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다
작자 / 용아
[정견망] 도가의 많은 제자 중에 가장 어린 “소사매” 와 나 두 사람은 주불을 따라 인간세상에 내려와, 중화민족의 오천년 역사 중 얼마나 많은 고생을 겪었고, 얼마나 많은 벌을 받았는지 모른다. 생생세세로 얼마나 많이 놀랍고, 혼이 흔들릴 듯하며(驚心動魄) 기백이 장대한 대형의 사극을 연기했는지 모른다. 주불이 하세하여 정법하고, 사람을 제도하며, 우주 창생을 구할 때, 나와 소사매는 또 한 번 사람들이 분명히 알고, 많은 신들이 감동한 일을 연기했다. 바로 5천년 역사의 한 떨기 작은 꽃이다.
주불은 92년 5월 정식으로 전하기 시작했는데, 이때의 세상은 바로 인심이 험악하고 세상 풍속이 날마다 나빠지며, 온갖 혼란한 것이 마구 자라는 때였다. 도가의 사부는, 내가 하세하여 조사정법하려는 결심이 반석같이 굳은 것을 보고, 나더러 우선 내려간 후 보자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서남쪽 가난한 산골의 집에 태어났다. 한 살 반에 홍역을 앓아 열이 물러가지 않았고, 피골이 상접하여 거의 죽을 뻔 했다. 그것은 도가의 사부와 사형 누나들이 나를 데려가려고 특별히 안배한 것이었다. 나는 조사정법을 하려는 마음을 표명하기 위해 나의 원신은 잠시 육신을 떠나면서 부원신에게 잠시도 육신을 떠나지 말라고 부탁했다.
육신의 한숨이라도 남아 있기만 하면 나는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때 부친이 나를 담배 말리는 방에 두고, 일단 숨이 끊어지기만 하면 산에 가서 버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부원신이 육신을 지키고 있었기에 호흡은 끊어지지 않았고, 그저 정신만 없을 뿐이었다. 이렇게 나의 육신은 담배 말리는 방에서 장장 3일 밤낮을 누워 있었다.
나의 원신이 천상에 도착하자, 도가의 사부, 사숙, 사형, 사저 등이 모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초조하게 권했다. “인간세상의 혼란상은 네가 이미 보았지 않느냐, 인심이 옛 같지 않고 도덕이 떨어져 세상의 길이 험하다.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없으니 그만 돌아오너라.”
나는 인내심 있게 말했다. “여러 스승님, 선배님, 자비로 저를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사부님 따라 내려온 천천만만의 많은 제자 중에 제가 봉신대 아래 주불 앞에서 “조사정법하며 중생을 구도하겠다.” 는 서약을 했습니다. 오늘날 주불께서 정식으로 법을 전하고 세상을 구도하시며, 정법이 대궁을 바로잡는 이 관건적 시각에 주불께서 사람을 쓰시는데, 제자로써 마땅히 몸을 돌보지 않아야 하며 용감히 나아가 주불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제가 어찌 움츠러들어 적진 앞에서 물러가는 도망병이 될 수 있습니까? 그때는 주불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우주의 옳은 신이건 아닌 신이건 모든 신들이 어떻게 평할 것이며, 우리 도가의 체면은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불의 광대한 이 위업을 위해, 도가 선배님들의 체면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무리 큰 곤란이 있어도 마땅히 제가 조사정법하며 중생구도하려는 결심을 막을 수 없습니다.”
뭇 신들은 나의 결심이 강철 같은 것을 보고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도가의 사부 신변에 있던 어린 사매는 원래 내가 하늘로 돌아온 후 다시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나의 조사정법하려는 결심을 보고 마음이 급해서, 도가 사부의 도포자락을 붙잡고 울며불며 자기도 나를 따라 조사정법 하겠다고 난리를 쳤다. 나도 몇 마디로 만류했으나, 그녀는 도리어 화를 냈다. “아니예요, 당신이 인간으로 내려가면 나도 갈래요. 당신이 지옥에 가면 나도 따라갈래요.” 늘 지모가 풍부했던 도가의 사부도 이때는 진퇴양난이었다.
이때 나는 내심 감동했다. “그래, 소사매를 위해 길을 찾아보자!” 하는 생각이 솟아났다. 나는 내 생각을 여러 신들에게 말했는데, 그들은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내게 너무나 어렵다고 했다. 이렇게 하여 나의 원신은 두 번 인간으로 내려갔다. 나는 소사매를 위해 선량하고, 경제조건이 좋아 법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덕이 있는 집을 찾으려고 했다.
