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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명산홍천(鳴山泓泉)

글/ 석방행

【정견망】

사산의 울림 소리 사방에 퍼지고
월아홍천에 푸른 물결 넘치네.
산천이 손잡고 큰 연극 연출하니
신(神)의 뛰어남 사해에 드날리네.

沙山鳴音徹四方
月牙泓泉碧波蕩
山泉聯袂演大戲
彰顯神秀四海揚

감숙(甘肅)성 돈황(敦煌)시의 명사산(鳴沙山)과 월아천(月牙泉) 관광지는 국가 5A급 관광지다. 이곳엔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오며 사람들은 여기서 ‘대 사막의 외로운 연기(大漠孤煙”)’와 ‘강의 일몰(長河落日)’[역주: 이 두 구절은 왕유 시의 일부이다]를 감상한다. 거대한 모래 산 자락에 맑고 깊은 샘이 굽어져 있는 이곳은 사람들에게 조물주의 오묘한 조화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며 무의식중에 마음을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기록에 따르면 명사산은 동쪽의 막고굴(莫高窟)부터 서쪽 당하구(黨河口)에 이르기까지 길이 약 40킬로미터, 너비 20 킬로미터, 평균 고도는 약 100미터 정도 된다. 서한(西漢) 시대에 명사산은 종고(鍾鼓 종과 북) 또는 관현악과 같은 소리를 냈다는 기록이 있다. 《후한서(後漢書)・군국지(郡國志)》를 인용한 남조(南朝)의 《기구기(耆舊記)》에서는 돈황은 “산에는 모래가 울리는 기이함이 있고 물에는 샘 위에 떠오르는 신(神)이 있다.”고 했다.

또 《구당서(舊唐書)・지리지(地理志)》에는 명사산에 대해 “날씨가 맑을 때면 모래 우는 소리가 성 안까지 들린다.”고 했다. 돈황유서(敦煌遺書)에서는 명사산에 대해 “무더운 여름이며 저절로 울리는데 인마(人馬)가 다니면 진동 소리가 수십 리에 이른다. 단오 풍속에서 성안의 자녀들이 모두 봉우리에 모여들어 일제히 아래로 소리 지르면 그 울리는 소리가 우레와 같다.”는 기록이 있다.

이 모래산은 높고 거대할 뿐만 아니라 바람의 작용 때문에 수시로 울리는 소리를 낸다. 그래서 명사산(鳴沙山)이라 불린다. 모래산은 바람이 불면 각종 형상을 이루는데 어떤 때는 모서리가 생기기도 한다. 모래는 세밀하며 홍(紅), 황(黃), 백(白), 흑(黑), 남(藍) 오색으로 나누어져 있다. 맑은 샘은 조각달같이 생겼으며 그래서 월아천이라 부른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매우 궁금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왜 이렇게 큰 모래산이 있음에도 이렇게 작은 샘이 모래로 묻히지 않는가? 이 속에는 대체 어떤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까?

명사산
명사산의 겨울
월아천의 여름
월아천의 겨울

그럼 우리는 오늘 명사산과 월아천에 관련된 역사 및 두 사람이 법을 찾는 이야기를 말해보자.

명사산과 월아천과 같은 지질은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미 2천여 년의 역사가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지질학적으로 놀라운 경관이 형성된 것은 신(神)의 조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

인간세상에서 표면적으로는 옛날 청장고원(青藏高原)이 융기할 때 인도양의 수증기가 북상하는 것을 막았고 또 이곳은 태평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이나 기후가 점점 건조해졌다. 게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왔기 때문에 대대적인 사막화가 진행되었다.

‘사막(沙漠)’은 인간세상에서 적막과 죽음의 대명사지만 ‘샘물(泉水)’은 생기(生機)의 상징이다. 비록 죽음이 시시각각 생기를 위협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 사라지진 않는다. 이럴 때 사람들은 신의 무량한 자비를 생각할 것이다. 월아천과 명사산이 있는 곳의 환경을 보면 곧 이 점을 알 수 있다. 이곳이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하늘의 안배도 이와 같다. 당초 신이 인간세상의 환경을 배치할 때 사람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했다. 사람들이 나쁜 일을 많이 하고 나면 그들이 처한 환경이 나쁘게 변하고 사람이 생존하기에 갈수록 더 어려워지며 사막과 같은 죽음의 상징 역시 나타난다. 동시에 또 동서방에서 문화와 문명 교류에 일종의 ‘장애’를 만들어 준다. 사람들이 이런 것을 극복해야만 비로소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이치 때문이다.

매우 높은 경계의 어느 바른 신(正神)이 명사산을 관장하는데 이 정신(正神)의 역사를 말하자면 매우 길고 길다. 우리 여기서는 그냥 간단히 일부만 말해보자.

