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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서출양관(西出陽關)

글/ 석방행

【정견망】

양관(陽關)을 말하면 당나라의 대시인 왕유(王維)가 쓴 유명한 위성곡(渭城曲)이 떠오른다.

위성의 아침 비 먼지를 적시고
객사는 푸르러 버들 빛 새롭구나.
그대에게 권하나니 다시 한잔 마시게
서쪽으로 양관 나서면 아는 사람 없을 걸세.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青青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이 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2000년 겨울 큰 고모 댁에 갈 때 책 한권을 품에 안고 갔다. 눈보라 속에 혼자 한 시간 넘게 걸은 것은 어느 작가가 쓴 ‘양관설(陽關雪)’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였다. 나는 눈 속을 걸으면서 이 글을 읽는 한편 중화문화 속에서 양관이 지닌 중후함과 세월의 무게를 느꼈다.


양관 원경


양관 근경

오늘은 이 관문과 관련해 법을 찾은 경험을 써보겠다.

사실 지상의 일부 건축물들은 천상에 모두 대응이 있다. 양관은 많은 경우 변경에 중요한 관문의 역할을 맡았고 중원과 서역의 문화가 함께 모이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전쟁도 빈발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만 이 중요한 관문을 백성들의 마음에 심어주고, 사람들이 그것을 생각하면 곧 웅장한 대당(大唐)의 기백을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 이 점은 역사의 아주 오래 전에 이미 안배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인간 세상에서 조대(朝代)의 배치를 결정한 후 질서 있게 각 조(朝)의 강역(疆域)과 세세한 항목을 안배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천상의 건축 양식을 관장하는 여러 종류의 신들이 분분히 하계로 내려왔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역사상 중화 신전문화의 내포를 다진 후 창세주께서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가 되면 그들은 공적이 있게 됨을 알았고 심지어 사람으로 전생해 대법제자가 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이런 한 신(神)이 있었다. 그는 한 관문을 담당하고 있었다. 비록 가장 웅대하진 않았지만 아주 정교하고 쓸모 있는 관문이었다. 동시에 그는 가장 포용적인 마음으로 주위의 일을 대했다.

인간세상에 이런 종류의 일을 배치한 신들은 그의 이런 정황을 보고 서로 토론한 후 그가 인간으로 내려가서 서한(西漢) 시기에 머물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또 수많은 고층차에서 내려온 대각자(大覺者)들과 인연을 맺었다. 인간세상에 와서 이들 대각자들은 사람으로 전생했는데 어떤 이는 문인이 되어 자신의 붓으로 양관의 문화 내함을 일대(一代) 또 일대(一代) 왕조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이런 것은 본문 뒤에서 다시 언급한다)

말하자면 서한 시기 흉노(匈奴)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곳에 양관과 옥문관(玉門關)을 설치했는데 상세한 것은 《한서 지리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나중에 비단길이 열리면서 이곳은 비단길 남쪽 노선의 중요한 역참이 되었다. 당대(唐代)에 이곳은 중원문화와 서역 외족문화의 ‘분수관(分水關 역주: 양쪽 지역을 가르는 경계가 되는 관문이란 뜻)’이 되었다.

이 신(神)은 이곳을 아주 오랫동안 지켰다. 관문을 지키는 장군의 심태가 좋을 때면 이 신은 각종 방법으로 소통해 그에게 어떻게 하면 이 관문을 잘 지키고 선량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가르쳤다. 당대(唐代)에는 이곳의 수호신이 이미 여러 차례 변했다.

또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우리는 그를 운수雲岫라 부르자) 당나라 고종(高宗) 시기 장안에서 자랐다. 어려서 매우 부유한 집에서 살았다. 부모님은 그를 매우 아꼈으며 자신도 배움을 즐겨 부지런히 많은 독서를 했고 이 밖에 또 건축이나 목공기술 등도 매우 좋아했다. 집안이 부유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하지 않아 늘 나가서 어느 친구가 집을 짓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곧 손을 내밀어 도왔다. 이렇게 그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어느 날 운수가 비가 오는 날 어느 친구가 집을 짓는 것을 돕고 있었다. 일을 마치고 밥을 먹는데 친구 몇명이 그가 시를 잘 짓는 것을 알기에 시를 지으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어젯밤 꿈을 생각하며 생각나는 대로 읊었다.

