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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우겁》제2장 대도행(8) 신의 죽음(하)

《창우겁》제2장 대도행(8) 신의 죽음(하)

작자:백운비

【정견망 2007년 4월 7일】

슬픔에 빠진 대궁(大穹)

8월의 청명한 밤하늘은 별이 다이아몬드같이 하늘에 가득 차 있었다. 오랜 전설에 따르면 지상의 사람은 천상에서 왔으며 하늘의 별과 지상의 사람은 모두 대응되고 매 사람의 운명이 바로 별의 운명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유구한 중국의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이다.

그럼 왕건국은 대체 어찌된 일인가?

한때 열심히 대법 일을 하던 보도원 왕건국이 아닌가?
그의 사망은 자기의 별이 어두운 심연에 떨어질 것인가 아닌가?
도대체 누가 온 천하의 별들의 운명을 조종하는가?

창공은 말이 없고 대지는 적막하며 별들은 여전히 모르는 척 속삭였다. 그들은 왕건국이 떨어진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며 하계에 떨어진 생령들의 도탄은 그들의 눈에는 제기할 가치가 없는 듯했다. 누가 왕건국에게 본래 혈홍신령(血紅神靈)들의 수중에서 한 알의 바둑돌이 되라고 했는가? 이 한 알의 바둑돌은 이미 부패되어 더러워졌다. 그렇다면 버린 것은 버린 것이고 왕건국의 죽음으로 대법제자들을 고험할 환경과 기회를 주는 것이 안 될 것이 있는가? 별들은 침묵으로 왕건국의 사망을 인정하였는데 그것들은 무한히 먼 상계(上界)의 창우 중에, 비할 수 없이 장엄한 천체가 왕건국의 사망 때문에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영원히 모를 것이다.

별들은 영원히 이 일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며 현재 그들의 관심은 단지 눈앞에 결가부좌하고 앉은 이 두 명의 대법제자 뿐이었다. 듣자하니 그들이 대신통으로 왕건국의 사건의 진상을 투철히 알려고 하는데 별들은 모두 웃었다. 그것들은 대법제자가 어떻게 이 영원한 의혹을 파헤칠지 보자고 했다.

천궁(天穹) 아래.
화원 안에는 육청과 손월향이 가부좌하여 점차 입정에 들어가자 다른 공간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득 보니 육청은 백의를 입은 도가의 동자 모습으로 청색의 큰 연화(蓮花) 위에 앉아 있었으며 음양법검(陰陽法劍)을 양 어깨에 메었고 손월향은 여래의 형상으로 큰 백련화에 앉아 있었는데 성결한 백포를 걸치고 일월쌍륜의 상화한 빛(光芒)이 쏘아져 나오고 있었다. 이 두 신의 장엄하고 신성한 에너지 장의 광망이 국토국 가족원의 상공을 온통 뒤덮었다. 하나는 푸르고 하나는 흰, 두 줄기 거대한 빛기둥이 하늘을 찌르며 창궁을 관통하는데 무궁무진하여 그 끝을 다볼 수 없었다. 이는 육청과 손월향, 두 사람의 공기둥이었다.

고요한 가운데 두 사람은 정(定) 중에서 층층의 불안(佛眼)을 열어 우주 층층의 공간을 투시 했고 왕건국 사건과 관련한 일체의 인연을 관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이렇게 넓은 범위를 다 볼 수 있는 대 신통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우주의 일체 진상을 두 사람에게 모두 폭로하는 것과 같은데 이것은 오로지 수련의 최후 일보에서 완전히 개공(開功)개오(開悟)하여 원만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수련과정 중에 있는 수련자에게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서 그들은 단지 미혹 중에서만 수련제고 할 수 있으며 미혹을 파하면 수련해내지 못한다. 육청, 손월향 두 사람이 그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대법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하게 신통을 열어 왕건국 사건의 진상을 투시하려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절대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