그는 원래 어느 한 경계에서 호수 속 선도(仙島) 중의 바위였다. 이 바위는 그리 크지 않아 3미터 정도의 정방형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천계(天界)에서는 비록 돌이지만 역시 모두 신이며 각종 비범한 영성(靈性)을 갖추고 있었다. 이 호수 중에 매우 아름답고 영리한 작은 새가 있었는데 늘 이 바위 위에서 지저귀며 놀았는데 이 바위 역시 그것과 함께 놀았다.

사람의 사유로 말하면 한 마리 새가 어떻게 바위와 놀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전혀 그런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천계에서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작은 새의 신체는 고정되면 매우 작아 보이지만 사실 매우 큰 신통을 갖추고 있다.

어느 날 바위가 말했다.

“네가 나를 데리고 가장 먼 곳으로 날아가 좀 볼 수 있겠니?”

새가 말했다.

“그렇게 하지.”

그러자 바위는 스스로 일어나 새 등에 떨어졌다. 새는 바위를 등에 지고 그가 가본 가장 먼 곳으로 날아갔다. 그곳은 매우 기이한 숲이었는데 나무가 매우 높았고 매 한그루 나무의 잎은 매우 컸으며 색깔도 다양했다. 또 서로 변화할 수도 있었는데 나뭇잎의 형상도 변할 수 있었다.

수풀 속이라 자연히 다른 새와 짐승들도 많았다. 그것들이 거기에 도착하자 마침 이곳에 한 신선(神仙)이 앉아 있었다. 이 신선은 이 수풀에 일부 문제가 생긴 것을 보고 와서 해결하려 했다. 그는 작은 새가 바위를 지고 나타난 것을 보았을 때 그것들이 정말 매우 사랑스럽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신선이 손으로 바위를 쓰다듬자 바위에서 곧 다섯 가지 색깔이 나타났다.

그 후에 신선이 그들 둘에게 말했다.

“너희들 더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지 않으련?”

그들 둘이 말했다.

“그야 물론 당연히 가고 싶습니다.”

이 신선은 손으로 새와 바위를 받쳐 들고 그것들을 매우 특수한 지방으로 보냈다. 이 지방은 신선이 어떤 형체(形體)로 나타내는지 가늠하는 곳이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여기는 봉신(封神)하는 곳이다.”

다시 말해서 어느 한 신(神)이 어떤 형체・지혜・위덕 등을 지니고 창우(蒼宇)에서 펼져내는 지 가늠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신의 형체와 위덕은 ‘종신제(終身制)’가 아니기 때문에 신이 더 잘하면 더 높은 위덕이 있게 되고, 만약 신이 잘하지 못하면 그럼 층차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럼 형체와 위덕, 지혜 등등도 원래 모양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가늠하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

다만 이런 측정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 한 층을 호법하는 천신(天神)이 관리한다. 왜냐하면 호법 천신도 한 분이 아니고 하나의 큰 경계(境界) 중에서 또 한 부류 생명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이런 류(類)의 생명은 자연히 그들이 대응하는 경계의 범위가 있다. 이것은 일반 경계의 신이 있는 지방과는 확연히 다르다. 바위와 작은 새는 어떻게 하다 보니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막 도착했을 때 이곳 호법신들도 모두 좀 놀랐다. 왜냐하면 이곳은 일반 신이 올 수 없는 곳으로 심지어 신들 조차 이런 곳이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큰 경계에서 가장 높은 호법신이 말했다.

“그들이 이왕 이곳에 왔으니 분명 인연이 있을 것이다. 이곳에 온 것을 헛되이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다른 신에게 그들의 이전의 경험을 조사하여 그들 신상의 각종 신의 요소를 모으게 했다.

그 신들이 조사를 마친 후 최고 경계의 호법신에게 보고했다.

이 최고 경계의 호법신이 말했다.

“그러면 너희들은 바위와 새의 형상을 벗어나 신(神)의 모습이 되어라. 비록 너희들은 너희들 있는 경계에서는 신이며 각종 형상의 신으로 변화할 수 있지만 너희 본래 형상은 바위와 작은 새다, 이번에 너희들 본래 모습은 신이며 바위나 새로 변하길 원한다면 그것은 너희들이 변화했기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너희들은 무사(無私)한 상태와 다른 인연으로 인해 더욱 높은 능력과 지혜를 부여받았다. 자연히 너희들이 가고 싶은 곳과 갈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은 새나 바위로 되었을 때보다 훨씬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이후 너희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위해 준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 둘이 뭐라고 반응하기도 전에 어느 호법신이 말했다.

“너희들은 감사드리고 곧 돌아가거라.”

