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山田)
【정견망】
10년 전, 나는 업무 때문에 이 도시로 왔고 이 도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SNS에서 A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곧 친구가 되었다. 가끔 그는 내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나더러 어떤 것들을 디자인해 달라고 했다. 그가 고객에게 보내는 것이니 당연히 비용을 다 지불해야 한다.
오랫동안 접촉한 후 나는 A의 인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작품은 내게 주는 돈이 아주 적었고 심지어 때때로 돈을 아예 주지 않았다. 점차 나는 A를 혐오하게 되었다. 나중에 그는 나와의 관계를 통해 내가 있는 회사에 입사했고 우리는 회사 동료가 되었다. 나는 그가 나를 찾아와 사적인 대화를 할까 두려웠다. 왜냐하면 그에게 돈을 내게 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업무능력은 별로였지만, 대인 관계가 좋고 남의 눈치를 잘 보고 아첨을 잘해서 나중에 이 작은 회사의 책임자가 되었다.
동료들은 그를 사적인 자리에서 대부분 그를 나쁘게 평가했고 A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점차 각종 구실을 찾아 회사를 떠났다. 나를 포함해서, 몇 명의 동료들만 버텼다. 이중 한 여자 동료는 그에게 여러 번 혼났고 또 한 남자 동료는 매번 겸손하게 잘못을 인정하는데 이들은 정말 보기 드물게 성격이 좋은 사람들이다. 나는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하기 때문에 비교적 참아낼 수 있었고, 또 줄곧 견지할 수 있었다.
원래 그는 나에 대한 태도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최근 1년 동안 태도가 급격히 나빠져서 아주 무례하게 굴었다. 나는 원래 전에 사장의 초빙으로 이 회사에 왔고 또 늘 우리 지역에서 전문 분야에서는 성적이 최고라고 생각해왔다. 내가 담당하는 고객이 아주 많고 모두들 나를 존중하며 예의바르게 대하는데 그는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얼마 전에 그는 나더러 회의에 참가하게 했다. 나는 업무 때문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가해서 보니 이번 회의는 주로 나 때문에 연 것임을 알았다. 내가 잘못을 했으니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서 또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내 업무에 대한 트집이 너무 가혹하고 또 지나쳤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마치 그가 아주 큰 억울함을 당한 것 같고, 오히려 내가 그에게 이득을 취한 것 같았다. 사실 내 실력이면 어디를 가든 이보다 못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때 마음이 매우 불편해졌고, 이 회사와 거래를 끊고 새로운 방안을 찾기로 결심했다.
심하게 불평하는 가운데 나는 결심을 내렸고 이번 주말이나 아니면 그 다음 날 사직하려 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점차 차분해졌고, 나는 가족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내가 파룬궁 수련생임을 알고 있는데 만약 내가 모순 때문에 화를 내며 사직한다면, 그들이 대법제자에 대해 나쁜 인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에 그들이 내게 다시 협력을 요청했을 때 나는 여전히 갔는데 지금까지는 그래도 줄곧 정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전, 내가 그곳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할 때, 천목(天目)으로 한 장면을 보았다. 나는 국군(國軍 역주: 중화민국 국민정부 군대)의 군복을 입고 병사들을 훈계하고 있었는데 태도가 아주 엄했다. 그중 한 병사가 바로 A였다. 나는 그때 가슴이 철렁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이 파룬따파를 수련하다 중공의 박해를 받은 후 이곳에 왔기 때문에 줄곧 이 도시의 사람들과는 아무 인연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매일 아침 파룬궁(法輪功)의 다섯 가지 공법을 연마한다. 그날 내가 제5장 공법을 연마할 때, 가부좌 중에서 몇 가지 장면을 보았다. 나는 전전세(前前世)에 청조(淸朝) 중기에 태어났고, 그 생에 매우 부유하게 살았다. 크고 깊은 정원을 가진 대저택에 살았으며, 지금 말로 하면 지위도 높고 부자였다.
나중에 나는 청조가 멸망한 후에 다시 태어나 중화민국 사람이 되었는데 여전히 부유한 생활을 했다. 나중에 전쟁 때문에 장교로 입대했는데 당시 내가 관할하던 지역이 지금 살고 있는 도시 근처였다. 그때 내 귓가에 ‘2세(世)의 업채(業債 업의 빚)를 1세에 갚는 것이다’는 말이 울려 퍼졌다.
나는 어릴 때 늘 집안 어른들이 할아버지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 분은 국군 장교로 어느 지역에서 군인들을 관리했으며, 평생 사람이 아주 좋아서 부정부패는 저지른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 사병이 군기를 어겼기 때문에 죽인 적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할아버지의 일처리가 너무 지나쳤고 그 병사가 처형당할 정도로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때문에 우리 집안 사람들은 이 일을 줄곧 유감스럽게 여겼다. 어른들은 또 내가 할아버지와 모습이 아주 닮았다고 했다.
사실은 할아버지가 바로 나의 전세(前世)이고, 당시 살해된 병사가 바로 동료 A의 전세다. 내가 그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당시의 악연(惡緣)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또 내가 왜 평생 서민으로 살고, 키는 작고 외모도 별로인지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업력의 윤보(輪報)이며, 2세에 걸친 빚을 1세에 갚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번 한평생에 그저 남의 일만 해줄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 부부 사이가 좀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원인 때문이다.
최근 내 오른발 엄지발톱이 부딪혀 다쳤는데 그건 내가 전전세(前前世)에 나쁜 일을 했기 때문이며 단지 요만큼을 빚을 갚은 것이다. 많은 일들은 금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데 사실 이전 세(世)의 업채(業債) 때문이다. 한 사람이 운 좋게 대법수련에 들어가려면 그는 이 한평생 생생세세의 업채를 모두 갚아야 한다. 사실 대법제자는 단지 극히 일부만 갚았을 뿐이며 아울러 심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용된 것으로 대부분은 사부님께서 감당하셨다. 이렇게 말한다면 또 무슨 원망할 게 있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