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만물에는 영성이 있다 ―노란 새 이야기

만물에는 영성이 있다 ―노란 새 이야기

작자/ 시방 (十方)

[정견망]
대법사이트에서 “만물에는 영성이 있다”는 것과 관련된 문장을 보니 다른 공간의 일체 물질이 모두 영성이 있음을 서술했다. 이것을 보고 나는 전에 한 동수가 이야기한 노란새가 법을 얻으러 온 이야기가 떠올랐다.

동수는 작은 가게를 운영했는데, 열정적으로 일하고 가격도 싸서 이웃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다. 몇 년 전 한 마리 예쁜 새가 그녀의 가게에 날아들었다. 그 새는 머리가 작고 노란 빛과 녹색 빛이 나는 털에, 주둥이는 붉었다. 지저귀는 소리도 아주 부드러워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아마, 누군가가 집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던 새가 새장에서 탈출했을 거야.” 하고 사람들은 추측했다. 누가 보아도 모두 이 새가 사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얼마 안 되어 이 소식이 작은 구역에 다 퍼져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다. 그중 몇 사람은 이 새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기르겠다고 생각하고 가져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자 이 사람 저사람 모두가 그 새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마침내는 어떤 사람이 새장을 얼른 들고 와서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새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남편이 모두들 새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부인(동수)에게 상의하며 그 새를 남에게 넘겨주지 말고 자기들이 가게에 두고 기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 동수의 태도는 명확했다. “수련인은 애완동물을 기르지도 않으며, 또 죽이지도 않는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편도 새를 기르는 일은 확실히 좀 번거롭다며 마음을 바꿔, 집에 두고 기르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새를 잡기 전에 사람들은 우선 이 새를 누구에게 주어 기르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의논했다. 부부는 의견이 일치했는데, 새장을 들고 있는 그 이웃에게 주자는 의견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조건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었다. 집에 아이가 있고 또 새장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새를 키워본 경험도 없고 새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정을 내린 후 사람들이 합세해 가게안에 있는 새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새가 너무 기민하고 이리저리 날아다녀 아무리해도 잡을 수 없었다. 또 도구를 쓸 수도 없었는데 왜냐하면 가게 안에는 도처에 상품이 가득 쌓여 있었고, 적지 않은 술과 음료수 등이 모두 유리로 되어 떨어지면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속수무책일 때, 동수의 남편이 평소에 무슨 번거로운 일이 있으면 대법을 수련하는 아내에게 처리하게 한 것처럼, 이번 새를 잡는 일에 관해서도 아내에게 부탁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수련자인 그녀가 늘 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기 때문이다. 집안에 들어가 있는 아내에게 가르침을 청했던 것이다.

동수는 남편의 부탁을 받고 함께 가게에 갔다. 그녀는 새를 보고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말했다. “새야, 나는 네가 우리 집에 무엇 때문에 왔는지 안단다. 네가 대법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지. 하지만 안 된다. 동물은 법을 들을 수 없거든. 만약 내가 법공부를 할 때 네가 그 자리에서 들으면 안 된단다.”

새는 조용히 앉아 그녀의 말을 들었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동수는 이어서 말했다.
“이렇게 하자, 네가 나중에 사람의 몸을 갖고 태어나 다시 오게 되면 대법제자가 되어라! 만약 네가 내말을 들을 수 있고, 그래서 동의한다면 네가 스스로 날아서 새장 속으로 들어가렴. 그럼 사람들이 애를 쓰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가게를 시끄럽게 하지 말자, 됐니?”

동수가 말을 마치고 조용히 새를 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그 작은 새는 스스로 새장 속으로 들어갔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신기하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새장을 가진 이웃은 매우 신이 나서 새를 데리고 갔다. 이 일은 몇 년이 지났는데 시간으로 가늠해 보아 이 새는 마땅히 환생했어야 한다. 어쩌면 대법과 연을 맺었는지도 모르며, 이미 대법제자의 집에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발표시간 : 2010년 12월 4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0/12/4/700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