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소연(小蓮)
【정견망 2005년 10월 21일】
머리말
이것은 내가 악(惡)을 많이 행한 결과 악보(惡報)를 받은 이야기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잘못과 부족에 집착할 때, 마땅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아마도 역사상 우리들 역시 매우 큰 착오를 범했었을 것이지만 자비하신 사부님께서는 우리들의 지난 허물을 보지 않으신다. 우리가 한 사람을 가늠할 때 반드시 전면적으로 보아야 하며, 절대 단지 한 시기만을 볼 수 없다. 이 사람이 지금 잘 해낼 수 있고, 정말로 지난날의 잘못을 철저히 고칠 수 있다면 그러면 소중히 여길 가치가 있다! “선악에는 보응이 있다[善惡有報]”는 천리(天理)는 그 어떤 생명도 위반할 수 없는 것이다!
각설은 이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말하자면, 수나라 때 수도인 장안과 항주를 연결하는 경항(京杭) 대운하의 건설로 양주(揚州) 일대는 아주 부유하고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양주 성내에 하(夏)씨 성을 가진 한 선생이 있었는데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부인과 함께 비단가게를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들의 슬하에 하양(夏陽)이라고 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가정 형편이 아주 넉넉했기 때문에 하양(夏陽)은 어릴 때부터 왕자처럼 자라났으며, 게다가 극도로 반항하는 심리가 있었다.
부모님은 선생을 청해 그에게 문장을 읽히고 도리를 가르치도록 했지만 그는 노는 데만 열중하며 공부를 등한시 했다. 나중에 부친은 또 무술 선생님을 초빙하여 그에게 무예를 가르쳐주었다. 한동안 가르친 후, 무술 선생님은 하양(夏陽)에게 무덕(武德)이라곤 전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성격이 매우 잔인한데다가 한 가지에 빠지면 외골수로 파고드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그는 단지 무술 중의 일부 껍데기만 전수하였다. 그리고 “나쁜 짓을 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남도 해치고 자신도 해치게 되느니라.”라는 한마디를 남기고는 그를 떠났다.
이때 하양(夏陽)은 약 20세 가량 되어 혈기왕성하고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나이였다. 한번은 부친과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고는, 홧김에 집을 나와 버렸다.
오래지 않아 그는 밖에서 몇몇 불량배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그들은 하양이 무술을 좀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두목으로 삼았다. 그들은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매음굴을 출입하였다 . 얼마 지나지 않아 호주머니에 있던 돈을 다 써버리자 그들은 민가를 습격하여 약탈하고 예쁜 여자를 보면 강간을 일삼았다. 한동안, 전(全) 양주성이 그들에 의해 치안이 극히 어지럽게 되자, 백성들의 원성이 도처에 자자하였다. 그의 부모님은 이 상황을 알게 된 후, 연달아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중에 관청에서 직접 나서서, 그 무리 중의 몇 놈을 잡아 사형에 처했다. 당시 하양(夏陽)은 마침 현장에 없었기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원래 그는 마땅히 잘 반성했어야 했는데 어쩌랴, 그는 회개할 생각은 전혀 않고 양주에서 1년을 조용히 지낸 후 또 다시 나쁜 짓을 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수단은 이전보다 더 잔인하고 저속해졌다.
한번은 날이 어둑해질 무렵 하양이 조(趙)씨 성을 가진 한 대부호의 저택을 강탈하러 잠입하였다. 마침 조(趙) 원외(員外)의 딸은 이틀 후 시집갈 예정이라, 저택은 온통 화려한 축제분위기였다. 하양(夏陽)은 이 상황을 알게 된 후 속으로 생각했다.