나는 한 순간에 많고 많은 산수, 촌락들을 돌아보았다. 어떤 이는 사람은 선량하지만 경제조건이 너무 나빴다. 어떤 집은 경제조건이 좋았지만 도덕적 품덕이 좀 부족했다. 어떤 집은 대법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저촉되는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나는 비로소 사형 사저들이 걱정한 것이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또 어느 편벽한 산골에 도착했는데, 선량하면서도 경제조건이 괜찮은 집을 찾았다. 그 집에 임신한 젊은 부인이 있었는데 남자아이였다. 출산이 임박했는데 다른 공간에서 보면 이 임산부는 법을 얻을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소사매가 이 집에 전생된다면 가장 이상적이었다. 이리저리 좀 더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내가 직접 들어가서 보기로 했다. 그래서 나의 원신이 모친의 뱃속으로 뚫고 들어갔고, 잠시 후 오동통한 사내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아이를 씻기고 보니 이목이 수려하고 얼굴은 복사꽃처럼 환했으며, 새까만 머리에 미간에는 영웅의 기질이 뚜렷했다. 남녀노소 온 가족 모두 매우 기분이 좋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도 칭찬이 끊임없었다. 관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아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 아들은 귀인의 상이 있으니 잘 가르치면 장래에 큰 그릇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찬탄은 나의 평정한 심령 중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 만약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나는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이 있게 될 것이며, 조금도 흠이 없는 좋은 신체를 가질 수 있었다. 어쩌면 장래에 정말 한번 뭘 좀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소사매의 앞길이 까마득하게 되는 것으로서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만약 그녀가 장래 대법을 반대하는 가정에 태어난다면 소사매는 반드시 그 해를 심하게 입어 결과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때 나는 옛사람들이 목숨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진정한 의의를 비로소 진정 깨달았다.
나는 이 영아의 육신을 떠나야 했고, 또 그 방법은 세상의 이치에 부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며칠이 안 가서 이 아이는 병이 났다. 이 집 식구들은 마음이 불같이 급해져 아이를 업고 온갖 약과 의사를 구해 돌아다녔다. 20일간의 관찰을 통해 내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나의 원신은 이 아이의 육신을 훌쩍 벗어났다. 이 세상에서 표현된 것은 이 아이가 숨이 끊어진 것이었다.
아이가 요절하자 이 집안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극심한 슬픔에 잠겼다. 할머니는 하늘과 땅을 향해 울부짖었다. 20일간 나의 모친이었던 사람도 이로 인해 큰 병이 났다. 나의 원신도 콧잔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솟아나는 것을 금할 수 없었고, 내심 매우 송구스러웠다. 이 자리를 빌어 이 사건의 상세한 내막을 알 리 없는 20일간의 모친과 이 가족에게 나는 깊은 사과를 드린다.
그날 밤, 이 가족의 할아버지는 나의 몸을 품에 안고 깊은 산을 향해 달려갔는데 줄곧 많은 신령의 보우를 받았다. 할아버지는 오히려 많은 “귀신” 이 따라온다고 느꼈다. 하늘의 많은 신령은 직접 이 경천동지할 한 막의 일을 견증했다. 이 일은 커다란 사건처럼 삼계를 울렸고, 많은 신들이 자비의 눈물을 흘렸다. 천상의 도가 사부님도 감동하여 말했다. “제자의 이번 일은 정말 어려운 일로서 의기가 충천하는 일이다. 사부된 나로서도 체면이 좀 서게 되었다.”
내 원신이 천상에 돌아온 후 나는 소사매를 향해 몇 마디 말을 했다. 소사매는 도가의 사부와 뭇 신들에게 작별인사를 했으며, 그리고 나를 향해 두 손으로 포권을 하며 말했다. “사형 이번에 헤어지지만 십오 년 후에 인간세상에서 뵙겠습니다.” 하며 인간세상으로 뛰어들었다.
다음 해 봄, 소사매는 바로 내가 아들로 태어났다 요절한 바로 그 집에서 태어났다. 소사매는 천생 아름답고 자질이 뛰어나며, 총명하여 옥처럼 자랐다. 온 가족은 또 매우 즐거운 분위기로 돌아왔다. 소사매의 출현은 마침내 내가 이 집에 가져다 준 상처와 유감을 무마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나는 두 눈이 실명된 육체로 돌아갔고 빛이 없는 날들을 보내야 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 15년이 다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격변하고 있고, 인간사는 알 수 없다. 물욕이 횡행하고 도덕이 쇠퇴하는 말겁 사회에서 소사매 일가는 눈 앞의 경제조류에 의해 어디로 말려 들어갈지 모른다. 바로 이 시각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녀를 위해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 다만 원하는 것은 그녀가 이전의 서약을 저버리지 않고, 법을 얻어 수련하며 반본귀진할 수 있는 조사정법 하기를 바랄 뿐이다. 부디 주불과 우리의 간절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문장발표 : 2010년 10월 12일
원문위치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0/10/12/690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