대사막 황사가 양관을 가리니
세찬 삭풍이 어디로 옮겨가려나?

大漠黃沙隱陽關
朔風冽冽爲哪般

막 다음 구절을 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느 18-9살 된 녹색 옷을 입은 소녀가 오더니 사람들을 향해 빙그레 웃으며 시를 읊었다.

지기(知己)와 목적을 찾는 것은
이 관에서 수호신을 만나기 위해서라네.

探尋知己與目地
待遇護神在此關

그녀는 이 두 마디를 읊은 후 덜컥 자리에 앉더니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제가 어제 꿈을 꾸었는데 몇 사람이 여기서 시를 읊고 있었어요. 어느 신이 알려주시기를 나더러 이 두 구절을 당신들에게 전해주라고 했어요.”

이때 운수는 자신이 꾼 꿈을 말했다.

“대사막 중에 양관이 우뚝 서 있으며 그와 녹색 옷 입은 어느 소녀가 세차게 부는 삭풍을 맞으며 무엇을 찾고 있었어요.”

이 말을 마치고 소녀를 보니 비록 가장 예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아름답게 생겼다고 할 수 있었고 게다가 녹색 옷을 입고 있었다. 비록 생김새와 옷의 양식은 꿈에서 본 것과 같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신의 사명을 받고 와서 꿈과 연결되었으니 이것은 자기와 인연이 매우 큰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운수는 소녀에게 말했다.

“나를 따라 양관에 함께 가보지 않겠소. 어떤 기이한 인연을 만날지도 모르지?”

그러자 소녀가 말했다.

“저는 단지 신(神)의 말씀을 전달하러 왔을 뿐이라 함께 갈 수 없어요. 가는 길도 불편하고요. 당신이 양관에 도착한 후 제가 다시 나타나도 늦지 않을 거예요.”

운수는 이 말을 듣고는 그 말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그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누가 나와 함께 양관에 가고 싶은 사람 없는가?”

그러나 아무도 호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이틀간 준비하고 여비를 가지고 혼자 출발했다. 원래 그의 부모님이 걱정이 되어 하인을 붙여 주었으나 그는 꿈에서 “네 집 몇 명 하인들은 이때 양관에 갈 인연이 아직 안되었다”는 신의 경고를 들었다. 그래서 그는 혼자 여로에 올랐던 것이다. 가는 길에 그는 고독하지 않았고 이따금씩 서역의 장사하는 상인들을 만나 동행했다.

양관 부근에 도착했는데 그는 언제 이 녹의소녀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는 심지어 늘 무의식적으로 사방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내내 녹의 소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중에 어느 상인의 대오를 만났는데 그 대오 중에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발견했는데 꿈에서 본 그 사람과 꼭 같았다. 그래서 그는 나아가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 소녀는 그저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잘못 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소녀가 바로 꿈에서 자기와 동행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나를 알아보게 할 수 있을까?”

소녀가 자신을 알아볼 수 있도록 온갖 궁리를 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목마르지 않으세요, 와서 물 좀 드세요.”

그가 머리를 들어보니 신선의 말을 전해준 그 녹의 소녀였다. 그는 눈을 부비며 혼잣말을 했다.

“이게 모두 어찌된 일일까? 설마 당신이 나를 놀리는 건가?”

신선의 말을 전해준 그 녹의소녀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늘 문제를 고정해서 보려 하네요.”

그러면서 얼굴을 손으로 얼굴을 한번 만졌다. 그러자 꿈에서 본 그 소녀와 방금 상인의 대오에서 본 그 소녀와 꼭 같은 모양으로 변했다. 이제 그는 소녀가 자기를 놀린 것을 따지지 않고 “빨리 나를 양관으로 데려가서 수호신을 보여주오”라고 말했다.

소녀가 말했다.

“그러죠. 하지만 가장 좋은 선물을 가지고 가야 그 신선을 볼 수 있어요.”

운수가 말했다.

“그럼 뭘 가지고 가야 할까?”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건한 진심(眞心)이면 충분해요.”

