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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기실: 분신유술(分身有術)

윤회기실: 분신유술(分身有術)

작자: 계항

[정견망]

200여 년 전, 삼계(三界)의 한 층차 중에서 아직 환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환생을 맡은 신(轉生神君)이 내게 말했다. “너는 이번에 환생되면 붓으로 인류에게 문화를 남겨놓아 네가 이후에 대법이 널리 전할 때 법을 실증하는데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이번에 너는 두 사람으로 동시에 환생하는데 각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날 것이며 글로써 사명을 완성할 것이다.”

나는 매우 놀랐다. “어떻게 두 사람으로 동시에 환생한단 말인가?”

신은 나의 생각을 알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신력(神力)은 못하는 바가 없느니라.” 하면서 나를 데리고 금과 옥으로 휘황한 대전으로 갔다. 멀리서 보니 문 위에는 세 글자가 있었다—“분신전(分神殿)”

대전에 들어가니 기이하게 생긴 신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신은 머리 정수리에서 빛이 발산되어 나오는데 양쪽 옆이 볼록 튀어나왔으며 중간은 움푹 들어가 있었다. 머리꼭대기에서 내뿜는 빛은 매우 빨리 색이 변했는데 적등황록청남자 등으로 끊임없이 변했다. 전생신군이 말했다. “분신사군(分神使君), 당신에게 일이 생겼소. 그녀를 둘로 나누시오.”

전생신군은 또 구체적으로 일부 일을 맡겼다. 이어서 분신사군은 나를 데리고 어느 편전(곁채)으로 데리고 갔다. 이 편전은 매우 특이하게 설치되어 있었고 꼭대기에는 많은 밝은 각종 형상의 물건이 있었는데 마치 사람의 장기 같았다. 분신사군은 나더러 어느 곳에 서 있으라 했다. 이때 그의 정수리 위의 빛깔은 다시는 변치 않았고 머리 위의 볼록한 튀어나온 곳도 두 개를 고정되어 다시는 변하지 않았다.

분신사군은 입으로 어떤 글을 외우는데 나는 투명한 것으로 가려져있음을 느꼈다. 신체는 매우 느슨한 상태에 처해있었고 분신사군이 큰 소리로 “나뉘어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때 나는 온몸이 두 쪽 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전에 약간 고통이 있는 듯하다가 이어서 극심한 고통이 왔으며 이후에 가벼워졌다. 또 “일어나라”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몸의 속박이 사라지면서 나와 꼭같이 생긴 내가 나타났다. “나”와 꼭같이 생기고 사상도 꼭 같고 행동거지와 손발이 움직이는 두 개의 나였다. 우리 둘은 의아하게 마주보며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손을 잡았는데 눈빛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분신사군은 이 모양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나의 이 법보(法寶)는 8만 6천 차례 사용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8만 4천 차례를 썼다. 나의 법기를 거쳐 분신한 사람은 세상에서 반드시 큰 책임이 있다. 너는 과거에 내가 50 차례나 나누었는데 다 잊어버렸지!” 하고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웃음소리는 매우 큰 투과력이 있었다.

분신사군은 두 명의 “나”를 이끌고 편전에서 나왔다. 전생신군은 그에게 “수고했소” 하면서 또 두 명의 “나”를 데리고 “전생전(轉生殿)”으로 가서 내전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는 또 혼자서 분신전생의 방에 들어가더니 두 개의 책을 가지고 나와서 말했다. “너희들 둘은 자신의 인생을 좀 보라.” 두 책은 휙 날아왔는데 우리 각자 하나씩 받아서 각자의 인생을 보았다. 다 읽어본 후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맡은 역할이 모두 고생스럽다고 느꼈다.

신이 말했다. “고생은 좋은 것이야, 신은 고생을 찾아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해. 너희들 둘은 이번에 세상에 내려가면 책임이 중대하니 사명을 잘 완성해야 하네. 둘의 원신은 사명을 완성한 후 다시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데 장래 주불(主佛)께서 법을 전하실 때 붓으로 법을 실증하는데 때가 되면 잠겨진 기억이 저절로 열릴 것이다.”

이미 잘 배치된 인생의 극본을 본 후 두 개의 나는 각자 변화하기 시작했고 생명의 궤적은 천상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전생신군은 그중 하나의 나를 데리고 “신필전(神筆殿)”으로 갔다. 그곳에서 붓의 신(筆神)을 보았다. 붓의 신은 넓은 옷을 입었는데 옷에는 각종 문자의 부호가 있고 끊임없이 색깔이 바뀌었으며 문자와 부호도 옷의 색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가 발생했다. 공능의 상태 하에서 나는 이런 부호와 문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사실 그 부호 역시 문자인데 단지 고대의 상형문자였으며 보기에는 부호 같았다. 이런 문자는 지상의 문자와 대응되어 있으나 표현이 같지 않고 심지어 매 하나의 글자는 각종 부동한 표현 형식이 있었다.

