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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이야기: 어렵게 법을 찾다 (8) – 유구망월

작자/ 대륙대법제자

【정견망】

이 글은 어느 대만 수련자가 전생에 법을 찾으러 다닌 이야기다.

명나라 때 그녀는 유구(지금의 오키나와)군도에서 전생했다. 이곳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묵묵히 자기 일을 했다.

나중에 성장한 후 시집가서 아들을 낳고 아주 평화롭게 지냈다.

유구는 지리적 위치가 좋아 당시 무역이 매우 번성했다. 사람들은 늘 명나라와 일본 사이를 왕래했다.

그녀의 아들이 자란 후 명나라에서 공부를 했다. 이 기간에 그녀는 오랜 피로로 병들어 쓰러졌다. 이렇게 병 든 지 3년이 되었다. 남편은 많은 의원을 불러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나중에 명나라에 어느 조상의 비전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듣고는 그를 불러왔다. 그 사람이 그녀를 한참 보더니 말했다. “우리 조상님이 전해준 비방이 있는데 먹으면 나을 것입니다.” 그녀는 그 약을 먹고 7일이 지나자 과연 완전히 나았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놀랐다.

또 얼마 후 그녀의 아들이 돌아왔고 그녀에게 명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말해주었다.

더욱이 중국 의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수천 년 전해온 의술 중 신기한 일이 많으며 또 편작, 화타, 장중경 등 대의학자도 있었다.

그녀가 이런 일에 대해 듣고 또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이 있었으므로 곧 중국문화는 매우 신비하고 역사적인 연원이 있다고 생각했다. 만일 일부를 체험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중에 아들이 명나라 천주(泉州) 출신의 며느리를 아내로 맞았다. 그녀는 독서를 아주 좋아해서 늘 집에서 굴원, 이백, 소동파 등 문인의 시를 읊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녀도 흥미를 느꼈다. 게다가 중국 문화는 정말 박대정심하다고 느꼈다.

한번은 아들이 며느리를 데리고 아내의 고향인 천주로 가기로 했다. 당시 마침 보름날 밤이었는데 그녀는 나오는 대로 소동파의 시를 읊었다. “그저 오래 편안하고, 멀리 있어도 잘 지내겠지(但願人長久,千裏共嬋娟)” 며느리가 웃으면서 말했다. “몰랐는데 어머님도 소동파 시를 좋아하시네요!” “어머니는 시만 좋아하시는 게 아니라 중국의 오랜 문화를 다 좋아하셔.” 아들이 부연해서 말했다.

이 말에 그녀는 감상적이 되었다. 아들 며느리가 멀리 가는 뒷모습과 환한 달을 보면서 집을 떠나는 게 아들부부만이 아니라 자신임을 느꼈다. 중국의 신비한 문화는 자기 내심에 돌아가기를 추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재 자기는 유랑자처럼 유구한 역사와 신비한 문화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

이때 월색은 바다 위에 비치어 반짝거리는 금빛을 반사했고 그녀는 또 그 싯구를 생각했다. “천애공차시(天涯共此時-멀리 있는 친구가 생각난다는 뜻)” 자기는 중국 문화에 이 같이 마음에 있는데 하늘을 어느 날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며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나중에 그녀는 명나라 사신이나 상인이 자주 왕래하는 곳에 집을 얻어 작은 음식점을 열었다. 여기에서 가장 잘 만드는 음식으로 왕래하는 명나라 사람을 대접했다.

그녀가 연 음식점은 특징이 있었다. 만약 명나라에서 온 사람이 그녀에게 중국 전통 문화를 말해주거나 전통과 유관한 글씨 그림 자수 등을 가져오면 술값은 완전 무료였다. 그녀는 이런 식으로 중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싶어 했다.

당시 명나라와 유구의 교류가 빈번했으므로 왕래하는 사람들 중에 중화문명에 대한 지식이 깊은 사람이 많았다. 적지 않은 사람은 또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어느 수도자가 보검을 등에 지고 이 주점에 왔다. 얼마 안 되어 예쁜 소녀가 한쪽에 앉았으며 요리를 시켜놓고는 묵묵히 먹었다.

수도인은 그 소녀를 보더니 즉시 다가가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너 나와 같이 가자.” 소녀는 당연히 거절했다. 그러자 도인은 보검을 꺼내 가슴을 찔러갔다. 옆에 있던 사람은 어찌된 일인지 미처 알지도 못했다. 문득 그 소녀는 한 가닥 연기로 변해 도망갔다. 그 수도인은 보검을 들고 추격하면서 큰 소리를 질렀다. “요괴는 내가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 절대 다시는 인간을 해치게 할 수 없다.”