그래서 그들은 이곳의 신에게 감사드리고 원래 경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신이 말하는 과정 중에 바위와 자근 새의 형상이 모두 우리가 볼 수 있는 신의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그것’ 대신 ‘그’, ‘그녀’, ‘그들’ 등의 어휘를 사용한다)

이렇게 오고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할 수 있으나 그들이 원래 경계로 돌아왔을 때 이곳은 어쩐 일인지 이미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변해 있었고 모든 것이 쇠락해 있었다. 그들은 돌아와 비범한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이곳의 우주를 재정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신통을 한번 움직이자 이곳은 원래 바위와 새의 신분으로 나타났을 때보다 훨씬 더 순정해졌다.

이렇게 또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나자 또 패괴와 변이가 출현했다. 하지만 이때 그들은 제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다. 나중에 그들은 자신도 능력이 갈수록 제한을 받는 것을 느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들은 의혹을 가지고 사방으로 찾아다녔으나 가는 곳마다 거의 다 이러했다. 뭇신들은 이런 정황에 대해 속수무책이었다.

우주와 뭇신들, 중생에게 나타난 이런 국면에 대해 아주 많은 신들이 자비의 눈물을 흘렸다…… 아마 그들은 이때 정말 ‘무력감’의 상태가 어떤 느낌인지 알았을 것이다.

이런 상태는 한참 동안 지속되었다. 그 경계의 아주 많은 곳이 모두 시커먼 상태로 되었다. 이것은 철저히 소멸될 징조였다. 뭇신들은 한바탕의 대 겁난(劫難)이 눈앞에 다가온 것을 알았다.

어느 날 그들 둘은 이 경계의 어느 층의 신을 함께 소집하여 더욱 높은 층의 신에게 함께 경배[敬拜 ‘기도(祈禱)’란 단어는 서방 체계의 신에게 적합하며 동방 체계에 대응하는 신에게는 경배가 더 적합하다.]

잠시 후 더욱 높은 경계의 신이 내려와서 그들이 처한 것을 보고 능력이 모자란다고 표시했다. 신은 자비롭기 때문에 더욱 높은 경계의 신에게 경배 드리는 행렬에 참가했다. 또 한참 시간이 지나 더욱 높은 경계의 신이 출현했고 그도 이 장면을 보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이 몇묯 신들도 역시 경배 행렬에 들어섰다.

마침내 더욱 더 높은 경계의 한 신이 왔다.

이 신은 그들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나 역시 근본적으로 당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위대한 창세주(創世主) 신을 만났다. 이 신이 곧 내려오려 하시는데 근본적으로 우주와 중생이 불순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어느 단계가 지나면 당신들의 이 경계로 오실 것이다. 당신들은 영접할 준비를 잘하도록 하라.”

이 경계의 신과 더욱 높은 곳에서 내려온 몇 명의 신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환호했다.

모두 너무 기뻐하여 함께 환호했기 때문에 신으로서는 무형 중에 신통을 움직이게 되었고 그것은 이 경계에서 정말 산이 들썩이고 해일이 일어나는 등 진동이 매우 컸다. 자연히 여기의 바다 용왕을 놀라게 했다.

이 바다 용왕은 금룡(金龍)인데 이곳 바다를 지킨지 이미 길고 긴 시간이 지났다. 뭇신들이 환호하여 일어난 바다의 진동에 대해 용왕은 수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해보라고 했다. 그는 이 경계에서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대한 일이 일어날 것이 분명했다. 결과 수하는 밖에 나가서 한번 조사해보고 나서 보고를 했다.

바다 용왕이 보고를 듣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도 빠질 수 없지.”

그리고는 수하를 보내 바깥의 동정을 살피게 하는 한편 자기는 어린이 모양의 신으로 변해 두 신(바위와 작은 새가 변한 두 사람)을 따라갔다.

나중에 ‘작은 새’의 신(이때는 이미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으로 되어 있었다)는 이 어린이 모양의 신을 보고 속으로 웃었다.

‘네가 이런 조그마한 재주로 우리를 속이려 하는구나.’

하지만 그를 이해했다. 그래서 여신은 모르는 척하고 계속 남신(바위가 변한 그는 이미 훤칠한 남신으로 화했다)과 함께 창세주 신을 영접할 일을 처리했다.

당시 뭇신들이 환호한 영향이 너무나 커서 다른 경계의 신들도 느꼈고 모두 와서 알아보고 많은 여기 온 신들이 함께 창세주가 오기를 기다렸다.

간단히 말하자.

또 좀 시간이 지나 창세주께서 마침내 오셨다. 하늘에 거대한 통로가 번쩍 열리더니 맨 앞에는 한 무리의 선녀와 봉황이 춤을 추고 금룡이 길을 열었다. 그 후 각 종류의 호법천신이 따르고 그 뒤로 각종 불도신(佛道神)이 빼곡히 둘러싸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정말로 다음과 같았다.

