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육장(陸章)
【정견망】
윤회와 전생의 기록은 세계 각지에 모두 있다. 청나라 때의 문인 이경진(李慶辰)이 윤회실화를 기록한 책이 있다.
광동성 동부의 한 선비가 유생의 딸을 아내로 얻어 아들 셋을 낳았다. 어느 덧 세월이 흘러 큰 아들은 19살 둘째가 17세, 셋째가 6살이 되었다. 첫째와 둘째는 모두 서생이 되어 글공부에 큰 노력을 들였으나 유독 셋째만은 출생 후 종래 말을 하지 않았다. 식구들은 그를 벙어리로 여겨 아예 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어느 날 선비가 두 아들에게 작문 숙제를 내준 후 친척집에 갔다. 두 아들은 반복해서 답안을 구상했으나 글을 써내지 못했다. 이때 6살짜리 막내가 갑자기 입을 열어 말했다.
“이 문장은 이렇게 써야 해요.”
두 형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 동생은 농아가 아니었던가? 어떻게 말을 할 줄 알지?
동생이 말했다.
“놀라지 마세요. 나는 전생을 기억할 뿐이에요. 붓을 줘보세요. 대신 글을 써드릴께요.”
두 형은 동생의 말을 믿고 붓을 주었더니 동생은 붓을 휘날리면서 좋은 문장을 완성했다.
선비가 저녁에 돌아와 아들의 숙제 검사를 했는데 글을 읽고는 감탄했다.
“이 글은 상상력이 아주 좋구나. 읽어보니 너희 외조부님이 품격이 나는구나. 너희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사실대로 말해라. 이 글을 어디서 베꼈니?”
두 아들은 숨길 수 없음을 알고 사실대로 막내가 쓴 것이라고 말했다.
선비는 깜짝 놀라 6살 난 아이를 불러 반복해서 물어보았다. 아이는 처음에 말을 않다가 나중에 부득불 입을 열어 말했다.
“저는 수년간 참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잠시 흥이 일어나 글을 썼는데 보아하니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군요. 아, 나는 전생에 바로 당신의 장인이었오. 그때 나는 무슨 큰 병도 없이 어느 날 자리에 누워 잠을 자다가 원신이 일어나 육신을 떠났고 발길이 닿는 대로 사위 집으로 갔는데 뜻밖에 문에 들어서자 넘어져 버렸소. 온몸이 추움을 느껴 눈을 떠보니 뜻밖에 벌거숭이 갓난아이가 되어 있었고 또 딸이 산실에 누워 쉬고 있는 것을 보고 즉시 내가 이미 죽었고 이제 다시 태에 들어 전생한 것을 알고 크게 울었소.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생로병사는 사실 속인의 이치이지 않소. 하지만 전생에 사위와 딸이 금생의 부모가 되어 전생과 금생의 윤리가 거꾸로 되었으니 어찌 난감하지 않을 수 있겠소. 그래서 줄곧 입을 다물고 벙어리 행세를 했던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아이는 비통하게 크게 울었다. 선비는 매우 놀라 이 사실을 아내에게 알렸다. 아내가 아이의 출생시간을 대조해보니 뜻밖에도 부친이 세상을 떠난 날과 일치했다.
나중에 이 아이는 선비 부부에게 자신은 출가해 스님이 되어 전생과 금생의 관계가 거꾸로 된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들의 청을 들어주었다. 이경진이 이 기이한 일을 기록했을 때 아이는 이미 삼십이 넘어 사원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역사상 지금까지 윤회에 관한 기록이 매우 많다. 오늘의 사람들은 이런 확실한 윤회의 기록을 대하여 정말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무신론’은 잘못임을 알고 무신론의 족쇄를 벗어야 비로소 진정하게 우리 자신을 인식할 희망이 있다.
(자료출전 《/span>취다지괴 醉茶志怪청나라 이경진)발표시간: 2013년 6월 2일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8921영문위치: http://www.pureinsight.org/node/6495
발표시간: 2013년 6월 2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8921
영문위치: http://www.pureinsight.org/node/6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