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덕혜(德惠)
【정견망】
청나라 말기 과거에서 장원급제했던 장건(張謇)은 창업에 노력을 기울여, ‘사업구국’의 길을 걷고자 했다. 대달윤선공사(大達輪船公司)는 바로 그가 창업한 기업 중 하나다. 1931년 대달윤선공사 소속 대길륜호(大吉輪號)가 화재로 침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이것은 당시 전국을 뒤흔든 큰 뉴스였다.
오늘 여기서 소개하려는 것은 대길륜 호가 침몰한 후 사망한 어느 망자가 탁몽한 이야기다.
대길륜 호 승객이었던 갑(甲) 모는 이 사고로 난을 당했다. 그의 아들은 갑이 죽은 후 갑자기 꿈을 꾸었는데 돌아가신 부친이 나타나서 말했다.
“대길륜 호가 침몰할 때 나는 뜰 수 있는 물건을 물에 던졌고 그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어선이 나를 발견했을 때 나는 어부에게 내가 많은 돈을 갖고 있으니 나를 구해주기만 하면 절반을 주겠다고 말했다. 뜻밖에도 이 어부는 나를 어선으로 끌어 올린 후 나의 전 재산을 빼앗고 나를 다시 강 속에 밀어넣어 죽였다. 이 시커먼 마음을 가진 어부는 성이 왕(王)이다. 내가 지니고 있던 2000여 원은 아직 그의 어선에 있다. 그를 잡기만 하면 장물을 몰수할 수 있지만 그 자가 인정하지 않을까봐 걱정이구나.”
갑의 아들은 깨어난 후 즉시 부친이 억울하게 죽었으며 원신이 자신에게 탁몽(托夢)했음을 믿었다. 즉시 대길륜 호가 침몰한 지점에 달려가 왕 씨의 어선을 찾았다. 그리고 그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틈을 이용해 그를 체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쳐 경찰에 신고하게 했다. 두 사람이 함께 경찰서에 가자 갑의 아들은 망부가 탁몽한 일을 말했다. 어민 왕 씨는 처음엔 인정하지 않다가 갑 모의 아들이 경찰에게 망부가 탁몽에서 빼앗긴 돈이 아직 어선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금액을 말했다. 경찰이 조사해보니 과연 사실임이 밝혀졌다. 왕 씨는 그제야 사실을 시인하고 살인한 과정을 실토했다.
이 사건은 곽측운(郭則沄) 선생이 기록한 것이다. 비록 당사자의 구체적 성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곽측운은 중화민국 국무원 비서장으로 정계와 문단에서 유명 인사였으니 진실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곽 선생은 “처음에 이 일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이 사건은 흉수와 해를 당한 자 외에는 제3의 인물이 전혀 없었고 오직 망자가 꿈에 나타나 해결한 것이다. 이 사건은 사람이 죽은 후 단지 육체만 사망할 뿐 원신은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며 무신론은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무신론의 기초 위에 수립된 공산주의는 바로 잘못된 기초와 방향에서 더욱 먼 방향으로 사람을 해치는 사악한 설이다.
자료출처: 《동령속지(洞靈續志) 몽조지흉(夢兆指凶)》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