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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식물 이야기

글/ 백록(白鹿)

【정견망】

딸이 어릴 적에 내가 아직 수련하기 전의 일이다. 어느 봄날 어떤 사람이 막 싹이 난 버들가지로 피리를 만든 것을 보고 나도 딸에게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다. 나는 늘어진 버드나무를 찾아 한 가지를 잡고 힘을 주어 찢어내었다. 버들가지가 찢어지는 그 순간 나는 가지가 부들부들 떠는 것을 뚜렷이 느꼈다. 나는 식물도 아픔을 아는구나 여겼고 그때부터 더 이상 마음대로 식물을 훼손하지 않았다.

한번은 가족(동수)과 일을 보러 갔는데 우리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곳에 매우 큰 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대략 두 아름 정도 굵기였다. 우리는 나무 아래에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한 가지 일이 생각나서 가족에게 말했다. 십여 년 전 그때 아직 대법수련을 하기 전인데 다른 기공을 연마하고 있었다.

그들은 식물의 기를 채집하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어느 날 내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옆에 매우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것의 기를 채집했다. 그 결과 집에 돌아간 후 3일 간 머리가 어지러웠다. 나는 왜 어지러운 지 이유는 몰랐지만 아마도 식물의 기를 채집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는 기를 채집하지 않았다.

내가 이 일을 말하자 그 큰 나무가 나에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놀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나무를 가리키며 가족에게 말했다.

“나무가 나를 비웃네요.”

어느 날 내가 어떤 지방에 갔는데 가는 길에 나무가 있었다. 한 사람이 신체 단련을 하면서 팔뚝 굵기의 작은 나무에 대해 기대거나 부딪쳤다. 나는 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일어났다.

“당신이 단련한다고 남의 나무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때 나는 그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나는 당신을 알아요.”

“응, 내가 이곳을 지나간 적이 있어. 당시 나는 어린 아가씨였지.”

“나는 어리지 않아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어리지 않아.”

그리고 나는 나무에게 말했다.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를 기억하거라.”

나무가 대답했다.

“나는 기억했어요.”

내가 멀리 걸어갈수록 나무가 말했다.

“당신 또 이곳을 지나갈 건가요?”

나는 “아마도.”라고 했다.

며칠 전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나는 자전거를 탈 때 습관적으로 ‘9자 진언’을 외운다. 그날 내가 진언을 외우기 전에 길 옆에 있는 꽃과 나무들을 보았고 또 길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서 속으로 말했다.

“중생들이 듣고 있어!”

이때 나는 많은 음성들이 한꺼번에 “와”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를 말했다.

당시 나는 눈이 촉촉해졌다.

이것은 내가 9자 진언을 외울 때 중생들이 처음으로 대답한 일이다. 중생들은 대법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가 그들에게 9자 진언을 외워주기를 기다리고, 우리의 구도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