붓의 신은 머리칼 모양이 붓끝처럼 생겨 뻐끔했다. 몸 뒤에 필통(筆筒)을 하나 지고 있는데 필통 속에는 각종의 붓이 들어 있었다. 신필전 내에는 온데가 다 붓이었다. 붓의 신은 나를 데리고 “분신지필(分身之筆)”이라고 쓴 큰 붓통 앞으로 가서 붓을 하나 꺼내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았는데 붓자루에는 “진감지필(震憾之筆)”이라는 네 글자가 씌어있었다. 붓을 꺼내든 후 전생신군은 나를 데리고 구름을 타고 서쪽으로 가서 어느 곳으로 가서 나를 백의신령(白衣神靈-서양 신의 형상이며 몸 뒤에는 두 짝의 날개가 달려 있었다)에게 인도했다. 백의신령은 구름을 헤쳐 열고 지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곳이 네가 태어날 곳이다.” 내가 자세히 보려고 하자 발이 무거워 지는 듯하더니 구름 아래로 떨어져 환생하러 갔다.

신이 가리킨 곳은 덴마크였다. 이곳의 “나”는 나중에 덴마크의 자랑이 되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안데르센이었다.

또 다른 “나”는 위에서 며칠을 기다리며 신필전에서 “분신지필”의 큰 붓통 속에서 “친족필통(親族筆筒)” 중에 세 자루의 붓이 함께 묶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자매지필(姐妹之筆)”이라는 네 글자가 씌어 있었다. 붓의 신은 그 중 하나를 꺼내 내게 주었다. 붓 대롱에는 네 글자 “견강지필(堅強之筆)”이 있었다. 나는 붓을 들고 환생하러 갔다. 나머지 “미망지필(迷惘之筆)”과 “시백지필(詩魄之筆)”은 아직도 그곳에 있다.

이 나”는 영국에 환생했으며 나중에 유명 작가, 바로 소설 <제인에어>의 작자인 샬롯 브론테가 되었다.

내가 분신하여 태어난 역사 중에 이번은 간단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알기로 가장 많이 분신하여 환생한 것은 명나라 시기에 동시에 5명으로 태어난 적도 있다. 자세히 말하면 매우 복잡하다. 만일 이후에 시간이 허락하고 또 필요하다면 여기에 대해 자세히 쓰겠다.

동수의 문장 중에 “영롱필탑(玲瓏筆塔)”이란 글이 있다. 사실 오늘 모든 법을 실증하는 문장들은 대법제자의 신필(神筆)인데 모두 사부님께서 부여하신 것이다. 또 법을 실증하는 신필은 역사상 얼마나 많은 차례의 신의 단련과 제조를 거쳤는지 모른다. 또 신이 부여한 사명을 몇 번이나 완성하여 인류 역사상 풍부한 문화를 남겨 놓았는지!

법을 실증하는 글을 쓸 때에 나는 사존께서 부여하신 이 신필을 보는데 그 이름은 “신래지필(神來之筆)”이라고 한다. 그것은 다른 공간에서는 체현되어 나오는데 황금색이며 붓끝도 황금색이다. 글을 쓸 때 어느 붓이든 손에 잡으면 신필은 곧 흘러 들어가서 붓끝은 유창하게 써진다. 문자의 배후에는 반짝이며 도약하는 밝은 선이 있다. 붓 끝에는 작은 꽃이 있는데 다섯 개의 꽃잎이 있으며 끊임없이 색깔이 변하고 있다. 적등황록청남자 유색무색이다. 꽃은 끊임없이 돌면서 빛을 내뿜는다. 나도 모르게 “묘필생화-妙筆生花”라는 이 단어가 생각나며 그에 대한 더 깊은 인식이 있게 된다.

끊임없이 도는 작은 꽃은 세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뿜어 나의 두 눈을 윤택하게 한다. 한 줄거리를 쓰고 나서 좋으면 웃고 웃음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신필도 허리를 쥐고 웃는다. 사람을 탄식하게 하는 일을 쓸 때는 신필도 역시 탄식한다. 때로는 내가 집착심을 찾지 못할 때 신필에게 도움을 청하면 신필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않고 얼른 사라져 버린다.

이 붓과 나의 심성은 연결되어 있어 상태가 좋고 사람 마음이 적으며 마음이 순정(純正)할 때는 글 쓰는 신필은 뜻대로 발휘하여 글이 잘 써져서 귀신을 놀라게 할 정도다. 신필 역시 끊임없이 변화가 발생하여 색깔도 갈수록 순정하고 투명해진다.

오늘 날 우리는 신필이 손이 있는데 만일 우리가 조사정법(助師正法)하는 사명을 완성하지 못하면 또 어떻게 사존의 두터운 기대를 대할 것인가, 우리의 역사의 오랜 고생을 대해 떳떳할 수 있겠는가!

발표시간:2011년 7월 5일
정견문장: http://zhengjian.org/zj/articles/2011/7/5/757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