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천(小天)
【정견망 2006년 6월 20일】
인류역사의 모든 것은 정법을 위해 존재한다.
사부님께서는 “나는 역사적으로 줄곧 아주 많은 대법제자들과 연(緣)을 맺었다. 연(緣)을 맺은 것은 단지 하나의 표현적인 목적이며, 연(緣)을 맺은 후 대법제자와 나는 함께 인류문명의 창조와 대법이 요구하는 문화를 감당했었다”(《북미 순회 설법》)라고 하셨다.
대법제자들이 정법의 홍전(洪傳)을 위해 문화 기초를 다진 이 한 부의 역사 속에는 당신도 있고 그도 있으며 또한 내가 남긴 사적도 있다.
대략 8백 년 전의 일이다. 나는 몽골 초원에서 환생했다. 당시 나의 부친은 테무진,모친은 보르테였다. 부친은 오랜 기간 노력과 초상적인 용기와 지혜로 몽골 각 부족을 통일하였다. 몽골 각 씨족들은 모두 부친을 칸이라 천거하고 이름을 칭기스칸(成吉思汗)이라고 불렀다. 몽골어로 칭기즈칸은 철의 성질인──견고함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 단어를 강대하고 견강한 의미로 이해한다. 내가 기억하기에 어릴 때는 아버지와 같이 있을 시간이 매우 적었다. 아버님은 각 부족 사이 및 금국(金國), 서하(西夏) 각국과의 국사 때문에 바삐 보내셨다.
나는 평상시 늘 작은 말을 타고 세 형들과 같이 활쏘기, 씨름을 연습했다. 몽골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기마와 활쏘기 연습을 하는데 그것은 초원에서 생존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재간이다. 그러므로 성년이 된 후 개개인의 기마능력과 활쏘기 능력은 아주 대단했다. 세 형님 중에서 큰형님이 나를 제일 좋아했는데, 겉으로는 냉담한 것 같았지만 내심은 순박하고 열정적이다. 황금색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나는 언제나 세 형님들을 따라서 사냥하러 다녔다. 한번은 어느 곳에서 큰 회색 승냥이가 길 중간에 앉아 있었는데 태도가 오만하기 그지 없었다. 셋째 형님이 아무 생각 없이 화살을 쏘아 승냥이의 귀에 상처를 입혔다. 큰 승냥이는 땅에서 한번 뒹굴더니 눈으로는 우리를 흉악하게 노려보았다. 앞다리를 땅에 구부리고 비참한 울음소리를 내자 곧 쏴하는 소리와 함께 6,7마리의 초원 승냥이들이 몰려왔다. 둘째와 셋째 형님은 형세가 위험해지자 말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내가 큰형님 옆에서 “큰형님 빨리 도망가세요!”라고 외치자 큰형님은 “겁내지 말고 내 말대로 하렴. 활과 화살을 준비해서 발사해”라고 했다. 내가 화살을 쏘았지만 맞히지 못했고 큰형님은 한 마리를 쏘아 상처를 입혔다. 내가 두 번째 쏜 화살은 한 마리를 맞췄다 ,큰형님은 또 한 마리를 쏘아 죽여 버렸다. 그러자 다른 승냥이들은 겁을 집어먹고 멀리 달아나버렸다. 집으로 돌아가자 어머님께 이 일을 알리자 어머니는 나를 품에 안고 오랫동안 위로의 말을 해주셨다. 큰형님은 한쪽에서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친은 아주 선량한 분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그녀도 지금 정법시기 대법제자이다. 대법에 대한 그녀의 견정한 정념은 사악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동수들에 대하여 무사(無私)하게 묵묵히 많은 일을 했다. 나는 그녀에게서 나 자신의 많은 부족점을 보았다.
부왕인 칭기스칸은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위인이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넓디넓은 몽골대국을 건립했다.