문득 육청, 손월향의 층층의 불안(佛眼)이 열린 순간에 층층 우주의 공간에는 모두 진동이 있었다. 그러자 층층 우주의 뭇신들은 두 사람이 진상을 열려고 하는 것을 감지하였고 층층 우주의 균형기제는 즉시 발동하여 광대한 우주의 진상을 막기 시작하였고 단지 협소한 범위 내에서만 두 사람이 보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는 이미 매우 두려운 일로서 육청, 손월향 두 사람이 연 층층의 불안(佛眼)의 강대한 위력은 우주의 뭇신들을 불안하게 했다. 사실 이럴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왕건국 사건처럼 이렇게 깨알 같은 일은 전체 광대한 우주에 천기는 새어서 뭇신들은 즉시 왕건국 사건의 붉은 핏빛(혈홍신) 신들을 소집하여 왕건국 사건의 연유를 두 대법제자에게 고지하도록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붉은 빛이 번쩍하자 하나의 혈홍 신이 운령현 국토국 가족원의 지붕 화원에 강림했다. 보니 이 신은 발아래 핏빛 연꽃을 딛고 있으며 핏빛 홍포를 걸치고 왼손에는 금색의 지팡이를 지녔고 오른손에는 붉은 빛이 번쩍이는 법책을 들고 있었다. 원래 자비 상화한 얼굴이지만 오히려 잔혹하고 요사한 미소를 띠었는데 알고 보니 불가(佛家) 유형의 혈홍신이었다.

이 신의 공기둥은 핏빛을 띠었고 공기둥이 제 십층 우주 공간까지 닿았다. 왕건국 사건의 최종 안배자는 바로 제 십층 우주의 뭇신임을 드러내었다.

이 신은 육청, 손월향에게 예를 표하고 말했다. “두 분 존자는 잠깐 멈추시오.”

육청, 손월향 두 사람은 불안(佛眼)을 여는 것을 중지했고 육청이 물었다. “존자는 어쩐 일이십니까?”

혈홍신이 말했다. “두 분 존자는 점오 수행하면서 왕건국의 진상을 철저히 알려고 합니다. 이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내가 두 존자를 대철위(大鐵圍) 지옥으로 데려가 왕건국 본인의 원신을 드러내 이 사건의 인연을 두 분 존자에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단, 두 분 존자는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본 것은 모두 천기이므로 결코 제 삼자에게 누설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육청, 손월향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동의했다. 두 사람은 점오 수련하므로 이 이치를 알았고 두 사람이 선정에 들어 본 것은 우주의 진상과는 달라 단지 신만이 이 우주의 진상을 알 수 있으며 많은 대법제자는 대근기지인(大根基之人)이라 사부님께서 돈오 수행하도록 안배하셨다. 이는 미혹 중에 수련하는 것이다. 일단 이 생명에게 조금이라도 미혹을 타파해주면 설사 약간의 진상만을 보았다 해도 이 위대한 생명은 영원히 수련해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육청, 손월향은 이 일이 엄숙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동의한 것이다.

혈홍신은 두 사람이 동의하자 신통을 열었고 손을 드는 순간 한 갈래 혈홍색의 대문이 두 사람 눈앞에 나타났다. 광망이 번쩍이며 세 사람은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공을 뚫고 세 분의 신은 대철위 지옥에 나타났다. 이는 불법 신통의 위대와 장엄함이었다.

세 신은 자신의 무량한 광염을 거두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세 사람의 화염이 극에 달해 대철위 지옥의 공간에서 감당하지 못하며 불광이 닿는 곳은 혼백이 연기같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이 지옥 공간조차 순식간에 해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공간은 오히려 뭇신들이 전문적으로 죄인이 죄를 상환하도록 열어놓은 곳으로 그 어느 신령도 이곳을 훼손하지 못하며 뭇 신들은 우주의 이치를 수호하므로 누구도 그것을 파괴할 수 없다.

이 지옥의 밖에는 만장 높이의 벽이 있었고 벽은 모두 구리와 쇠로 되어 있었다. 아래는 이글거리는 화염이 타오르면서 이 철벽을 열화같이 달구어 철이 녹아 쇳물, 구리가 줄줄 녹아내리므로 조금도 기어오를 수 없었다. 대철위 속은 바로 끝없는 고해(苦海)인데 바닷물은 황산으로 만들어져 있어 무수한 죄인이 이 속에 빠져 하늘을 부르고 울부짖으며 고통은 말할 수 없었다. 또 야차(夜叉)가 분주히 다니며 쇠꼬챙이로 죄인의 신체를 찌르고 있었다. 어떤 죄인이 고해에서 달아나 높은 담을 기어오르려 하면 쇳물이 녹아 내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이렇게 하여 또 이곳으로 옮겨져 오고 반복 순환하여 또 죽지도 못하며 오로지 끝없이 통곡할 뿐이었다.

손월향은 견딜 수 없어 눈물을 뚝뚝 흘렸다. 지옥이 진실로 있구나, 하지만 세인들은 믿지 않아 도덕이 타락하면 사후에 지옥에 떨어지는데 후회해도 늦는다.