운수는 좋다고 했다,

양관으로 가서 그 신선을 만나기 전에 운수와 녹의 소녀는 목욕재계하고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양관에 도착하여 웅대한 양관을 바라보자 저절로 존경심이 솟아났다. 지키는 군관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관병(官兵)도 그들을 이해하여 그들을 데리고 성루 부근을 따라 한바퀴 돌았다. 석양이 질 무렵 그들은 성 아래 앉아 무릎을 꿇고 수호신에게 와서 한번 만나주기를 기도했다. 잠시 후 양관을 지키는 수호신이 나타났다.

수호신이 그들에게 말했다.

“양관은 앞으로 왕유(王維)라는 사람 때문에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백성들의 마음속 고향이 될 것이다. 이것은 아주 오래 전에 정해진 것이다. 사실 내가 알기로 상계(上界)에서 이곳에 관문을 만들고 문인을 통하여 이름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한 근본 목적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문화적인 축적과 분위기를 지켜 장래 창세주께서 인간세상에 생명이 진정으로 구도 받을 수 있는 대법을 전하시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말하자 녹의 소녀와 운수는 매우 놀랐다. 한참이 지나 녹의 소녀가 말했다.

“그럼 저희는 금생에 어디로 가야 창세주를 찾을 수 있습니까?”

그 양관을 지키는 수호신이 말했다.

“양관 서쪽으로 나가거라.”

운수가 다급히 말했다.

“얼마나 멀리 가나요?”

수호신은 미소를 지으며 직접 대답하는 대신 다만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솜씨를 이용해 불상(佛像) 한 존(尊)을 만들 때까지.”

운수는 그 말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왜냐하면 그가 비록 목공과 기와공을 할 줄 알았지만 불상을 만드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생에 창세주를 만날 일이 너무 요원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때 녹의 소녀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말했다.

“이왕 수호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분명 불상을 만들 기회가 있을 거예요.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운수가 생각해보니 역시 그랬다. 그래서 수호신의 가르침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수호신은 “자네들의 행운을 비네!”라고 하고는 사라졌다.

운수와 녹의 소녀는 함께 양관을 나와 서쪽으로 나갔다. 사막의 모래바람을 맞으며 그들은 조금도 두려움이 없었다. 사람들이 모인 곳을 만나면 불상 만드는 재주를 가르쳐 주는 곳에 대해 물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들은 “인연에 따르는(隨緣)” 이치를 알았다.

약 3년이 지난 후 그들은 타림 분지 남쪽 변두리에서 불상을 조소(彫塑)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두 사람을 보고는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며 인내심을 갖고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쳤다. 그는 여기서 5년간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운수와 녹의 소녀는 함께 어떻게 하면 불상을 생생하게 조소할 수 있는지 토론했다. 나중에 그 사람은 그의 기술이 이미 다 완성된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가는 길에 그들은 절박하게 누군가 그들에게 불상 조소를 부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미 불상을 조소할 사람을 찾은 상태였다.

나중에 그들이 멀리 양관의 성문이 보이는 곳에 이르렀을 때 한 대상(隊商)이 왔다. 그 대상의 우두머리가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불상을 조각해주길 원합니다. 불타의 보우를 기도하기 위해서이죠.”

하지만 이것은 그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불상 조소(雕塑)와 조각(雕刻)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그는 목공장(木工匠)으로 조각에는 약간의 재주가 있었지만 불상을 조각한 적은 없었다.

[역주: 원래 조각은 나무나 돌 등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면 실수하면 수정이 불가능하다. 반면 조소는 조각과는 반대로 진흙이나 석고상처럼 살을 붙여가며 만드는 것으로 중간에 여러 차례 수정이 가능하다.]

이때 녹의 소녀가 말했다.

“오는 길에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을 우리가 다 해냈잖아요. 이번에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운수는 좀 생각하다가 “그럼 우리 경건한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청정한 곳을 찾아서 목욕재계한 후 땅에 꿇어 매우 경건하게 하늘에 기도를 하며 신의 지혜를 얻기를 희망했다. 그날 밤 꿈에 어느 신인(神人)이 미소를 지으며 운수에게 어떻게 조각도로 불상을 깎는지 가르쳐주었다. 운수는 이런 기예를 얻은 후 즉시 녹의 소녀를 깨워 그들은 한번 시험해 볼 목적으로 나무를 하나 구해서 먼저 조각을 한번 해보았다.

