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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불멸: 명 태조가 직접 확인한 ‘차시환혼’ 사건

덕혜(德惠)

【정견망】

차시환혼(借屍還魂)이란 사람이 죽은 뒤 그의 원신(元神)이 다른 사람의 시신 속으로 들어가 부활하는 것으로, 생명이 윤회하는 매우 특수한 방식이다. 오늘 필자는 독자 여러분에게 명 태조 주원장이 직접 확인한 차시환혼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사건의 대략적인 경과는 정사 《명사·오행지(明史·五行志)》에 기록되었으며, 그 상세한 내용은 명대의 왕기(王圻)가 편찬한 《속문헌통고(續文獻通考)》 및 청대 문인들의 필기인 《이신야록(二申野錄)》에 기록되어 있다.

명 태조 홍무(洪武) 24년(1391년), 하남부(河南府) 용문(龍門) 내(內)에서 차시환혼의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용문산은 낙양 남쪽에 위치하며 낙양의 남쪽 대문으로, 용문석굴이 바로 이 산 안에 있다. 용문산 북쪽의 낙양 지역은 속칭 용문내(龍門內)라 불렀다. 그곳에 사모단(司牡丹)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있었는데, 3년 전에 남편에게 발로 차여 죽었다. 죽은 지 3년이 지난 후 그 지역에서 원마두(袁馬頭)라는 사람이 또 죽었다. 원문에는 이 원마두의 성별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필자는 여성일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본다. 원마두는 죽은 뒤 아직 매장되지 않았는데, 그 육신이 다시 살아났다.

부활한 원마두는 다음과 같이 직접 진술했다.

“나는 본래 3년 전 가정폭력으로 죽어 남편에게 발로 차여 죽은 여자 사모단이다. 내가 그 당시 죽었을 때 원신이 저승에 붙잡혀 가지 않고, 박희(薄姬)의 사당에 이르러 여종이 되었으며, 여신 박희를 3년 동안 모셨다. 그후 그 지역 사람 원마두가 죽는 것을 만나게 되어, 차시환혼을 하도록 배정되어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그녀가 진술한 사모단 생전의 일들과 죽은 뒤 원신이 박희 사당에서 여종으로 일했던 일들은 모두 매우 상세했다.

여기서 말하는 박희는 서한 문제(文帝)의 어머니로, 도가를 정성껏 신봉하며 세상과 다투지 않고 선행을 베풀기를 좋아해 어질고 선하다는 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가르치는 데도 방도가 있었다. 여태후가 죽은 뒤 신하들이 새 황제를 추대하려 논의하면서 모두 여씨(呂氏)가 선하지 않다고 여겼고, 사람들은 모두 박희가 어질고 선하다고 칭송했다. 이에 그녀의 아들 유항(劉恒)을 옹립해 황제로 삼으니 이가 곧 한 문제다. 문제가 등극한 뒤 ‘문경의 치(文景之治)’를 열었다.

박희는 황태후가 된 후에도 여전히 크게 선을 행하고 덕을 쌓았으며, 백성들을 잘 대하려 노력했다. 백성들은 박희의 공덕과 선행을 매우 깊이 기억하고 감사히 여겨, 박희가 마침내 삼계(三界) 속의 신선이 되었다고 여기고 자발적으로 사당을 세워 모셨으며, 지금까지도 민간에는 박희 사당이 존재한다.

이 기이한 일은 순식간에 널리 소문이 퍼졌다. 마침 명 태조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인 태자 주표(朱標)가 외지에서 경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남을 지나다가 이 소식을 듣고는 이 일을 태조 주원장에게 아뢰었다. 주원장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태감(太監)을 그 지역으로 보내 부활한 원마두 및 사(司) 씨와 원(袁) 씨 두 가문의 관련 인물들을 모두 수도인 남경으로 데려오게 했다. 그가 직접 심문하여 이것이 진실한 차시환혼 사건임을 확인하고는 그들에게 재물을 하사하였으며, 사 씨와 원 씨 두 가문이 부활한 원마두의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조서를 내렸다.

이 차시환혼 사건은 하남 지방 관료와 태자 주표의 보고를 거쳐, 마침내 명나라 태조가 직접 확인하여 그 진실성이 확인되었다. 고대에 황제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곧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큰 죄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명 태조는 금의위(錦衣衛) 제도를 창설하여 조정의 통제력이 매우 강력했기에, 이 일에 있어서 감히 이익을 위해 태조를 속일 사람은 있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의 진실성은 가히 100%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사람에게는 원신이 있으며, 사람이 죽은 뒤 원신에는 그 가는 곳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준다. 무신론은 완전히 잘못된 허위 가설이다.

자료 출처: 《명사·오행지》, 명대 《속문헌통고》, 청대 《이신야록》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