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이야기 :인신난득(人身難得)(2)
작자:소연(小蓮)
【정견망 2006년 12월 8일】
이 글에서 쓰는 것은 지난 번에 썼던 제비 이야기(역주: 인신난득 (1)에 나오는 석가모니부처의 제자 이야기를 말함.)가 아니라 작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나는 여자 친구의 친척집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의 집에는 아주 예쁜 작은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 이 고양이는 아주 활달하고 애교가 있다. 우리가 연공을 하거나 발정념을 할 때면 고양이는 몹시 편안하게 우리 옆에 누워 있다가 우리가 연공이 끝나기를 기다린 후에야 다시 장난을 친다. 오늘 아침 6시 정각 발정념을 끝낸 후 나는 잠시 눕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이 고양이가 갑자기 울어대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나는 고양이가 나더러 일어나서 정공(靜功)을 한 시간 더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이에 나는 일어나서 연공을 했다. 말하자면 정말로 이상하게 여겨지겠지만 이 작은 고양이는 내가 일어나서 연공하는 것을 보더니 곧 잠잠해졌고 아울러 이전처럼 편안하게 자기 집에 엎드려 쿨쿨 자는 것이 아닌가!
이 상황을 보고 나서 나는 정말로 감개가 무량했다. 원래 마땅히 정법시기 대법제자의 우주 중에서 고층생명이 되었어야 하는데 어느 한 세(世)에 수련에 나태하여 가장 관건적인 시각에 인체(人體)마저도 얻지 못했으니 정말로 유감이다!
여기서 이 고층생명의 경위를 써내려고 생각한 이유는 수련에 나태한 그런 동수들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이다. 반드시 지금의 일 분 일 초의 시간을 아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만약 기회를 놓친다면 어쩌면 잃게 되는 것은 단지 인체와 수련의 기연(機緣)뿐만이 아니며 어쩌면 이 생명의 모든 일체를 잃을 지도 모른다. 동시에 또 여기에서 진상을 제대로 모르는 그런 세인(世人)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데 대법과 대법제자에 대한 태도는 절대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마치 애들 장난과 같은 태도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당신 생명의 존망을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우주 공간의 각기 다른 층차에서 인간세상에서 법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아래로 걸어내려오는 과정 중에 나는 각기 다른 층차에서 내려온 아주 많은 고층생명들을 만난 적이 있다. 물론 그 층 공간 자체도 고층생명이다.(사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대법제자와 매우 많은 속인들 사이의 연분은 단지 어느 생 어느 세에 국한된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며 많은 연분은 고층 공간에서 맺어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는 마땅히 이 쉽지 않은 연분을 아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어느 한 공간 중에서 나는 몹시 대단한 한 고층 생명을 만났다. 그는 그가 있던 금강세계(金剛世界)의 법왕(法王)이었다. 그는 주불(主佛)께서 인간 세상에 오시어 법을 전하시고 우주 중의 중생들은 장차 한 차례 정법(正法)을 통해 동화(同化)된 후에야 비로소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역시 아무런 주저 없이 신의 광환(光環)을 포기하고 한 층 한 층 아래로 걸어 내려왔다. 그 층차에서 나를 만났으며 우리는 서로 누가 정진(精進)하지 못할 때면 반드시 서로 일깨워줄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헤어졌다. 이리 하여 우리는 또 매우 많은 층의 공간을 걸어왔고 최후에 아주 어렵사리 인간 세상에 올 수 있었다.
인간 세상은 신들이 모두 오고 싶어 하지 않는 곳으로 이곳은 도처에 고생과 고통, 무상(無常)으로 충만 되어 있으며 게다가 인간세상은 미혹의 공간이라 일단 이곳에 와서 인간 세상과 저층 공간의 일체에 집착하기만 하면 이 생명은 곧 돌아가기기 아주 어렵게 된다.
인간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여러 차례 전생(轉生)을 거쳤다. 내가 기억하기에 명(明)나라 말년 숭정(崇禎) 황제 시대에 지금의 푸젠(福建 복건)성에 있는 우이산(武夷山 무이산)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산속 아주 외진 곳에서 그는 사부를 따라 수도(修道)하고 있었다. 당시에 그는 대략 30세 정도였다. 이 생에 그의 성격 중에는 노는 것에 대한 집착이 아주 많았고 게다가 비록 그가 세간의 명리(名利)에 대해 비록 집착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아주 좋아했다. 어떤 때는 사부가 주의하지 않을 때 밖에 나가 경치를 보곤 했다. 그의 사부 역시 그에 대해 방법이 없었다. 비록 여러 번 권고하면서 말렸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았다.
당시 그가 수련한 방법 역시 성명쌍수(性命雙修)의 공법이었기 때문에 동작을 연마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정말이지 한 차례 고통스런 노력을 거쳐서야만 비로소 그 한 문(門)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고통을 겪는 것이 두렵고 노는 것을 좋아해 늘 연공을 구실로 밖에 나가 경치를 구경했다. 어떤 때는 몇 시간 동안 놀기도 했다. 그의 사부가 최후에 길게 한탄하며 말했다. “너는 근기가 너무나 좋다! 그런데 어째서 게으른 고양이처럼 그 모양이냐? 만약 장래에 주불께서 세상에 내려오시어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면 이번 생에 수련성취 하는가 하지 못하는 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네가 법을 얻을 수 있는가는 아주 큰 문제이다!” 그는 사부의 말을 듣고도 불복하며 말했다. “게으른 고양이면 어떻습니까, 일단 실컷 자고 천천히 일어날 수 있으니 지금처럼 이렇게 하루 종일 연공하고 도를 듣는 것처럼 고생스럽진 않을 겁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 차례 전생을 거친 후 이 금강세계의 법왕은 금생에 한 마리 작은 고양이로 전생했다. 그의 생명 내원과 그가 당초에 품었던 원래 소원의 순정(純正)함으로 인해 오늘날 그는 나를 일깨워줄 수 있었고 또 나의 문장을 통해 보다 많은 동수들과 세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깨워줄 수 있다. 이 엄숙한 시각에 절대로 나태하지 말아야 하며 절대로 눈앞의 소위 “아름다운 풍경(美景)”에 집착하여 생명의 영원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고.
내가 이렇게 그에 대한 글을 써내는 것 또한 원래 금강세계의 법왕에게 좋은 미래를 축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발표시간 : 2006년 12월 8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articles/2006/12/8/412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