전히 끊었고, 갈수록 기운이 좋아지고 담력도 커졌다. 스스로 이미 익은 과일을 찾아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또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때부터 3년마다 철괴 선생은 반드시 몇 제자들을 보내 왕옥산에 가서 그의 공행을 확인하고 도술을 일부 전해주었다.

그 때에 태화산의 종리권은 이미 현경 세 권을 완전히 읽고 노조의 법지를 받들어 채화에게 전수하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또 몇 백 년이 지나 서한을 거쳐 동한에 이르렀다. 무당산에 있는 장과도 문미진인이 원시노군에게 청해 옥허대전 한권을 전해주었다.

하선고는 현녀가 불러 원문요도元門要道를 친히 전해주고 천둔검법天遁剑法을 가르쳤다. 위의 모든 신선들은 모두 8 ~ 9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 세상은 바로 동한 명제 시기였다. 명제는 본래 불제자의 환생으로 불교를 먼저 숭앙하였다. 그리하여 관리들과 백성들도 모두 유교와 도교의 가르침을 버리고 모두 불교로 돌아갔다. 원시노군은 문하의 제자들이 남들과 장단을 경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대제자들과 각 제군, 각 성숙, 일부 직이 있는 금선, 직이 없는 산선들을 불러들여 팔경궁에 모여 삼교가 같은 원류에서 나왔다는 이치를 가르쳤는데, 인간 세상에서의 세력은 각기 흥망성쇠가 있지만, 이 역시 운명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며 사람에게 이롭게 하자는 주의였다.

이왕 남의 책임이 있는데 하필 공을 내가 이루어야 하느냐. 이 수백 년 동안 교 아래에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속세를 왕래하며 은밀히 불문을 도와 함께 공을 세운게 아니냐.

조용함을 좋아하고 소란스러움을 싫어하며, 많은 일을 하기 원하지 않는 자는 산에서 수련할 수 있으니 가볍게 세상에 상관할 필요가 없었다. 모든 제자들이 법지를 받들어 각 문하 제자들에게 경고하기를 함께 지키라 하였다. 그래서 동한 이후로, 유불 두 파가 서로를 비난하고, 서로 물불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어느 쪽이 주인이 되면 다른 쪽을 배척하는 일이 많았다. 오직 도문 중의 사람만이 함께하는 바가 없으니 양대 조사가 나와서 잘 알려준 덕분이다.

이제 동방삭을 말하자. 그의 별호는 만천(曼倩)이고, 歲星(세성-목성)이 세상에 온 것이다. 어려서부터 같은 파의 선관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각종 법술을 전수해주었다. 자란 후 모든 재주를 배워서 이승과 저승을 드나들 수 있고 점을 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무제는 도를 좋아했으므로 그의 명성을 듣고 태중대부에 봉했다. 동방삭은 천성이 익살스러워 조정에 있지만 조정의 의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가끔 천자를 만나면 할 말은 하고, 웃고 싶으면 웃으며, 항상 존엄한 천자를 웃게 하여 웃음꽃을 피웠다. 천자가 늘 조정에 앉아 고생하고 구속을 받는데 그와 같은 익살스러운 인물이 함께 담소를 나누니 오히려 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천자는 꾸중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사람은 너무 솔직해서 더욱 총애를 받았다.

전설에 따르면, 서왕모는 천자가 신선을 구하는 절박함에 감동하여 한나라 궁전에 내려와 도를 논하고 3일 만에 떠났다고 한다. 사실 이것은 모두 동방삭이 혼자 꾸민 수작이다. 무제는 전쟁을 벌이고, 거듭된 세금과 가렴주구로, 이미 하늘이 노하고 사람들의 원한을 사고 있었다. 설령 도를 좋하한다고 해도 어찌 선인의 믿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왕모는 여신선의 지도자인데, 어찌 이렇게 쉽게 인간계에 내려와서 그의 궁에서 사흘을 묵을 수 있겠는가?

이런 행동은 속인과 무엇이 다른가? 그 실제의 내용을 알아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무제는 동방삭이 신선을 초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요지의 성모를 모셔오라고 거듭 부탁했다. 동방삭은 이 일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여러 번 끈질기게 조르므로 거절하면 군신의 예에 어긋나며, 만약 사실대로 왕모에게 상주하면 일이 무익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왕모의 질책을 받을까 두려웠다. 어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다, 특별히 같은 도의 신선 몇 명을 초대하여 왕모와 시녀들의 모습으로 가장하고, 모든 난새가 끄는 수레, 의장대를 대동한 신선수레가 구름을 타고 와서 공중에서 내려와 무제와 3일 동안 대법을 말했다.

