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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원만 이야기(16) 주유자

도가원만 이야기(16) 주유자

작자:구양자운 정리

【정견망2003년 1월 3일】
주유자(朱孺子)는 영가 안국인(永嘉安国人)이다. 어려서부터 도사 왕현진(王玄真)을 섬겨 대약암(현재 온주부근)에 거주하였다. 그는 선도를 매우 앙모하여 늘 높은 산 꼭대기로 올라가 황정(죽대의 뿌리)을 채취해 복용하곤 했다.

하루는 그가 계곡에서 채소를 씻는데 홀연히 개울가에 작은 개 두마리가 쫓고 쫓기는 것을 보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 두 마리를 따라가기 시작했는데 따라가다 보니 문득 사라져 버렸다. 집에 돌아와 왕현진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는 매우 놀랍게 여기면서 주유자와 함께 아까 그곳으로 가서 개를 기다리자고 했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두 마리가 풀밭에서 뛰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개들은 곧 구기자 덤불 안으로 뛰어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왕진인과 주유자는 함께 여기저기 찾고, 파보고 하다가 마침내 두 개의 구기자 뿌리를 찾았는데 그 뿌리는 마치 개 모양이었으며 단단하기는 돌 같았다.

그들은 그것을 계곡에서 씻고 돌아와 끓일 준비를 하였다. 주유자가 나뭇가지를 넣어 불을 지펴 장장 삼일 밤낮을 부엌에서 뿌리를 삶았다. 끓이면서 한편으로는 국물 맛을 보았는데 맛을 보다 보니 끊임없이 끓으며 나오는 국물을 먹게 되었다. 뿌리가 푹 다 삶아졌을 때 그는 왕현진에게 와서 함께 들자고 하였다. 함께 먹다가 갑자기 주유자는 공중으로 날아가 집 앞의 산봉우리로 날아가 버렸다. 왕현진은 한 나절이나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이 때 주유자가 왕현진에게 감사의 작별인사를 하고 구름타고 공중으로 날아갔다, 오늘날까지 당지 사람들은 그 산봉우리를 동자봉이라고 부른다.

왕현진이 나중에 그 뿌리를 다 먹었는데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모른다. 나중에 그는 대약암 서쪽의 도산(陶山)에 은거하였는데 그 산에서 약초를 캐거나 사냥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그를 보았다고 한다.

자료내원: <태평광기>

발표시간:2003년 1월 3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3/1/3/198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