하늘 꽃 흩날리며 법광이 찬란한데
선악이 은은히 울리고 불광이 가득하네.
주불의 위엄 시방을 누르고
층층이 아래로 내려와 구우주를 바꾸시네.

天花亂墜法光燦
仙音嫋嫋佛光漫
主佛威嚴鎮十方
層層下走舊宇換

이 경계의 신과 그 밖에 외부에서 온 신들은 이 장면을 보고 얼른 무릎을 꿇고 공경하게 창세주의 도래를 맞이했다. 그 바다 용왕이 변화한 어린이는 꿇어앉는 동시에 몰래 창세주 신변의 금룡을 살폈다. 금룡 역시 마침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즉시 그 금룡이 위력이 매우 높은 것을 느꼈다. 이때 남자신과 여자신이 창세주를 한번 뵈니 매우 익숙하여 어디선가 본 것 같았다. 생각이 스치자 그들의 네 개의 눈을 서로 마주쳤으며 즉시 당초 창세주가 그 기이한 숲속에서 바위를 한번 만지고 그 후 그들을 특수한 경계로 들여보내어 비로소 신의 형체와 무량한 지혜와 능력을 갖게 된 것을 알았다.

이때 창세주께서 자비롭지만 위엄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우주는 여러 다른 경계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오직 내가 층층이 내려오고 마지막에 인간세상에 가야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너희들이 만약 내려가기 원한다면 나를 따라 인간 세상으로 가자. 내가 그곳에서 대법을 널리 전할 때 나의 제자가 되어 때가 되면 너희들 능력을 드러내어 우주를 정법(正法)하는데 한몫의 책임과 힘을 다하도록 하라. 설령 때가 되어 대법제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내가 법을 전하는데 길을 다지고 문화를 다졌기 때문에 공덕이 무량하며 잘하면 역시 원만하여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

창세주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남신과 여신 및 다른 신들 대다수는 창세주를 따라 인간세상으로 내려가겠다고 표시했다. 바다 용왕도 예외가 아니었다.

바다 용왕과 남신, 여신은 인연이 매우 커서 그들은 내려가는 중 늘 서로 떨어지지 않았다. 나중에 삼계(三界)를 관리하는 한 신이 지구를 만들 때 그들도 마침 함께 있게 되었다. 당시 많은 지상의 산천 지형 등의 역할은 모두 각자 신이 있어서 선택했으므로 그들도 다투지 않았다. 나중에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지구에서 중국 땅의 많은 환경은 그 역사 연극의 막을 따라 끊임없이 변해갔으며 지형을 관리하는 신도 점차 충분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도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인간 세상의 지형은 많은 상계(上界)의 일에 관련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많은 신들이 함께 상의해야 했다. 상계의 신이 돈황 지역을 중화문화와 중앙아시아 내지 유럽 문명을 소통하고 모임에 관건적 작용을 일으키도록 안배하려 할 때 그들(남신 여신 및 용왕)의 특징에 따라 명사산, 월아천과 돈황 지하수의 특징을 배치했다.

남신은 창세주가 손으로 잡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몸에 오색이 있으며 그래서 인간 세상에 모래가 오색으로 표현된 것이다. 울리는 소리를 내는데 대해 말하면 바로 남신이 인간의 표현을 빌어 신의 조화를 나타낸 것이며 이를 빌어 사람들 마음 속의 신에 대한 그리움과 추구를 일깨우기를 희망한 것이다.

여신은 아름답고 매우 큰 자비와 신통을 갖추었으므로 월아천이 되어 모래산의 낮은 곳에 완곡하게 앉아 있다.

용왕은 돈황 지역 지하수를 관리하는 총관(總管)이 되었고 여신의 은혜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월아천과 서로 의지하는 상태가 되었다.

시람들이 모래산을 걸어가면 온 머리, 얼굴, 눈, 몸, 신발 모두 모래투성이가 되며 신체가 좀 피곤해진 후 꼭대기에 도착하여 삼 면의(한쪽 면은 없는 불규칙적인 네 면의 모래산이다) 모래산으로 둘러싼 깊은 곳에 이런 깊고 맑은 샘물을 발견할 때 첫 번째 드는 생각은 가볍게 책망하는 소리다.

“선녀님, 당신은 어쩌다가 이곳에 오셨어요. 이곳은 당신이 와야 할 곳이 아닌데!”

이때 월아촌의 경치는 그림 5와 같다.