“듣기에 조씨 집 여식의 미모가 꽃과 같다고 하는데 오늘 만약 그녀까지 취한다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는 조 소저(小姐)가 거처하는 방의 지붕에 올라가, 침으로 창호지를 뚫고는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때 조 소저는 혼자 탁자 옆에서 자수를 놓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원앙이 물장난을 치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이 때 조 소저가 얼굴을 들어 미소를 짓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 모습을 본 하양(夏陽)의 눈이 더욱 커졌다. 이 여인을 본다면 반달이나 꽃도 비길 수 있으랴!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라도 그녀 앞에 선다면 너무나 평범해 보이고 전설에 나오는 미녀 항아라 할지라도 스스로 자신이 추하다고 여길 것이다. 하늘의 선녀라 할지라도 놀랄 정도이다! 여하튼 지극히 빼어난 미모였다.
하양(夏陽)은 침을 삼키면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시정잡배들도 사용하지 않는 아주 비열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가 정신을 잃게 하는 향불을 피워 연기를 들여보내자 조 소저는 재채기를 한 번 하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하양(夏陽)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촛불을 끄고 조소저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는 한편으로 능욕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조 소저! 네가 알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내가 범한 다섯 번째 처녀다!”라고 말했다.
이때, 집밖에서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가씨 방의 불이 왜 꺼졌을까? 아니? 창문은 왜 열려있지?”
“좋지 않구나. 틀림없이 아가씨를 노린 도적놈이 들어온 게로구나. 이런 천하에 나쁜 놈이 있나. 여봐라, 도적놈을 잡아라! 빨리!”
사람들에게 발견되자 하양(夏陽)은 급히 바지를 줏어 입고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는 담장을 넘어 성밖으로 달아났다. 이때 조원외의 저택에서 사람들이 그를 바싹 뒤쫓자 하양(夏陽)은 골목과 샛길을 통해 달아나 간신히 추적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양이 어느 황야에 도달하여 바닥에 앉아 막 쉬려고 하는데, 앞에서 한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현지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 협객 왕천좌(王天左)였다. 그는 한자루의 칼을 지니고 의리와 의협을 지키는 호걸이었다. 하양(夏陽)은 그를 보자마자 자신을 잡으러 온 것으로 오인하고 놀라서 달아났다. 당시 왕천좌는 원래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달아나는 것을 보자 따라가서 잡고 보니 나쁜 일을 일삼던 하양(夏陽)이었다.
이에 단 칼에 그를 베어 죽이고, 시체는 들판에 그대로 던져버렸다. 온갖 나쁜 짓을 일삼던 자가 이렇게 황야에 버려진 시신으로 끝장을 본 것이다! 이것은 마침 몇 백 년 후 명나라의 문장가 오승은(吳承恩 역주: 명나라 말기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손오공과 삼장법사로 유명한 《서유기》의 저자. )이 쓴 다음 시와 상응한다.
사람 마음에 생긴 일념
모두 다 알고 있다네
만약 선악(善惡)에 보응이 없다면
건곤(乾坤)에 반드시 사심(私心)이 있음인저!
人心生一念,
盡皆知,
善惡若無報报
乾坤必有私!
얼마 후, 왕대협은 조원외의 집에서 파견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사건의 경위를 말해주자 대협은 화가 나서 또 하양(夏陽)의 시체에 몇 번이나 난도질을 하였다. 이후 하양(夏陽)의 시신은 들개의 먹이가 되었다. 왕대협 일행이 조원외의 집으로 돌아왔을 떄 조소저는 의식이 깨어난 후 자신이 강간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이미 목을 매달아 자살한 후였다. 한 차례의 경사가 이런 소란을 거쳐 비극적인 장례식으로 변하고 만 것이다. 조씨 집에서 장례를 어떻게 치렀는가는 여기서 말하지 않기로 하자.
하양(夏陽)이 칼에 맞아 죽은 후 그의 원신(元神)은 육체에서 나와, 금생에 온갖 나쁜 짓을 다했기 때문에 제6층 지옥에 떨어져, 매우 오랜 시간을 거쳐 업을 갚은 후 또 세간의 가축으로 전생하여, 약 100년을 소와 말로 환생했다. 제6층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한번은 상계(上界)의 한 보살이 시녀를 내려 보내 순시하도록 파견했다. 시녀는 하양(夏陽)이 여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천계(天界)로 돌아와 보살에게 알렸다. 보살은 혜안(慧眼)으로 하양(夏陽)이란 인물의 전체 내력을 보고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하여 그와 다른 다섯 여자(역주: 하양에 의해 처녀성을 잃고 능욕당한 여인들을 말함) 사이의 악연(惡緣)을 해결하려 했다.
