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시리즈4: 혼돈이 처음 열리다
작자: 소서해(小西孩)
[정견망] 길고긴 길을 걸어간 후 소좌해와 어린 사자는 우주 중심인 삼계(三界)의 위치에 도달했다. 그때 삼계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였다. 천상에서 많은 신들이 내려와서 함께 모여 있는데 소좌해와 사자는 홍균노조(鴻鈞老祖) 옆에 앉았고 여러 신들은 반고(盤古)가 천지를 여는 것을 보았다.
소우주는 처음 형성됐을 때 아직은 혼돈상태였다. 소좌해와 사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소우주로 뛰어 들었다. 이 용맹한 사자를 우리는 소백(小白)이라고 부르자. 소백은 소우주에 진입한 후 한 마리 사악한 봉황을 발견했는데 그는 가서 봉황과 한바탕 싸웠다.
소좌해는 내려간 후 열 몇 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처럼 보였는데 몸에 “금강권(金剛圈)”을 걸치고 있었다. 이 “금강권”은 바로 사부님께서 그녀 목에 걸어준 것이었다. 그녀는 지상의 한패의 요마와 싸웠는데 우마왕의 형상도 있고 동물의 형상도 있는데 날개 달린 것도 있었다. 소좌해는 “금강권”을 갖고 싸웠다. 혼자서 그것들 한 무리와 싸웠는데 한번 싸웠다 하면 며칠 밤낮이었다. 싸워서 이기면 계속 싸우고 이기지 못하면 도망가고 지치면 동굴로 도망쳐서 휴식했다. 목이 마르면 작은 강변에 가서 물을 마시고 배고프면 과일을 따서 먹었다.
한번은 소좌해가 적진으로 뛰어 들었는데 그들이 미리 설치해 놓은 함정에 떨어져 겹겹으로 포위됐다. 격전 중에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이렇게 생명이 위급한 정황 하에서 금강권이 법력을 펼치는 순간 한 마리 커다란 흰 새로 변했다. 소좌해가 뛰어오르니 새는 거대한 날개를 펼쳐 공중으로 날아올라 소좌해를 태우고 수풀을 향해 날아갔다. 포위 공격하던 요마는 즉시 분분히 활을 꺼내어 쏘았다. 그러나 거대한 새는 날개로 소좌해를 속에 감싸 안았으며 화살은 모두 새 날개에 가로막혔다.
나중에 소좌해가 화산(華山)을 지나는데 당시의 화산은 몇 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었고 주위는 모두 물이었다. 산 정상은 늘 검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고 검은 구름은 속에는 사악한 생명이 숨어 있었다. 소좌해는 등 뒤에 보검을 지고 깎아지른 듯한 산봉우리를 올라가서 보검을 꺼내 구름을 향해 휘둘렀다. 그러자 검광이 구름층에 들어가서 검은 구름이 흩어졌으며 날씨가 맑아졌다. 소좌해는 또 연이어 있는 화산을 쪼갰는데 쪼갠 후 산봉우리는 매우 가팔라서 지상 사람은 다닐 방법이 없었다. 소좌해가 보검으로 한 갈래 길을 내었는데 이 길이 바로 후세사람들이 말하는 “옛날부터 화산에는 길이 있었다”고 전하는 길이다.
발표시간: 2011년 7월 3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7/30/763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