연꽃 따는 선녀(采蓮仙子) 그림 심향(沁香)

월아촌의 부드러움과 깨끗함은 명사산의 장대한 아름다움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산에 올라 월아촌을 굽어보는 대다수 사람은 이런 강렬한 대비에 놀란다. 많은 사람들이 천지조화의 빼어난 정교함에 놀라는 감탄하는 동시에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춘추 시기 동주(東周) 낙양성에 어느 부잣집 자제인 아극(阿克)이란 사람이 있었다. 비록 가세는 혁혁했지만 위인됨이 덕행이 매우 좋아 겸손하고 착했으며 친구를 사귀기를 즐겼다. 비록 책을 많이 읽었고 예의를 알지만 무예는 전혀 할 줄 몰랐다. 한번 그가 하인 두 명을 데리고 외출했는데 거리에서 마술 부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도 달려가서 열심히 보았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달려와 그의 돈주머니를 슬쩍 훔쳐갔다. 그와 하인들은 얼른 추격했다.

그 사람은 주머니를 들고 나는 듯이 달리더니 일부 먹을 것을 사고 멀지 않은 초가집으로 달려갔다. 아극이 따라 들어가자 그곳에서 좀도둑(아량阿亮)이 사온 물건을 누워 있는 두 노인과 여자 아이(아청阿青)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그들은 매우 쇠약했으며 몸이 좋지 않았다, 마치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 같았다.

아극은 이런 모습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몸을 돌려 하인들에게 돈이 더 있는지 물었다. 그 하인은 품에 가지고 있는 돈을 꺼냈다. 아량은 그것을 보고 여동생 아청을 일으켜 데리고 와서 아극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했다.

아극이 아량에게 말했다.

“만약 돈이 필요하면 수시로 우리 집에 와서 가져가도 좋소.” 하고는 떠났다.

대략 2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 아량이 여동생을 데리고 찾아왔다. 아극이 막 외출하려는데 그들 남매가 오는 것을 보고 얼른 집안으로 맞이하여 식구들에게 음식을 내오라 하고 또 낡은 옷을 꺼내어 옷을 바꾸어 입혔다.

아량 남매가 다 먹고 옷도 바꿔 입자 아량이 말했다.

“형씨의 환대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우리 부모님은 며칠 간 병세가 심하여 최근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죽어서 묻히려고 합니다. 우리 남매는 어쩔 수 없이 형씨의 도움을 청하러 온 것입니다.”

그러자 아극이 포권하며 말했다.

“이번에는 얼마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아량이 말했다.

“만약 부모님이 고향에 돌아갈 수레를 마련해주고 그들이 만약 오래지 않아 돌아가실 경우 관을 살 수 있으면 됩니다. 다른 돈은 필요 없습니다.”

아극은 아량 남매가 정말 돈을 탐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3년여가 지난 후 아량 남매가 또 함께 찾아왔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아량이 아극에게 말했다.

“저희 남매는 이미 부모님의 3년 상을 마쳤습니다. 삼년 기한이 다 차서 돌아왔으니 당신을 찾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 집에서 머슴으로 일을 좀 하여 은혜를 갚을 수 있으면 합니다.”

아극이 동의했다. 집에서 일이 없을 때 그들 남매와 이야기를 하면서 아극이 알게 된 것은 이랬다. 아량은 사실 무예가 높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이런 지경에 떨어지게 된 것이었다. 아극은 이것을 알고 아량에게 자기의 호위무사가 되어 달라고 했다. 또 아청은 시간이 지나 아극의 집안일을 처리해주는 시녀가 되었다.

이렇게 5년이 넘게 지났다. 한번은 아극이 아량, 아청 남매와 채소를 사러 나갔다가 시장에서 점치는 사람(算命先生)을 만났다. 이 사람은 아극을 보자마자 그들을 끌고 손을 놓아주지 않으며 중요한 일이 있으니 알려주겠다고 했다. 아극이 이때 날씨를 살펴보니 정오가 되었다. 그래서 점쟁이를 데리고 아량 남매와 함께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정하고 앉았다. 아극은 아청에게 음식을 주문하게 하자 아청이 커다란 식탁의 요리를 차리고 좋은 술을 가져왔다.

점쟁이가 보고는 매우 기뻐하며 이 공자가 자신에게 매우 신경을 쓰는 것을 알았다. 석 잔 술을 돌리고 난 후 말했다.

“이 공자님은 관상을 보니 왕후(王侯 왕이나 제후)가 되실 상이군요, 하지만 왕후가 되신다면 사람이 너무 선량해서 다른 사람의 해를 당하기 쉬울 것입니다. 당신은 그런 소인들을 이기지 못할 겁니다. 만약 왕후가 되고 싶지 않으면 한 가지 기이한 인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극이 급히 물었다.

“그게 어떤 인연입니까?”

점쟁이는 일부러 한참을 침묵 하더니 잔에 있던 술을 비운 후에 천천히 말했다.

“아시다시피 우리 같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사, 길흉, 화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사는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제 사부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진정으로 생사를 넘어서려면 그럼 수행(修行)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시기에 비록 일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들의 수행 방식을 말해줄 것인데 그것은 가장 근본적인 수행 방식은 아닙니다.”

