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알렌(Allen)
【정견망】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기독교는 일신론(一神論)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약 창세기를 보면 성경에서는 여러 신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아래에 성경 원문(영한대역)을 보자.
1:26 [킹제임스 흠정역]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그들이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기는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자
[kjv] And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and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fowl of the air, and over the cattle,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3:22 [킹제임스 흠정역]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보라, 남자가 우리 가운데 하나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었도다. 이제 그가 자기 손을 들어 생명나무에서 나는 것도 따서 먹고 영원히 살까 염려하노라
[kjv] And the LORD God said, Behold, the man is become as one of us, to know good and evil: and now, lest he put forth his hand, and take also of the tree of life, and eat, and live for ever.
위에서 보다시피 신(神)을 언급할 때는 ‘나’가 아니라 ‘우리’라고 하는데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라고 했다. 이곳에 함축된 의미는 바로 신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라는 뜻이다. 기독교에서는 흔히 이를 ‘삼위일체(三位一體)’로 해석하거나 또는 사람을 만들 때 많은 천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여러 신으로 해석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나는 먼저 왜 여러 신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신빙성이 있는지 말해보겠다.
사실 세계 다양한 민족마다 모두 이런 전설이 있는데 모두들 자신은 신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 다양한 민족의 사람 형상을 지닌 신들이 있었고 이들이 함께 사람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뜻이 더 잘 통한다.
신(神)이 자신들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중국인의 모습은 예수 그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러므로 합리적인 해석은 우리는 기독교의 하나님이 만든 게 아니라 여와(女媧) 등 다른 신들이 만든 것이다.
또 여자의 모습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다른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만약 남신(男神) 뿐만 아니라 또 여신(女神)이 존재한다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당신이 보다시피 여와는 여신이니 그럼 신(神)도 남녀의 구별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신들이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유일신”이란 주장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각 민족의 사람에 대해 말하자면 그를 만든 신은 당연히 유일신이 맞다. 마치 사람에게 한 사람의 부친과 모친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 많은 부모들이 존재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물론 당신의 부모가 나는 너의 유일한 부모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히 틀리지 않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지구 전체 수많은 지역에서 인류가 출현한 현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신이 자신의 형상에 따라 사람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류는 마땅히 한 지역에서 발원한 후 서서히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졌을 것이다. 아울러 당연히 생긴 모습이나 피부 및 눈 색깔도 전부 같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여러 신들이 여러 민족을 만들었다는 이런 생각이 실제 상황에 더 부합한다.
이제 더 진일보로 성경을 해석해보자.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And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에서 God은 뒷 문장에서 모두 ‘the LORD God’이라 한다. 즉 여기서 말하는 신은 분명히 하나님인 여호와를 말한다. 왜냐하면 ‘lord’를 단수로 쓰면 어떤 물건이 누구의 소유라는 의미에서 ‘owner’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지주(地主)를 ‘land lord’라고 하는 것과 같은데 이곳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여러 신들의 주(主)가 바로 이 ‘God’임을 암시한다. 즉 이 여러 신들은 모두 그가 관리하고 그가 만든 것이란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the LORD God’과 일반적인 ‘god’를 구별해야 한다. 더욱이 god은 단수와 복수가 동일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많은 미혹을 가져다주었다.
사실 성경에서는 여러 차례 ‘우리’라는 표현으로 여러 신을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그 사람은 이미 우리와 비슷하다”고 할 때도 ‘우리’란 표현을 쓴다. 이것은 사실 성경의 역사적인 지위를 제고한 것이다. 왜냐하면 단순하게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아니라 수많은 신들이 사람을 만든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보면 전보다 시야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해석이 왜 ‘삼위일체’보다 더 합리적인지 말해보자.
원래 대도(大道)는 지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으로 진정한 진리는 간단하고 직접적이며 전면적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과학에서도 어떤 이론이 낫다고 주장할 때 늘 어느 이론이 더 간단하고 합리적인가를 따진다. 가령 아인슈타인이 제출한 E=MC2이란 방정식을 보면 얼마나 간단한가! 필자가 보기에는 여러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는 해석이 바로 이렇다.
삼위일체란 해석은 너무 불합리한데 만약 신이 자신을 ‘우리’로 부르길 좋아한다면 당연히 다른 많은 곳에서도 ‘우리’라고 표현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역시 그분을 부를 때 마땅히 ‘그분들’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건 너무나 불합리하지 않은가!
또 어떤 이들은 성경에서 ‘우리’에 천사들이 포함된다고 말한다. 이 역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사람의 모습은 천사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사라면 날개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천사가 사람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는 기록도 없다.
결론적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우리’는 마땅히 여러 신으로 보아야 한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유일한 진신(眞神)이라고 해석할 방법이 없자 의도적으로 ‘삼위일체’를 추가해 모순을 해결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하나님이 그 신도들에게 유일신이라는 것과 다른 여러 신들이 존재하는 것은 전혀 모순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마치 어떤 사람에게 부친과 모친이 유일하게 존재하지만 동시에 세계 여러 곳에 여러 부친과 모친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사실 창세기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포함한 다른 여러 곳에서도 신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임을 표현한 흔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