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소연(小蓮)
【정견망 2005년 10월 15일】
머리말
현재 대법 수련자들은 역사상 전례 없는 이번 마난(磨難) 중에서, 거대한 압력을 무릅쓰고 이렇게 여러 해를 지나왔다. 그 중 수많은 감동적인 사적(事迹)들이 나타났다. 본문은 단지 역사적인 각도에서 되돌아보고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수련하는 것이 견정(堅定)하고 착실한 것인지 회고해보려는 것이다. 이 글이 일부 심령(心靈)의 먼지를 지워버릴 수 있고 법을 실증하는 최후 순간에 우리로 하여금 노력하고 정진하게 하며 진정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이 정법 수련의 기연(機緣)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갠지스 강[恒河]을 언급하면 우리는 곧 고대 인도를 연상하게 된다. 석가모니부처는 당시 2500년 전의 고(古)인도에서 불법(佛法)을 전했다. 석가모니부처가 원적(圓寂)한 후에 이 땅에는 아소카 왕과 마우리아 왕조의 강력한 보급을 거쳐 석가모니부처의 불법(佛法)이 아주 광범위하게 전파되었다. 나중에 수백 년을 거친 후에 당시 국가의 금지(禁止)와 석가모니부처의 제자들이 바라문교와 다른 원시 종교의 것들마저 불법에 뒤섞어 석가모니부처의 불법은 점점 쇠퇴되었다.
바로 이 때, 갠지스 강의 상류에 과수원을 하는 주인이 있었다. 그는 석가모니의 불법을 매우 숭상하여, 몇 십 년 동안 엄격하게 석가모니부처의 불법에 따라 수행하였다. 나중에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자, 부처를 믿는 사람들이 연꽃을 아주 좋아하는 까닭에 아이에게 애 련다[愛蓮多 역주: 연꽃을 매우 사랑한다는 의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아이가 막 출생했을 때 그의 부친은 아이를 안고 불상 앞에 가서 두 손을 가슴에 합장하고 말했다.
“저는 오늘 제 아이를 부처님께 바치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아이를 가지(加持)하시어 앞으로 수행을 잘 하고, 삼계를 벗어나, 정과(正果)로 수련성취 되기를 바라나이다.”
이 때 애련다가 반짝이는 큰 눈을 뜨더니, 갑자기 말했다.
“저는 반드시 부처님의 뜻대로 한 마음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삼계(三界)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금생을 헛되이 산 것입니다!”
이 순간 부친은 아들을 안고 있던 손이 떨려 하마터면 애련다를 바닥에 떨어뜨릴 뻔 했다. 정신을 차린 후에 원래 애련다가 한 말임을 그때서야 깨닫고는 곧 두 무릎을 꿇고 불상 앞에 머리를 조아려 끊임없이 절을 하였다.
애련다는 이처럼 불법(佛法)을 수련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그는 나이는 어려도 불리(佛理)에 대하여 매우 뚜렷한 인식이 있었고, 게다가 매우 많은 신통력을 구비하였다. 바로 그가 12세 되던 해에 그의 부친은 그를 부근의 한 사원(寺院)에 보내 사원에서 가장 어린 사문(沙門)으로 만들었다.
사원에서, 그는 아침과 저녁에 경을 외우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마음으로 계율을 지키고 수행을 하였다. 시간이 나면 장작을 패거나 불을 피워 밥을 짓는, 그야말로 진정한 “소(小) 화상(和尙)”이 되었다. 그곳은 남아시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기후가 때로는 대단히 무더웠으며, 우기(雨期)가 되면 큰 비가 끊이지 않았다.
애련다가 18세 되던 그 해에, 한 차례 거센 바람과 폭우에 의해 사원은 붕괴되고, 오직 애련다와 주지가 거처하는 곳만 무너지지 않았다. 다행히 당시 다른 승려들은 모두 밖에 나가 있었고 애련다와 약 팔순에 가까운 주지만 절에 남아있었다. 폭우가 지나간 후, 다른 승려들는 절이 이 모양으로 변한 것을 보자 모두 걱정을 했다. 사원을 새로 건축하자면 얼마나 많은 공정과 자금이 필요할 것인가. 이렇게 하자면 속세에 가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얼마나 많은 탁발을 해야만 모을 수 있을까? 이렇게 되자 승려들은 분분히 떠나갔고 주지스님마저 원적하자 애련다만 남게 되었다.
다 허물어진 절을 보니, 그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서글펐다.
“인간 세상은 정말로 무상(無常)하구다. 위대한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류와 인류가 만든 모든 것은 너무나도 미미하고 비루하구다. 그러나 불법(佛法) 수련은 얼마나 엄숙한 것인가? 한 차례 소소한 건물 파괴로, 뜻밖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 마음을 알 수 있다니. 나는 절대 떠나지 않겠다. 아마도 이것은 부처님에 대한 나의 존경과 믿음이 어느 정도인가를 고험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탁발을 시작했다. 그는 매 번 한 지방에 갈 때면 사람들에게 불법(佛法)을 말하고 한편으로는 자금을 모아 절을 수리하고 불상을 만들 준비를 했다.