당나라 측천무후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역시 양주(揚州)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찬가지로 하씨 성을 가진 집에, 하양(夏陽)이라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어려서부터 성격이 온화하고 성실하며, 유능하여, 매일 부친과 함께 금융 업무를 처리했는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가 20이 되기 전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혼담이 오고갔으나 처음 혼담이 오갔던 두 집의 여자는 미처 선을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급사하였다.
점치는 선생에게 보게 하니 그들은 묘당에서 데리고 간 것이며 그곳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중에 하양(夏陽)은 앞뒤로 세 명의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다. 본처는 성격이 억척스럽고 질투심이 강했으며, 두번째 부인은 성격이 온화하여 하양(夏陽)이 가장 좋아했다. 세번째 부인은 재물을 좋아했는데 미색이 아주 뛰어났다.
하양(夏陽)이 둘째 부인을 총애했기 때문에 몇 년 뒤, 본처는 질투심이 아주 강하게 일어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밤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얼마 후 두번째 부인마저 급병으로 죽었다. 이것은 하양(夏陽)에게 정말로 큰 타격을 주었으며 30이 되기도 전에 머리는 온통 백발로 변했다. 또 그의 사업도 거래 중에 다른 사람에게 속아 큰 사기를 당했다.
이리하여 그는 단번에 가난하고 초라하게 변했다. 세번째 부인은 그에게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그나마 남아있던 돈을 챙겨, 하양(夏陽)에게는 한푼도 남기지 않고 떠나가 버렸다.
하양(夏陽)은 이때 이미 눈물이 말라버렸다.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의 금생은 이렇게 재수 없게 되었을까? 그는 별다른 방법이 없자 멀리 타향으로 다니면서 도처를 유랑할 뿐이었다.
한번은 그가 태산(泰山)의 정상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게 되었으며 자신이 수나라 때 저지른 모든 행위들을 보았다. 꿈에서 깨어날 때 그는 문득 크게 깨닫게 되었다. 원래 인과응보란 과연 헛된 것이 아님을! 이에 태산 부근의 한 도교 사원에 출가하여 도를 닦았다. 이것을 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은혜와 원한은 무상하지만 업(業)은 몸을 따르고
선악에 반드시 보응이 있음은 과연 진리로구나
복보(福報)를 얻으려면 남을 선하게 대해야하나니
건곤(乾坤)은 맑디 맑고 선악은 분명하구나!
恩怨無常業随身
善恶必報果是眞
若得福報善爲人
乾坤朗朗善惡分!
맺음말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 속의 하양(夏陽)이 곧 나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은 일찍이 이렇게 큰 나쁜 일을 저지른 적이 있지만 사부님께서는 나를 싫어하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게다가 오늘 마찬가지로 이 전대미문의 만나기 어려운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얻을 수 있도록 배치하셨다.
그리고 수나라 때, 나에게 능욕당한 다섯 번 째 소녀는 측천무후시기 나의 두번째 부인이다. 여기에 나오는 다섯 명의 여인들 중 세 명은 이미 법을 얻었고 둘은 공교롭게도 사람 몸을 얻지 못해 나무로 환생하였다.
역사를 펼쳐 일체의 인과를 똑바로 보고, 우리의 심령(心靈)위에 있는 먼지를 닦아 버리고, 입체적이며 전면적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몸 및 신변 모든 것의 출처와 존재를 똑바로 보아야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윤회 시리즈 문장을 쓰게 된 근본적인 목적이다.
일체는 모두 법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길에서, 우리는 반드시 잘 걷고 바르게 걸어야만 비로소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으며, 당초 주불(主佛)의 면전(面前)에서 무릎을 꿇고 직접 다짐한 위대한 맹세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
발표시간:2005년 10월 21일
원문위치: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5/10/21/343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