며칠 지나 도인은 또 와서 밥을 먹었다. 그녀가 그날의 상황에 대해 묻자 도인이 말했다. “그 미녀는 바다 요정이 인간으로 변화한 것인데 젊은 남자를 유혹한 후 기회를 틈타 잡아먹습니다. 그 요정은 많은 곳에서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계속 추적하다 마침내 만났으며 철저히 제거했습니다.”

그녀가 듣자 매우 흥미가 일어났다.

“도인께 신기한 재주를 좀 배울 수 있겠습니까? 또 저는 중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룰 수 있습니까?”

도인이 대답했다. “당신에게 가르쳐 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당신의 사명은 요괴를 베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명과 책임 및 인연이 있습니다!”

그녀가 물었다.

“더 큰 책임과 인연이라뇨? 좀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도인은 술을 한잔 들이키더니 좀 취한 듯 일어나면서 말했다.

“당신이 여기서 좀 기다리면 ……” 하고는 비틀비틀하면서 가버렸다.

도인을 문밖으로 전송할 때 그녀는 또 바다 위에 올라오는 밝은 달을 보고 좀 위안이 되었다. 여전히 역사의 유구한 신비한 수행 방법을 얻을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날이 가고 해가 바뀌어 잠깐 사이에 12년이 흘렀다. 이 기간 적지 않은 신비한 인물이 이곳에 찾아와 밥을 먹었다. 그녀도 계속 물어보았으나 모두들 모르겠다고만 했다.

어느 날 폭우가 내렸는데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 가게로 들어왔다. 그는 오자마자 말했다. “돈이 한푼도 없는데 이미 사흘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먹을 걸 좀 주십시오.” 그녀는 조금도 인색하게 굴지 않고 몇 가지 요리와 술 한 병을 내주었다. 그는 먼저 요리를 다 먹어치우더니 술을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 병 속에 그 유명한 수도인의 술이 있소?”

그녀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 “ 혹시….” 잠시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일부러 침착하게 말했다. “여기 어디 무슨 수도인이 있겠습니까? 그 술은 당신 마시라고 준 술이지요.”

“그렇지 않소, 내가 어찌 그 12년 전에 그 수도인이 떠날 때 남기고 간 술을 볼 수 있겠소? 당시 그더러 재주를 가르쳐 달라고 하지 않았소, 그는 가르쳐주지 않고 한마디 말만… ”

그녀는 격동되어 말했다.

“당신은 그 수도인이 남겨준 말뜻을 알려주시러 온 것입니까?”

그는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폭풍우 중에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고 또 바닷속에 수장되었지요. 하늘이 세인을 불쌍히 여겨 각자를 내려 보내 사람들에게 항로를 밝히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각자를 따르려는 많은 사람들은 세인을 타이를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사람이 만약 속세의 폭풍우 속에서 권유를 듣지 않으면 각종 욕망에 의해 바다에 삼켜집니다. 만약 선량함과 양심이 남아있다면 비바람이 조용해지는 날을 기다려 그들은 매우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녀는 이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이것은 정말 수도인이 말한 ‘기이한 인연’이 아닌가? 어쩐지 조금도 이상하지 않구나.”

이때 밖에서 폭우는 이미 멈추었고 그는 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일으켜 떠났다. 그녀는 그를 송별했는데 이때 또 그 보름달이 바다위에 나타났다.

그는 떠날 때 시 한구절을 읊었다.

“천애공차시(天涯共此時)”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번 되뇌었다.

“천애공차시(天涯共此時)”

琉球望月爲尋法心向中土諸神話(주1)身處小店遇點悟心結釋然月更華(주2)

유구에서 달을 바라보며 법을 찾아마음에는 중국 땅 신화를 향하니몸은 주점에 있지만 점오를 얻나니마음속 매듭 밝은 달에 개운하게 풀리누나

주 1: 이 구절의 의미는 마음속으로 중국의 각종 신과 신비한 문화 및 고사 등에 마음을 기울인다는 것.

주 2: 이 구절의 의미는 마음속으로 줄곧 분명하지 않았던 것들이 천하를 비추는 밝은 달에 풀린다는 것으로 장래 수행법을 얻게 되면 생명과 천지일월이 더 아름답고 더 밝은 미래가 있게 됨을 의미한다.


원문위치
: http://www.zhengjian.org/node/239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