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덕혜(德惠)
【정견망】
이하(李賀)는 자가 장길(長吉)이며 당나라 황실의 후예다. 그는 중당시기 천재 시인이다. 그는 겨우 27년이란 짧은 생애 중에 당시(唐詩)의 찬란한 기적을 만들어 내어 후세에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려는 것은 그의 문학적 성취가 아니라 그의 사후 생명의 향방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근거자료는 당나라의 유명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쓴 《이하소전(李賀小傳)》에서 나온 것이니 내용이 믿을만하다.
이하가 막 세상을 떠나려 할 때 갑자기 대낮에 진홍색(緋色) 옷을 입은 한 사람이 하늘에서 오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은 뿔이 없는 붉은 색 규룡(虯龍)을 타고 손에는 대신들이 조회에 나갈 때 사용하는 판(板)을 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천명(天命)을 받들고 왔으며 하늘나라 조정에서 이하를 소환해 직책을 맡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손에 든 판을 이하에게 주었다. 판에는 천정(天庭 하늘 조정)의 문자가 쓰여 있었는데 전서(篆書)나 석고문(石鼓文) 같은 것이라 이하가 읽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하는 온 사람의 말을 듣고 자신의 금생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자리에서 내려와 읍을 하며 부탁했다.
“모친이 연로하신데다 병이 있어 저 이하는 진실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웃으며 답했다.
“천제(天帝)께서 백옥루(白玉樓 흰 옥으로 된 누각)를 만들어 즉시 당신을 불러 누각을 위한 글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조정에서는 하급관리도 고생이 없고 매우 즐겁습니다.”
이하가 이 말을 듣고는 혼자 울었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보았다.
얼마 후 이하는 곧 숨이 멎었다. 이때 그가 평소 머물던 방에 창문에서 밖으로 연기가 빠져나가 하늘을 향해 올라갔으며 하늘에서 수레 소리와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이 상황에서 견식이 넓은 태부인(太夫人 이하의 모친)은 즉시 옆 사람들에게 울음을 그치게 하고는 아들의 원신(元神)이 승천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했다.
사람들은 대략 다섯 말의 밥이 다 끓어 익을 시간이 되도록 조용히 기다린 후 이하를 보니 그의 육신이 확실히 죽은 것을 발견했다. 이 일은 모두 이하의 집에 시집 온 왕실의 누님이 직접 구술한 것이다. 그녀는 절대 거짓을 지어낼 사람이 아니며 말한 것은 직접 본 것을 말한 것이다.
이하의 상황은 진실로 다음과 같은 일을 설명해준다.
즉 다른 공간과 사람의 원신은 모두 존재하며 사람이 죽은 후 원신이 돌아가는 곳은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이하는 사후에 곧바로 하늘조정에 소환되어 일을 하러 갔다. 하늘조정은 인간 세상보다 더 높고 더 좋고 더 즐거운 고층공간이다. 그러니 무신론(無神論)은 잘못임을 알 수 있다.
이하가 하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단지 그가 시를 잘 썼기 때문일까? 내 생각에 그렇진 않다. 그의 시를 자세히 읽어 보면 신선이나 신화전설에 관련된 것들이 많다. 즉 이하는 신앙이 있고 정신(正神)을 믿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생명이 승화하고 승천할 수 있는 근본 원인이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을 통치하는 공산당은 무신론에 의지해 일어났고 지난 백년간 중공은 도처에서 사람이 신불(神佛)을 믿는 것을 금지하고 교란해왔다. 이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망치는 일이다. 사람의 원신이 신을 믿지 않고 반대하면 단지 사람보다 더 낮고 열악한 저층공간으로 갈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로 인해 훼멸될 수 있다. 이야말로 중공이 가장 악독하고 가장 사악한 점이다.
자료출처: 당나라 이상은(李商隱) 《이장길소전(李長吉小傳)》(《이하소전(李賀小傳)》이라고도 함)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