점쟁이가 여기까지 말하자 아극이 좀 급해졌다.

“진정한 수행 방식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아청이 얼른 남은 잔에 술을 가득 따라주었다. 점쟁이는 손으로 이리저리 짚어보더니 조금 후에 말했다.

“당신들은 낙양을 떠나 하서주랑(河西走廊)을 따라 줄곧 서쪽으로 가다보면 큰 사막 옆에 작은 성이 있을 겁니다.(나중에 돈황이라 불린다) 그 부근에서 찾아보시오.”

“맞습니다, 그곳에 특징이 있는데 모래가 오색이지.”

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입을 닦고는 떠나려 했다.

아량이 급해져서 얼른 점쟁이의 소매를 잡았다.

“아직 말씀을 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찌 가려 하십니까?”

그 점쟁이는 약간 의심스런 눈빛을 띠며 말했다.

“많은 일은 기회를 보아야 하며 인연을 따라야 합니다, 너무 명백하게 말할 수 없지요….” 하고는 성큼 떠나갔다.

아극은 조용히 그곳에 앉아 꼼짝도 않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 아극은 비로소 아량, 아청 남매에게 말했다.

“진인(真人)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데 이 사람은 분명 아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가장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 그에 대한 태도를 시험하는 것이다. 지금 주위에 여러 나라(주나라 시기에 제후국)에 많은 학설이 있는데 어떤 것은 자기 학설을 말하여 자랑한다. 나는 늘 그런 학설은 진정으로 생사를 해탈할 수 없고 나와 연분이 크지 않다고 느꼈다. 우리 함께 그 점쟁이가 말한 지방으로 한번 가보는 게 어떻겠는가, 대체 어떤 기이한 것이 있는지 좀 보게.”

그러자 아청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 사막 옆에 있는 작은 성을 우리가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길이 아주 먼데다 그곳은 황량하고 야만적인 곳이니 가는 길에 아마 흉한 일이 적지 텐데요.”

아량은 가는 길에 그들이 매우 가난한 사람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게다가 자기의 무예가 있으므로 무슨 문제가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더 이상 막지 말라고 눈짓을 했다. (아량은 자기 여동생이 아극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이번 기회에 그들을 맺어주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극의 집이 아주 대단하기 때문에 낙양에서는 이런 말을 꺼내거나 일을 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그들은 가난한 사람으로 분장하고 길을 떠났다. 가는 동안에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좀 기괴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들의 옷차림은 매우 가난해 보이지만 그들은 기품이 있었고(아량과 아청은 아극의 집에 몇 년 머물면서 기질과 교양이 많이 좋아졌다) 비록 가난해 보이지만 돈을 잘 썼다. 다만 부자임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었다.

이들은 낙양에서 하서주랑을 거쳐 사막에 도착했다. 이 길은 매우 힘겨웠고 도중에 강도를 세 차례나 만났다. 처음에는 아량이 쫓아냈다. 두 번째는 마침 그들이 병에 걸렸는데 강도를 만났다. 강도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들의 물건을 빼앗지 않고 오히려 보내주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또 강도를 만났다. 아량이 강도와 싸우다 패하여 세 사람이 다 잡혔고 몸에 지니고 있던 돈도 다 빼앗겼다. 이 강도들은 나중에 다른 강도떼를 만나 두 무리가 서로 싸웠고 이 강도들이 싸워 이기지 못하자 그들 세 사람을 데리고 도망갔다. 이들이 명사산에 도착하여 강도들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자 그들을 죽이고 나서 가려고 했다.

이때 아청이 강도를 보고 말했다.

“제가 죽기 전에 아극에게 두 마디만 하도록 허락해주세요.”

강도가 허락하자 아청이 아극 앞에 가서 말했다.

“금생에 당신은 우리 가족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지만 우리가 보답할 방법이 없습니다. 원래 저는 평생 시녀로 당신을 모시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지내다 보니 제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예전의 인연 때문인가 합니다. 하지만 제 신분이 미천해서 감히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제 곧 죽게 되니 제 마음 속의 말을 직접 말씀드립니다. 이것으로 제 소원을 푼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렸다.

바로 이때 강도 한 사람이 큰 소리를 질렀다, 모래 폭풍이 오니 얼른 피해라. 칼을 든 그 강도는 무기를 즉시 버리고 도망쳤다. 아극, 아량 아청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아래로 떼굴떼굴 굴렀다. 그동안 며칠 동안 놀란 데가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팠으므로 그들은 기절했다.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었는데 세 사람이 깨어났다. 깨어나 보니 어느 아름다운 여신과 멋진 남신, 또 쌍용의 뿔을 가진 신이 모두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천천히 눈을 뜨면서 중얼거렸다.