17세가 된 이후 나는 부친을 따라 군대를 따라 출정하곤 했다. 적군을 공격하기 전에 부친은 늘 내게 일부 전투에 관련된 문제를 물으셨다. 내 대답이 맞지 않으면 수정하고 보충해주시면서 얕은 데로부터 깊이 가르쳐주셨다. 실전 경험을 통해 나도 점차 전쟁에 대하여 심각한 인식이 생겼다. 한번은 부친이 어떻게 하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충분한 물질 보장이 있어야합니다. 양식과 장비, 인원, 그리고 적의 공격 포인트를 잘 장악하여 우리 군의 제일 강한 곳으로 적의 제일 약한 곳을 공격해야합니다.”라고 대답하자, 부친은 먼 곳을 보다가 잠깐 멈추면 대답하셨다. “네 대답은 일부만 맞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지이다. 강인한 의지,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려는 견강한 의지와 천의(天意)에 따라야만 신불(神佛)이 가지해주고 보호해준단다.”
이 시기에 몽골은 부친이 다년간 대내외 정책을 강화하고 개선하여 국력과 국방력이 대폭 상승하여 금나라를 4번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고 서하(西夏)도 무력으로 굴복시켰다. 한동안 국내에서는 끊임없이 우호 통상사절을 파견하여 중앙아시아 각국들과 무역 왕래를 하였다
그때 서기 11세기에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난 호라즘왕조가 사단을 일으켰다. 그들은 마음대로 몽골 사절과 상인들을 살해하여 전국을 진노하게 했다. 부친은 의리를 배신한 이 국가를 징벌하기로 결정하였다. 전쟁 전 몽골군은 충분한 전쟁준비를 하였다. 부친은 장인들에게 명하여 대량의 화포, 돌 던지는 기계, 쇠뇌, 사다리 등을 준비하였다. 동시에 주도면밀하고 완벽한 작전계획을 세웠다. 매 한 명의 몽고병사들은 3,4필의 말을 준비했으며(대부분 새끼를 낳은 암말인데 양식이 없을 때는 말 젖을 먹고 버틸 수 있다)몸을 보호할 수 있는 두 가지 병기를 준비했는데 몇 십 근 가량 되는 굽은 칼과 도끼였다.
몽골군은 야전에서 적을 섬멸하는데 능하다. 40%의 병력은 중무장한 병력인데 사병과 말의 몸에는 모두 쇠껍질로 보호막을 만들어 일반 화살로는 뚫기가 매우 힘들었다. 60%의 병력은 가벼운 기병이다. 이들은 측면에서 적을 포위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무기는 화살과 몸에 지닌 굽은 칼, 노끈과 철퇴이다.
서기 1200년의 초여름, 성대하고 장엄한 출정식을 한 후 17만 몽골대군은 호라즘 토벌노정에 올랐다. 몽골 대군은 전쟁 전에 충분한 준비를 걸쳐 합리적인 전술과 사병들의 강한 전투력으로 지나는 곳마다 막을 자 없이 휩쓸어버렸다. 적들은 바람소리만 들어도 담이 떨리는 격이 되었다. 적군이 전패하여 달아나는 도중에 호라즘국왕은 병으로 죽고 그 아들을 왕으로 세웠다. 새로 등극한 왕은 잔병을 끌어 모아 최후의 결전을 하려고 준비했다. 최후에는 3,4만 명의 잔병들이 조수같이 밀려오는 몽골대군에게 신하(申河)강변에서 포위당했다. 부친의 한 마디 명령에 몇 시간 만에 적군의 시체는 산같이 쌓아졌고 새로운 왕은 대세가 기울어지자 전의를 상실하고 말을 탄 채 강물에 뛰어들어 건너편으로 달아났다. 부친이 사로잡으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주위 군사들은 화살을 쓰지 않았다. 새로운 왕의 부하들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다. 이 호라즘의 왕이 이번 전쟁 중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였다. 그의 이름이 자란딩인데 그가 바로 지금 XX당의 주석이다.
십년에 걸친 서역 원정을 끝낸 후 몽골 대군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부친의 서역 정벌은 전쟁의 규모나 전술 등에 있어서 전쟁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큰형님의 아들은 전쟁 중에 죽었다. 부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내 아들 후삐레와 쉬레우 등은 자신들이 사냥한 토끼와 어린 노루를 부친에게 바쳤다. 우리 4형제는 전쟁에 대한 공으로 부친께 땅을 하사받았는데 내가 받은 땅은 몽골본토였다.
발표:2006년 6월 20일
정견문장: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6/6/20/381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