그 혈홍신이 손에 든 법책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법책이 공중에 광명을 발산하여 아래의 끝없는 고해를 비추었다. 그러자 고해 중의 생령들은 잠시 고통이 감소되었고 그 신은 큰 소리로 일갈했다. “허공자(虛空子)는 어디 있는가? 신속히 나오너라! 현청성주(玄青聖主)와 일월광존자(日月光尊者)에게 네가 죄를 받는 연유를 자세히 설명하라!”

법책 신광(神光)의 가지 하에 바다 속에서 온몸이 상처 투성이인 한 생령(生靈)이 서서히 올라왔다. 보니 왕건국이었다. 왕건국은 육청과 손월향의 광염이 신성 장엄한 것을 보았다. 자신도 원래 이 두 분의 신성(神聖)과 같이 영예로운 기회가 있었으나 오늘은 하나는 천당에, 하나는 오히려 지옥에 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겠는가!! 왕건국은 목을 놓아 울었는데 이 고통은 지옥의 고해에 비해 백만 배나 더 심했다. 이는 한 생명이 영원히 감당해내지 못할 고통이라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그 법책이 붉은 빛을 발출하여 왕건국을 비추자 문득 왕건국에게 제 십층 우주의 “영공신계(靈空神界)”의 기억을 열어주었다. 왕건국은 점차 평온을 되찾아 육청, 손월향에게 진술했다. “나는 오랜 옛날에 “영공신계”의 대신(大神)이었고 “허공자(虛空子)”라 했습니다. 내가 “영공신계”에 출생했을 때 성스런 파룬성왕(法輪聖王)과 서약한 영공신계의 뭇신들은 이미 하계로 전생했습니다. 우주 정법의 일은 영공신계에서 이미 널리 전해졌으며 나는 흠모해 마지않아 자기가 늦게 태어나 기연을 놓친 것을 한스러워하여 스스로 인간세상에 전생하려고 했으나 정법을 책임진 혈홍 대신에게 저지되어 오직 마와 계약을 맺어야만 하계에 갈 수 있었습니다. 계약에는 내가 법을 얻을 수는 있지만 수련기간은 삼년이며 삼년 후 나는 아들에게 여덟 조각으로 나뉘어 비명횡사의 형식으로 인간세계를 떠나 영공신계로 원만하도록 되었습니다. 내가 참혹하게 원만하는 형식은 운령현의 대법제자에게 엄격한 고험이었으며 불합격하거나 대법제자의 생명에 어울리지 않은 생명은 대법 수련자의 대오에서 도태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인간에서 1995년 법을 얻어 본성이 관념과 사람의 마음으로 뒤덮여 비록 대법제자 속에 섞여 있었지만 오히려 종래 진정으로 자신을 개변하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 사존께서는 여러 차례 점화해주셨고 진정으로 수련하라고 계발해주셨지만 나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법을 얻은 동안 나는 운령현 제2중학 교무처장으로 있으며 뇌물을 받았고 학교 밖에서 남녀가 난륜하는 등 각종 행동을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뭇신들이 용서하지 않았고 삼년 동안에 나는 진정하게 법을 얻지 못했습니다. 삼년 후 내 명이 다해 운령현 대법제자들을 화란시키고 많은 제자를 위험지대에 처하게 하여 대법을 파괴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뭇신들에 의해 대철위의 쇠지옥에 떨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죄를 받는 이유입니다.”

육청이 물었다. “당신의 외아들은 무슨 연고로 당신을 여덟 조각으로 자르는 참혹한 짓을 저질렀는가?”

왕건국이 대답했다. “다섯 생 전에 나와 아들은 좋은 친구였는데 같이 장사하며 이윤을 분배했습니다. 다음 해 장사하여 큰 이윤을 남기게 되자 내가 욕심이 생겨 그를 살해했으며 역시 8조각으로 잘라 8곳에 던져 시체의 흔적을 없앤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내가 오래 묵은 빚을 갚은 것입니다. “영공신계”의 안배 중에는 역사상 내게 묵은 부채가 있든 없든 장차 사망한다는 결말을 맺게 되어 있었는데 단지 지금 이 인연의 업채(業債)를 이용했을 뿐입니다.”

왕건국이 자세히 설명하는 동안 육청은 갑자기 왕건국이 십층 우주입자의 배후에 또 층층의 신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이는 왕건국의 생명 내원이 결코 제 십층 우주의 “영공신계”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바로 더욱 고층차의 우주에서 내려온 더욱 높은 고급생명체였던 것이다.