“여기가 대체 어디지? 우리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그러자 여신이 미소 지었다.

“당신들은 인간 세상에 있고 꿈이 아니다.”

이때 남자 신이 말했다.

“어떤 사람은 여기 오면 안 되므로 내가 그 몇 사람을 쫓아 보내고 돌아와 말하자.”

그리고는 가버렸다. 잠시 후 무시무시한 바람 소리가 울리더니 순식간에 천지가 암흑으로 변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서 무사했다.

용의 두 뿔을 가진 그 신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왔다. 또 잠시 후 그들은 일어나 앉았으며 그들 옆에 초승달같이 생긴 샘이 있는 것을 보았다. 주위는 높고 거대한 모래 산이었다. 아청이 손으로 모래를 한줌 쥐어보니 모래는 정말 오색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녀는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제대로 찾아왔어요. 여기가 바로 우리가 찾으려던 곳이에요.”

눈빛이 무심코 아극과 마주쳤을 때 아청은 즉시 강도에게 처형당하기 전에 한 말이 생각이나 얼굴이 붉어져서 도망갔다. 여신이 이것을 보고는 달려와 아청에게 물었다.

“너는 필경 아극에게 시집가고 싶은게 아니냐?”

아청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신이 말했다.

“애석하구나, 이왕 너희들이 이곳에 왔으니 더 신성한 기연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 남녀의 사랑 따위는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다.”

아청은 호기심이 일어났다.

“대체 어떤 기연(機緣)인가요?”

여신은 “이것은 인연을 따라야 하니….”라고 했다.

아청이 따라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또 인연을 따라야 한다니….”

여신과 아청의 일을 잠시 미루어 놓자. 두 개의 뿔을 가진 신이 아극과 아량에게 말했다.

“사실 나와 여신 그리고 방금 떠난 그 남신은 각자 용왕과 샘의 신(월아천), 이 모래산의 신일세. 우리는 이 사막 변두리를 지키도록 배치되었지. 사람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선량함을 유지하면 신(神)의 보우를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알리기 위해서지. 장래 이곳은 동서방 교류에 반드시 지나가야 할 곳이 되는데 서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이 모래산과 이 샘을 보면 커다란 격려를 얻을 것이고 동시에 모래산의 울음소리가 나아갈 힘을 줄 것이네.

이 샘물은 거대한 모래산에 둘러 쌓여있어 사람을 홀리는 기적을 나타내고 있지.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것에 탄복하거나 심지어 경배하며 천지의 조화와 자비에 감사하게 되지. 물론 나도 뒤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네. 장래 동토(東土)는 ‘만국이 내조(萬國來朝)’하는 곳이 될 것이고 많은 서쪽의 국가들이 이 부근의 길을 통과해 동토인 중원으로 갈 거야. 표면적으로는 문화와 상업적인 교류를 위한 것이지만 사실 또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네….”

아극과 아량은 흥미가 생겨 계속 들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말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장래 동토 사람들이 사막을 지나 구사일생으로 이 모래산과 샘물을 볼 때면 분명 아주 기뻐할 것이며 그들은 이번에 매우 신기한 나라에 왔다고 느낄 것이다. 이렇게 큰 모래산이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나도 이 샘물을 파묻지 않으니 말일세. 뿐만 아니라 이곳의 물은 너무나 생기가 넘친다네. 이것은 자연의 기적일 뿐만 아니라 또한 생명의 기적이지! 이런 것들은 모두….”

여기까지 말한 용왕이 하늘을 보더니 말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떠날 준비를 하게. 모퉁이를 돌면 누추한 집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좀 쉬게나, 다음날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지.”

그들이 그곳에 가보니 약간의 마른 양식과 물이 있었다. 그래서 아청을 불러와서 배불리 먹은 후 잠이 들었다.

이틀이 지나 그 남신이 돌아와 먹을 것과 물, 또한 많은 돈을 주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람들(강도를 포함)이 모래산에서 잃어버린 거라고 했다. 그들이 용왕과 여신이 직접 설명하지 않는 문제를 물어보려 했지만 남신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시간이 길어지자 “인연을 따른다”는 것이 이 세 사람에게는 입버릇처럼 되어버렸다.

앞서 여신의 경고가 있었으므로 아청은 아극을 좋아하는 마음을 더 이상 드러내지 않았고 마음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거주에 편리하도록 이 낡은 집 옆에 또 하나의 작은 집을 지어 아청 혼자 거주했다. 더 나중에 이 남신은 묵묵히 물건과 음식을 놓고 떠나갔으며 더 이상 그들과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8년이 지난 어느 날, 상처 입은 작은 파랑새 한 마리가 그곳에 떨어져 있었다. 아청이 상처를 잘 씻어주고 감싸서 며칠을 돌봐주었으며 상처가 낫자 놓아주었다. 작은 새는 하늘에 날아오른 후 세 사람에게 말했다.

