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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기실: 풍우소소 (4)

글/ 소련(小蓮)

【정견망】

본문은 진정으로 사부님을 믿은 경험을 쓰려고 한다.

수련 중에 우리는 늘 ‘신사신법(信師信法)’을 말하며,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셨으면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천 속에서 이 구절의 말은 늘 에누리된다. 구체적 사정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많은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본문에서 서술하는 이야기는 동한(東漢) 시기에 일어났다. 주인공은 여전히 효운(曉芸)이다.

동한 시기에 효운은 남자로 태어났고 22세 되던 해 도가(道家)의 한 사부를 따라 도를 배웠다.

도가는 제자를 고르는 게 매우 엄격하다. 당시 효운을 포함하여 세 사람이 함께 배웠다.

당시 그 도인은 사방으로 떠돌아 다녀 거처가 일정하지 않았다. 한번은 종남산(終南山)에서 그 도인이 세 사람에게 말했다.

“자네들 셋은 각자 3개 방향으로 문을 나서 5리의 길을 가거라. 가다가 가져올 것을 만나면 그게 무엇이든 반드시 다 내게 가져와야 한다.”

세 사람은 명령을 받고 문을 나서 각기 다른 세 방향으로 걸어갔다.

첫 번째 제자는 동쪽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아 한 마리 늑대가 그를 따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얼른 되돌아 도망갔다. 늑대는 그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추적하지 않고 바로 그곳에 서서 그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감히 문을 나설 수 없었다.

두 번째 제자는 서쪽을 향해 걸어갔는데 5리 정도 걸어갔지만 아무것도 만나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왔다.

세 번째 효운은 남쪽을 향해 걸었는데 삼리 반쯤 걷자 한 묘령의 아가씨를 만났다. 길을 잃었고 또 몹시 피곤하며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효운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오는 길에 늑대를 만났는데 여자의 걸음이 느리자 다급한 나머지 효운이 여자를 업고 미친 듯이 뛰어서 돌아왔다. 늑대는 이상하게도 몇 걸음 따라오더니 더 이상 추적하지 않았고 땅에 조용히 앉아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세 사람이 모두 돌아오자 도인이 물었다.

“무엇을 가지고 왔느냐?”

앞의 두 사람이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도인이 고개를 흔들었다.

효운이 말했다.

“저는 아가씨 한명을 데리고 왔습니다만…”

그러자 두 사람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도인은 엄숙하게 두 사람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전혀 사부의 요구에 따라 하지 않았다. 너희들은 하산하여 집에 돌아가거라! 효운아 너는 남거라.”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하산했다. 그들이 간 것을 보고 도인은 효운과 여자에게 말했다.

“산을 내려간 두 사람은 전혀 내가 말한 대로 따르지 않았고 사부를 믿는 것에 에누리가 있었다. 만약 늑대가 쫓아온다면 그럼 쫓아오는 것으로 이곳에 오면 관(關)을 하나 넘긴 것이다. 설사 가는 길에 아무것도 만나지 못하더라도 태양이나 시원한 바람(淸風)이라도 가지고 돌아와야 하지 않느냐? 오성(悟性) 방면에서 정말로 같지 않구나!”

그 말에 효운과 여자아이가 얻은 바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서 문제가 생겼다.

효은이 여자에게 물었다.

“네 집은 어디에 있니? 내가 데려다 줄까?”

그러나 여자가 말했다.

“우리 사부님께서 길에서 당신을 기다리라고 했어요. 바로 당신이 나를 이곳에 데려 오게 하셨어요.”

도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네 사부는 진작 여기에 와있는 게 아니냐?”

막 이렇게 말하는데 문밖에 누군가 말소리가 들렸다.

“사형께선 그간 별고 없으셨습니까?”

도인이 이 목소리를 듣고는 효운과 아이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일 귀찮은 소사매(小師妹)가 왔구먼.”

그러면서 여전히 미소로 맞이했다.

“사매는 그간 별고 없었는가?”

“사형의 복(福) 덕분에 모든 게 다 좋습니다.”

두 사형과 사매는 인사를 나눈 후 실내로 들어갔고 여자는 사부에게 인사를 했다. 효운도 사고(師姑)에게 인사를 올렸다.

여자 도인은 사형을 보고 직접 말했다.

“당신이 기왕 효운을 도제(徒弟)로 삼길 원하니 저는 이 효홍(曉紅)을 제자로 거두겠습니다. 그럼 우리 저들이 사부를 믿는 정도가 어떤지 볼까요.”

도인이 말했다.