비록 완전히 가짜이긴 하지만, 많은 마음에 새길만한 말을 바쳤다. 무제가 한두 가지라도 따를 수 있다면, 화평을 부를 수 있고 무량한 홍복을 만들어 일대의 현명한 왕이 될 수 있었다.

그 자신의 공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쩌나, 그는 겉으로 도를 흠모하지만, 실은 모두 객기에서 나온 행동으로 원래 성의가 없었다. 말하는 사람은 간곡하게 말했지만 듣는 사람은 이미 혼미하여 깊이 잠들었다. 이런 상황은 정말 서왕모가 들으면 싫어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짜 왕모도 이미 이 황제는 미망迷惘이 깊어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했다. 억지로 궁에서 사흘을 지내다 거북스럽게 떠나갔다. 사실 그 당시 무제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본래 매우 총명한 사람이라, 평범한 이론에 관해서는 묻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에 왕모가 인간계에 임한다는 말을 듣고, 무제는 반드시 대단한 기발한 새 의논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견문을 넓히고, 마음을 넓힐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사실 이런 의논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서, 그의 유일한 희망은 불로장생의 영약 한 알일 뿐이며, 그로 하여금 억만 년 동안 임금의 복을 누리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나중에 왕모가 도착했고 신선도 만났다. 전반 3일 내내 침울한 경의 요지만 들으니 신선하거나 특별하며 감동적인 말은 조금도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괴로웠다.

하필이면 이 왕모는 세상 물정을 모르기에, 그가 이렇게 관심이 없는 것을 보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슨 지극한 도리를 말했는데, 즉 평상平常이라는 두 글자였다. ?? 오직 평범함이 ?정에 가깝다. 기이한 곳으로 연루되면 도리어 방문좌도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을 진실한 마음으로 수도하는 사람이 차분히 들으면 오묘한 뜻이 무궁하여 찾을 만한 것이 있었다. 그러나 한무제만은 더욱 흥미가 없어졌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총명했는데 뜻밖에 동방삭의 교활한 짓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그가 왕모를 모셔올 수 없어서 짐이 화가 날까 봐 선인을 불러 그녀를 대신하게 한 것 같다.

이 무제는 중국 역사상 몇 명의 영명한 군주인데, 어떻게 남에게 속을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 생각하자 자기도 모르게 용심이 크게 노하여 황문관에게 동방삭을 궁으로 들여보라고 말했다. 동방삭은 마침 집에서 단약을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름을 받자 일이 매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뜻밖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손꼽아 셈해보고는 이미 실마리를 알았다. 자기도 모르게 입과 귀가 근질근질하며 난처해졌다. 그러나 황명이 엄중하여 지체할 수 없어, 마지못해 황궁으로 달려갔다. 도중에 이미 한 가지 마음을 정했다.

궁에 도착하니 무제는 별로 화를 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웃으며 물었다. “경은 왕모를 청해와서 연일 짐에게 경전과 양생의 요결을 가르쳐 주었고, 이미 체득했다. 하지만 짐은 왕모의 정원에 반도(복숭아)가 가장 성하다고 들었는데, 5천년에 한 번 꽃이 피고 또 5천년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네. 매번 열매를 맺을 때마다 왕모는 상으로 주기 위해 많은 것을 남기신다. 만 년 동안 따는 사람이 없어도 상하지 않는다. 이런 선도는 사람이 한 알을 먹으면 만가지 병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장수할 수 있다. 짐은 왕모를 처음 뵈어서 대면하여 달라고 하기가 곤란했다. 경은 짐을 위해 대신 말하여 몇 개 구해주면 좋겠다.”

동방삭은 무제가 이런 나쁜 생각을 할 줄은 몰랐다. 왕모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이 어려운 문제를 낸 것이 분명했다. 만약 내가 부탁하지 않거나, 부탁해도 받지 못한다면, 왕모가 거짓인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자기는 왕을 속인 죄를 받을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승낙해야 했다. 그래서 상주했다: 왕모께서 인간계에 내려온 지 사흘이 지났으니 오늘은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신은 반드시 요지로 함께 가서 몇 매를 부탁하여 돌아와 폐하께 바치겠습니다. 무제는 그가 뜻밖에 승낙하는 것을 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의 진위를 알 수 없었다. 천도복숭아를 매우 먹고 싶어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를 각별히 우대하였다.