“삼일 후 한 신이 이곳에 오실 테니 준비를 잘해서 대접하세요.”

그들은 매우 기뻤으며 이렇게 오래 기다린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아천 주위의 모래산과 샘을 몇 바퀴 돌았다. 이래서 그들은 “인연을 따른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성심성의껏 믿고 기다리면 인연이 오는 것으로 너무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단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삼일이 지나 그들은 경건함을 표시하기 위해 일찍이 명사산 꼭대기에 도달하여 해가 뜰 때 그들은 그 작은 파랑새를 보았고 나중에 용왕 그 남신과 월아천의 여신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얼마 후 하늘에서 황금색의 커다란 배가 날아오는 것을 보았는데 무량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수많은 아름답고 위엄 있는 신들이 좌우에서 호위하고 있었다. 뱃머리에 거대한 부처님 한분이 단정히 앉아 계셨다. 그들은 이 신이 분명 자신들과 인연이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땅에 꿇어앉아 신의 가르침을 기다렸다.

그 신이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이 있는 이 지역은 신기한 곳이다. 이런 것을 배치한 것은 장래 내가 다시 한 번 인간 세상에 와서 생명이 구도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대법을 전하기 위한 바탕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세 신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반드시 이 기적을 잘 보호해야 한다. 장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올 텐데 당신들의 지혜로 그들의 깊이 잠든 양심을 일깨워 신의 조화에 감탄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그 파랑새가 말했다.

“때가 되면 저도 법을 얻고 싶은데 될 수 있을까요?”

그 신이 미소를 지었다.

“아무렴 되고말고. 그때 너는 매우 어릴 때 얻을 것이다. 네가 이렇게 예쁘니 너는 한 가지 아름다운 손기술을 갖도록 하겠다.”

작은 새는 매우 기뻐하며 모래밭에서 뒹굴었다.

아극이 말했다.

“저희는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또 때가 되면 저희가 어떻게 당신을 찾을 수 있습니까?”

그 신이 말씀하셨다.

“당신들은 나를 창세주(創世主)라 불러라. 하지만 그때가 되면 나는 평민의 신분으로 나타날 것이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다. 꼭 기억하거라, 그때 내가 전한 대법(大法)은 다른 사람이 전한 공법(功法)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다. 많은 오래된 역사와 상당히 당시 있는 사회 환경에 관련된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 많은 사람들은 그때 시기 교육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을 마치신 창세주께서는 뭇신들이 둘러 싸여 법선을 타고 떠나가셨다.

창세주께서 떠나신 후 그 세 신과 그들 세 사람은 함께 잠시 이야기했다. 이번에 그들은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인간세상의 수많은 일들은 비록 겉으로는 천차만별이지만 최종 목적은 나였으니 바로 창세주께서 때가 되어 대법을 널리 전하시도록 바탕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세 사람은 이곳에서 창세주께서 직접 강림하신 것을 목격했기에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대신 그곳에서 왕래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창세주를 만난 일을 널리 선전했다. 나중에 아극은 낙양에 가는 사람을 통해 부모님께 일의 경과를 상세히 전해달라고 했다. 그의 부모님도 그를 이해해주었고 많은 돈과 하인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월아천 이곳이 황량하기 때문에 그들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작은 성(나중에 돈황이 되었다)에 머물렀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 보살필 수 있었다.

금생에 파룬따파(法輪大法)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대사는 1992년 5월 대법을 널리 전하기 시작했고 인연이 있어 법을 들으러 오거나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 대사가 말씀하신 것이 다른 사람들은 말하지 못하는 것임을 알았다. 아울러 현재 사람들의 실제 상황을 결합해 말씀하셨고 진정으로 사람이 회귀할 수 있게 하는 대법임을 알았다.

세 사람은 현재 모두 미국에 거주한다. 아극은 북경대학을 졸업했고 아량은 유럽에서 한동안 거주하다가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청의 상황은 더 상세히 말할 수 없다. 인연이 있는 독자들은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이들이 더욱 잘하기를 희망한다. 그 작은 파랑새는 금생에 중국 동북(東北)에 태어나 소원대로 아주 어릴 때 법을 얻었으며 매우 좋은 수예(手藝) 솜씨를 지니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명사 홍천이 기연을 길러내니
낙양의 자제가 신의 점화를 만나
가난한 차림으로 서쪽으로 가다 강도를 만나니
신의 뜻이 교묘히 실현됨은 어찌 짐작이나 했으랴!

鳴沙泓泉育奇緣
洛陽子弟遇神點
裝窮西走強盜攔
豈料神意巧兌現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