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풍(唐風)
【정견망】
많은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령이 남몰래 보호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내원이 매우 높고, 특수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출세하기 전에는 그들이 비록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등 뒤로는 줄곧 신령이 보살피고 있어서 그들이 쉽게 불행을 겪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고대 서적 《선실지(宣室志)》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기록되어 있다.
원재(元載)가 아직 평민이었을 때, 나중에 예부시랑을 지낸 장위(張謂)와 교분이 매우 두터웠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매우 가난해 하인도 없고 수레와 말도 없었으며, 오직 해진 옷을 입고 걸어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닐 뿐이었다.
어느 날 저물녘에 갑자기 광풍이 불고 우뢰와 번개가 치며 들판이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길가의 한 신묘(神廟)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뜻밖에도 마침 한 무리의 도둑들도 묘우의 처마 아래에 숨어 있었는데, 저마다 칼을 잡고 활과 화살을 차고 있었다.
원재와 장위는 도둑들을 발견한 후 몹시 두려워하며 해를 입을까 걱정하여, 벽을 등지고 서서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잠시 후 묘 안에서 갑자기 어떤 소리가 나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원 상국과 장 시랑이 곧 이르실 것이니, 무리들은 속히 떠나 귀인을 해치지 말라!”
도둑들은 이 말을 듣고는 서로를 바라보며 몹시 놀라더니, 이내 황급히 달아났다.
원재와 장위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자 서로 축하해 마지않았다. 그들은 감탄하며 말했다. “우리는 원래 이생에 굶어 죽을 것을 걱정했는데, 장차 뜻밖에도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구나. 아까 들은 것은 진정 신인(神人)의 말씀이로구나!”
두 사람은 기뻐하면서도 감개무량해했다.
나중에 원재는 과연 당 대종(代宗) 시기의 재상이 되었고, 장위도 관직이 예부시랑에 이르렀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경문 《미국서부법회설법》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일단 당신들이 속인을 초월하고 당신들 몸에 속인을 초월한 것을 갖고 있을 때면, 더욱이 정법 중에서 수련할 때면, 단지 내가 당신을 책임지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당신 신체 주위에는 정말로 천룡팔부(天龍八部)가 호법(護法)하고 있다. 다만 당신들 자신이 모를 뿐이다.”
역사상의 많은 중요 인물들은 대개 특수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그들은 아주 높은 천체(天體)에서 왔으며, 서로 다른 천체의 대표로서 법을 얻기 위해 인간세상에 온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또 신전문화(神傳文化)를 다지고 정법을 위해 길을 닦는 책임을 감당했다. 그러므로 그들의 생명 여정 배후에는 줄곧 신령이 보살피고 있으며, 그들의 사명이 쉽게 파괴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원재와 장위의 이 기간의 경험은 아마도 바로 이것을 설명해 주는 것일지 모른다.
오늘날 대법제자 곁에도 서로 다른 층차의 호법신이 보호하고 있다. 대법제자가 바르게 걸어가기만 한다면 사악은 감히 함부로 해치지 못한다. 그러나 대법제자는 또 사부님을 도와 정법하고 중생을 구도하는 서약을 짊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또 수련 중에서 자신을 제고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심성에 부족함이 존재하거나 어떤 방면에서 잘 해내지 못했을 때 역시 번거로움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은 호법신에게 보호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수련자 자신이 찾아내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사실 대법제자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상에 온 모든 사람 역시 간단하지 않다. 저마다 자신이 마땅히 완성해야 할 사명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정법과 서로 다른 정도의 관계가 있다.
오늘날 매 한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 어떻게 정법을 인식하고 어떻게 대법을 대할 것인가가 한 생명이 최종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를 결정할 것이다. 즉 구도를 받아들여 원만하여 하늘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잘못된 선택을 하여 해체되고 도태될 것인가 하는 것은 때로는 오직 일념(一念) 사이에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