한나절 고생한 끝에 완성했으며 녹의 소녀는 안료를 구해 와서 불상에 각종 안료를 칠했더니 보기에 매우 괜찮았다. 다 만든 후 그들이 대상의 우두머리에게 보여주니 그는 매우 만족했다. 그래서 그들은 정식으로 그에게 나무로 깎은 불상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틀 후 조각이 완성되자 그 사람은 매우 만족하였으며 많은 돈을 주었다. 상인들이 멀리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그들은 창세주께서 언제나 나타나실까 하고 생각했다.

이때 햇빛이 그들이 처음 깎아 만든 불상의 몸에 비쳤다. 잠시 후 이 조각상이 점점 커졌다. 녹의 소녀가 이것을 보고 운수에게 잠시 후 기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은 땅에 꿇어앉아 가장 경건하고 순정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과연 이 조각된 불상은 6, 7 세 아이 크기로 자랐을 때 날아오르더니 사라졌다. 그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두 신선이 나타났다.

녹의 소녀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봐요! 꿈에서 저더러 말을 전해주라고 한 그 신선이 나타났어요.”

운수는 즉시 자기의 꿈에서 불상을 조각하는 법을 가르쳐 준 그 신선의 모습이 생각나서 다른 한명의 신선을 보니 별로 닮지 않았다.

의혹이 일어나 주저하고 있을 때 그 신선이 말했다.

“속인은 속인이야, 신선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이 신선의 말을 듣고 운수는 얼른 공경하게 물었다.

“그럼 꿈에 제게 불상 조각 공예를 가르쳐 주신 분입니까?”

신선이 웃으며 대답을 하려고 하는데 다른 신선이 말했다.

“빨리들 보시게, 창세주께서 오셨어.”

문득 보니, 다음과 같았다.

무한히 큰 하늘에서 내려와
온갖 수승하고 상서로움 드러내네.
아름다운 덕음(德音)이 기이한 꽃들과 함께
연화대에 단정히 앉으시니 억만 상서로움이 있구나

無限恢弘自天降
萬般殊勝顯瑞像
美妙德音伴奇花
蓮台端坐億千祥

이 두 신선은 보자마자 하늘에서 무릎을 꿇고 예를 올렸다. 녹의 소녀와 운수는 땅에 꿇어앉아 멍하게 보았고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문득 창세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전에 나와 천상에서 인연이 있어서 오늘날 너희들이 인간 세상에 한번 와서 단련하게 한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장래 인간세상에 내가 직접 대법을 널리 전하도록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곳은 때가 되면 사람들이 당조(唐朝)의 풍모를 찾는 곳이 될 것이다. 너희들은 앞으로 속세에 윤회 중에 아마 많은 간난과 곤궁함을 만날 것인데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선량함을 유지할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때 녹의 소녀가 말했다.

“그럼 당신께선 언제 대법을 전하기 시작하시나요?”

“이곳에서 멀지 않은 막고굴(莫高窟)이 다시 발견된 경서가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그 세기(20세기)의 말이다.”

말을 마치신 창세주께서는 뭇신들과 함께 떠나가셨다.

운수와 녹의 소녀는 서로 한참을 바라보다 결심했다. 바로 이곳에 머물며 양관 주위의 백성들에게 불상을 조각해주고 일부 기와나 목공의 일을 해주며 살아가기로 한 것이다. 또 일이 없을 때는 함께 가부좌 수행을 하기로 했다. 양관의 수호신도 늘 그들을 보러왔다. 이런 것은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돈황 막고굴의 장경동(藏經洞)은 1900년 6월 22일, 왕(王)씨 성의 한 도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서양 탐사대가 몰려들었고 돈황 문서는 천하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그 세기 말인 1992년 5월 13일 파룬따파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대사는 장춘(長春)에서 법을 전하기 시작하셨다. 짧은 몇 년 만에 배우는 자가 일억이 넘었고 비록 중공이 전력을 기울여 탄압했지만 파룬따파는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

운수와 녹의 소녀는 일찍 법을 얻었다. 비록 그들은 한곳에 있지 않지만 각자의 환경에서 해야 할 일에 진력하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장안성에서 선연(仙緣)을 맺어
서쪽 양관으로 나가 생사를 되돌리고
가는 길에 비바람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더니
마침내 성스런 인연의 심오한 경지를 만났네.

長安城裏結仙緣
西出陽關生死還
一路風雨未曾退
終遇聖緣沁境玄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