4~5년 동안 그는 데칸고원의 대부분을 두루 다녔는데 늘 위험이 따랐으며, 각종 풍자와 조소, 심지어 그를 심하게 욕하는 것도 있었지만 모두 마음에 두지 않았다. 가끔 그의 씬씽(心性) 용량이 부족한 때면, 부처님이 현현하여 그를 점화해주고, 일깨워 주셨다. 이것은 그로 하여금 이 일을 끝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결심을 강화시켜 주었다. 그가 건축 자재와 자금을 다 준비하여 사원을 중수(重修)하려 할 때 애련다는 사원이 매우 장관이며 아주 위엄있게 변한 것을 발견하였다. (표면적으로는 역시 이전과 같은 모양이었다) 그는 부처님께서 자신을 고무 격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며칠 후 부근에서 또 홍수가 발생하고, 부근 촌민(村民)들의 집이 모두 휩쓸려 버렸지만 이 묘당은 오히려 정말로 금빛 찬란하게 변했고, 담과 집은 모두 애련다가 처음에 절에 들어갈 때보다 더 좋게 변했으며, 마치 방금 건설된 것 같았다. 애련다는 이것은 부처님의 힘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그래서 그는 두 무릎을 꿇고 말했다.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는 반드시 부처님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수행을 잘 하여 수련의 길에서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그가 절을 나와 부근 마을의 그런 허물어진 집들을 보게 되자 그는 눈물을 흘렸으며, 건축자재와 자금을 촌민들에게 나누어 주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주위 촌민들을 소집하여 말했다.
“이 자재와 자금는 원래 내가 이 절을 수리하려고 준비한 것이지만 부처님의 자비는, 불법(佛法)의 힘으로 절을 새로 잘 만들어주셨습니다. 나는 이 재료와 자금을 당신들에게 주어 새로 주택을 짓도록 하고 우리 다 같이 부처님의 자비를 공유했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나서 대단히 감동했으며 나중에 이 사람들은 모두 부처님의 신도로 되었다.
이후에 부처님의 자비를 현현한 이 일이 어쩌다 국왕의 한 측근에게 전해졌다. 그의 수하에는 바라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의 인품은 사악하고 음험했으며 질투심이 아주 심했다. 측근이 그에게 이 일을 말하자 그는 곧 국왕께 말씀드려 바라문교를 크게 일으키고, 석가모니의 불교를 소멸하며 특히 애련다를 반드시 바라문교도로 만들도록 건의하게 하였다. 어리석은 국왕은 과연 이 신하를 믿고 조서를 반포하여 백성들에게 일률적으로 석가모니의 불법을 믿지 말고 바라문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하였다.
게다가 그 바라문 신의 경축일에는 처녀의 몸을 공양으로 바쳐야 했다. 위반하는 사람은 곧 목을 자른다고 했다. 이 명령이 내려지자 백성들의 원성이 도처에 자자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애련다와 다른 몇 십 명의 승려들만이 명령에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여전히 석가모니의 불법을 굳게 믿었다. 이것은 국왕의 그 측근의 수하를 노하게 하여 그는 몸소 사람을 이끌고 애련다를 살해하고자 했다.
애련다는 그들의 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비로 그들을 권고하여 절대 불법을 파괴해선 안 되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아비(阿鼻)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자들이 말을 듣지 않고 애련다의 손을 내밀게 하여 그의 다섯 손가락을 칼로 베고, 또 그의 머리를 벤 다음 신체를 해체해버렸다. 이렇게 한 후 흉악범들은 유유히 떠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련다의 몸이 새롭게 나타나 단정하게 부들방석 위에 앉았다. 원래 그들에 의해 해체된 몸은 그가 연화해낸 “가짜 몸”이었다. 이 신(神)의 사적이 원근 마을을 뒤흔들어 석가모니의 불법을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 소식이 흉악범들에게 전해지자, 그들은 그야말로 모두 미칠 듯이 화가 났다. 별도 드문 캄캄한 밤에, 그들은 몰래 애련다의 방에 잠입하였다. 이 때 애련다는 마침 폐관(閉關)하고 있었으며 마음속에는 어떠한 잡념도 없었다. 그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부처님이 자신의 면전에 현현하시어 매우 엄숙하게 그를 보고 있음을 알았기에 그는 더욱 더 수련에 대한 믿음을 굳게 다졌다.
이에 계속 폐관 수행을 하였다. 흉악범들은 이것을 기회로 보고, 각자 무기를 들고 애련다의 육체를 해체하였다. 그들이 성공했다고 막 환호하는 때에, 자신들의 몸이 아래로 떨어져감을 발견했고 최후에는 지옥에 떨어져 지금까지도 고통을 받고 있다. 어떤 사람은 비록 전생했으나 금생에 또 매우 많은 법을 파괴하는 일을 하였고, 그들의 신체(身體)와 원신(元神)은 이미 철저히 태워 없어졌다. 다만 그들의 수명이 남아있고 정법이 결속되지 않았기에 그들을 청리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애련다는 생사의 고험 앞에서 바른 믿음과 견정함을 선택했기에 연꽃에 앉은 채 날아올라 삼계를 벗어나 불국 정토(淨土)로 갔다!
이것을 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수련은 고생스럽고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람마음과 사념(私念) 층층이 가로막네
고험 앞에서 생사를 내려놓으니
연꽃에 앉아 구천(九天)을 날아가네!
人心私念重重攔
考驗面前生死斷
足乘蓮花飛九天!
맺음말
이 문장을 쓰는 것은 결코 무엇을 선양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역사상의 보통 수련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불법(佛法)에 대한 바른 믿음을 견지했는지 서술하려는 것일 뿐이다.
발표시간:2005년10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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