“이 일은 우리도 너무 서둘지 말게. 먼저 저들에게 약간의 수련 방법을 가르쳐주고 경계가 제고된 후에 다시 시험해도 늦지 않네.”

말을 마치고 여자 도인이 여자를 데리고 갔다. 효운은 남아서 도인을 따라 수행했다.

약 2년이 지난 어느 날 도인이 효운을 불러 말했다.

“오늘 내가 너를 큰 길에 보낼 텐데 오시(午時 11시~13시) 전에 만나는 영구행렬이 있으면 너는 반드시 그것을 가로막고 관을 열어봐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돌아와 나를 볼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

말을 마친 후 도인은 효운에게 눈을 감으라고 했다. 눈을 감자 귓가에 바람소리가 들렸으며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이미 큰 길에 와 있었다.

잠시 후 어느 관리의 집안사람들이 영구 수레가 왔는데 심지어 관군(官軍)이 앞장 서서 영구가 가는 길을 열고 있었다.

그는 이것을 보고 길 중간에 꿇어앉아 통곡하면서 자신은 돌아가신 분의 친척인데 얼굴이라도 한번 뵙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이 멍하게 서 있는 틈을 타서 그는 얼른 다가가서 관의 한 구석을 한번 보고는 얼른 닫았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무릎 꿇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열이 지나간 후 한 무리 비교적 부잣집 사람들이 왔다. 그는 마찬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한참을 얻어맞았다. 그는 당혹스러웠다. 나중에 그는 이 사람들 뒤를 바짝 따라갔는데 여기에 뭔가 옳지 않은 것이 있음을 느꼈다. 나중에 그는 큰소리로 관청에서 사람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은 관을 내려놓고 얼른 도망갔다.

그가 다가가서 관을 열어보니 안에 여자아이 하나가 있었는데 아직 살아 있었다. 그래서 아이를 구해냈다.

여자아이가 말했다.

“아버님이 이 집 사람들에게 빚을 졌는데 갚지 못해 저를 팔았습니다. 나중에 이 집 작은 주인(아들)의 눈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주인이 손을 쓰기도 전에 며느리가 다른 사람과 눈이 맞아 도망갔습니다. 이 집은 돈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끄러운 일이 새어나갈까 겁이 나고 또 아들이 저를 단념하게 하려고 주인은 이런 방법으로 산 사람을 매장하려고 한 것입니다.”

막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큰 길에 또 한 팀의 영구행렬이 다가왔다.

그는 여전히 이전처럼 방법을 찾아내어 관을 열려고 했다.

바로 이때 옆에 있던 한 사람이 태양을 바라보더니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지금 오시가 지난 게 아닌가?”

그는 그 소리에 즉시 손을 멈추고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여자아이를 데리고 큰 마을로 갔으며 이곳의 위치가 어딘지 물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종남산에서 천리나 멀리 떨어진 곳임을 발견했다.

그는 사부가 하라고 한 일을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하라고는 사부가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걸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여자아이를 데리고 함께 종남산으로 걸었다.

처음에는 걸음이 매우 느렸다. 하지만 나중에 어쩐지 갈수록 걸음이 빨라져서 3일 만에 도착했다.

돌아온 후 도인이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이곳에 남아 도를 닦을 의향이 있느냐?”

그녀가 원한다고 하자 도인은 사매에게 그녀를 거두게 했다.

나중에 도인이 말했다.

“네가 만난 처음 장례 행렬은 진짜 영구였고 두 번째는 나쁜 짓을 하려고 한 것이고 세 번째는 네가 정말 완전하게 사부의 요구에 따라 하는지 고험하기 위한 것이다. 사부가 오시(午時) 전이라고 했기 때문에 네가 당시 관을 열기로 선택한 것은 옳지 않았다. 이미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만약 관을 열었다면 징벌을 받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사부를 믿음’은 반드시 진짜로 믿고(真信) 완전히 믿어야(全信) 한다. 반만 믿고 나머지 반은 소홀히 한다면 그건 안 된다.”

나중에 효운은 또 몇 차례 이런 종류의 고험을 겪었다. 그러나 수련의 경계(境界)가 승화됨에 따라 오성(悟性)과 사부에 대한 믿음 등의 방면에서 갈수록 더 좋아졌다. 이런 것들은 일일이 말하지 않겠다.

바로 다음과 같았다.

종남산에 수련하러 와서
도를 닦기 위해 고험을 겪으니
오성을 제고해 진정으로 사부를 믿으니
한 걸음 한 경계씩 진상이 드러나누나!

終南山中來修煉
爲了修道經考驗
提高悟性真信師
一步一境真相顯!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