그날 밤, 동방삭은 왕모를 뵙고 정말 법가를 따라 하늘로 올라갔다. 바다의 한 선인이 사는 산에 도착하자 산중의 많은 산선散仙들이 모두 그의 동지였다. 바로 이번에 왕모를 가장한 사람도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그 자리에서 모두 어떻게 반도를 구할지 상의했다. 어떤 이는 “인간세상의 제왕은 체면이 작은 것이 아니고, 왕모에게 복숭아 몇 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무슨 대수로운 일이냐. 차라리 순순히 왕모님께 직접 가서 빌어보세요.” 어떤 사람은 :”한나라 황제는 진나라 정권에 못지 않게 난폭하다. 비록 선조의 덕이 심후해서 몸이 죽고 나라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왕모는 마음이 어질어 이런 사람을 가장 싫어하신다. 만일 원해도 얻지 못하면, 다시는 구할 방법이 더더욱 없다. 게다가 자네가 왕모를 가장한 사건은 공명정대한 일이 아니다. 만약 반도 때문에 조사한다면, 어찌 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고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뭇 신선들이 동방삭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동방삭은 역시 총명하고 익살스러운 사람이다. 그 자신은 오히려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머리를 숙여 생각해 보니, 뜻밖에도 그에게 아주 절묘한 방법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때는 선포하지 않았다. 신선들과 헤어지고, 선산을 떠나오는 길에 요지에 들렀다. 독자분들, 그가 어떤 방법을 썼는지 알아맞혀 보시라. 하하, 다른 일은 추측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동방삭이 복숭아를 훔쳤다는 것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속담입니다. 시골의 세 살배기 아이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죠. 그러나 이 일은 신비롭고 역사책에 정확한 기록이 없고, 비관문학도 제각기 다른 말을 한다. 도대체 진상은 어떠한가? 시골 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분에게 미움을 사는 것도 두렵지만,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여기까지 말하니, 여러분들은 아마 동방삭이 요지에 올라가서 명을 받들어 복숭아를 따온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명목은 황제를 칭했지만, 실제로는 곁문을 뚫는 수단을 썼다. 역시 공교롭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때 막 서방 여래불이 동토에 전도하려고 먼저 불가의 현묘한 이치를 설파하려고 했다. 일반 강의를 듣는 신선과 속물 외에 다른 신선들도 모두 사전에 초대장을 보냈다. 왕모도 당연히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신선들의 지도자이다, 그래서 원시노군과 여러 제군들과 금선들을 대동하고 함께 서토로 갔다. 그래서 요지는 조용하고 정원 경비가 엄격하지 않았고 단지 한 명의 정원지기 신이 몇몇 선동들을 데리고 지켰다. 왕모는 천성이 자애롭고 가장 관대하다. 하물며 주인은 멀리 떠났으니, 이 반 아이들이 미친 듯이 기뻐하며 각자 즐거움을 찾으려고 했다. 정원을 지키는 그 신은 더더욱 나이가 많고 일이 두려운 선생이었다. 다행히 왕모의 정원에 있는 천도복숭아는 한번도 도난당한 적이 없었다.

복숭아를 훔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대단한 능력이 있어야 했다.

그렇게 큰 신통력을 가지고 있으니 분명 상계의 신선일 것이다. 매번 반도대회는 반드시 성대한 연회를 펼치는데, 무슨 탐심이 족하지 않아서 손님이 되어 도둑이 되겠는가? 게다가 신분도 잃고, 면목도 있다. 이런 일은 정말 당연하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 정원을 지키는 신은 명목상 정원을 지킨다고 하지만, 사실 지킨다는 ‘수守’자가 필요할까? 밤낮으로. 정원의 문을 활짝 열고 사람이 드나들어도 복숭아는 말할 것도 없고 꽃잎도 한 잎 한 송이 빠진 적이 없었다. 원래 이런 임무는 상계의 편안하고 자유로움이며 권한은 있지만 의무는 없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천하의 일이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있을 줄 어찌 알았으랴. 하필이면 이 나이가 되었을 때, 갑자기 그 세성인 동방대선이 인간계에서 이 시비를 일으키더니, 뜻밖에도 요지에 와서 복숭아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다. 작자가 생각해보면, 이런 이치상 없어야 할 일은 서토에 계신 왕모께서도 짐작하실 수 없을 것이다, 정원을 지키는 신과 일반 남녀 선동은 말할 것도 없다.

동방삭이 어떻게 복숭아를 훔치는지 알고 싶은가? 복숭아를 훔친 후, 위험이 있는지 아닌지는 다음에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