육청의 놀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즉시 손월향에게 신통으로 소통했다. 이 의념의 파동은 미미하게 먼 곳의 십층 우주의 경계를 초월하였는데 이 때문에 그 혈홍 신은 두 사람이 순간적으로 소통을 마쳤다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육청이 혈홍신에게 물었다. “존경하는 신이여, 왕건국은 필경 대법을 배웠으니 그와 사적으로 말을 좀 나눠보려 하는데 괜찮겠소?”

혈홍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사실 이미 두 존자의 눈앞에 완전히 진상이 드러났으니 그들이 사사로이 말을 하는 것도 무방했다. 혈홍신은 육청을 좀 깔보고 있었고 수련하는 사람이 정말 마음이 여리구나, 이런 마음이 남아서 무엇을 하겠나 싶었다.

육청이 손월향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손월향은 손가락으로 한 송이 큰 백련화를 만들어 왕건국을 그 안에 둘러쌌고 육청의 흰빛이 번쩍이더니 동시에 백련화속에 뛰어들었다. 이 연화는 손월향이 급조해낸 것으로 육청과 왕건국의 교류하는 정황은 완전히 봉폐되어 혈홍신의 법력으로는 이 금제(禁制)를 파헤칠 도리가 없었다.

큰 백련화의 성결한 광명 속에서 왕건국은 무릎 꿇고 통곡을 했는데 이 울음은 결코 제 십층 우주 생명의 고통뿐만이 아니고 왕건국 생명 본원에서 발생한 비명이었다. 이 비명은 층층의 우주를 움직여 제 십층 우주의 입자에 도달했으며 육청도 느낄 수 있었다. 육청이 말했다. “그만 울음을 그치세요, 그쳐요. 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소.”

왕건국은 점점 울기를 그쳤고 육청은 이 찰라 층층의 불안(佛眼)의 대신통을 열어 손월향이 설치한 연꽃 경계의 범위 내에서 왕건국의 십층 우주 이상의 진상을 투시하여 보았다.

고층 천체에서 온 더욱 큰 생명인 왕건국은 하나의 초급우주의 역사로서 육청의 불안 대신통 하에 그의 진상이 나타났다.

우주는 망망하고 끝이 없었다.

육청은 왕건국이 뜻밖에 제 십층 우주 이상의 층층의 우주에 모두 나타났음을 발견하였다. 그는 매 층 우주에 모두 장엄하고 신성한 형상이 있으며 매 층에서 모두 부동한 신과 약정을 맺었으며 그가 인간으로 내려올 때 장차 법을 얻을 것이며 장차 가장 좋은 일체를 천국으로 가져 가려 했다. 뭇신들은 이 신의 위대함을 경탄하여 분분히 그와 서약을 체결하였는데 자기의 천국세계의 미래를 이 신에게 맡기려고 하였다.

이 신은 사실 뭇신들의 부탁을 받고 하세한 것이다. 명백히 말하면 그는 무수한 방대한 천체를 이끌고 제 10층 우주에 도래한 것이며 이것은 10층 우주는 영원히 알 수 없는 진상이었다. 최후에 인간에 미혹되어 있는 중 대법을 얻었으나 오히려 대법과 스치듯 지나가고 이 10층 이상의 무수한 큰 천체의 희망을 하루 아침에 소멸하는 것임을 생각하지 못했다.

층층의 우주를 통과하였다

육청은 이 신의 위대함을 비할 수 없이 경탄하고 또 경탄하였다.

하나의 우주 층차에 도달했을 때 육청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이는 육청의 공기둥의 극한까지 온 것이어서 그가 도달할 수 있는 우주의 극한이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생명의 근원은 아직 끝에 도달하지 못해 육청은 아연했다. 눈앞의 이 생명의 내원은 자기가 있는 경지를 멀리멀리 초과하는구나. 장차 육청이 영원히 형용할 수 없는 위대한 경지구나. 육청은 자기의 청련화에 꿇어 앉아 경건하게 허스하며 위대한 사존께 또 이 눈 앞의 위대한 생명에게 기도했다.

“위대하신 사존님, 만약 당신께서 위대한 의지를 세인에게 주시어 이 위대한 생명의 진상을 열어주신다면 이 미천한 제자를 가지하여 주십시오.”

“눈 앞의 이 위대한 생명이시어, 만약 당신의 의지를 열어 자기의 진상을 세인에게 보여주실 수 있다면 가지를 부탁합니다.”

육청이 말을 마치자 광망이 번쩍하더니 육청의 머리 위에 회전하는 큰 파룬이 나타났다. 그것은 한줄기 붉은 빛을 내려 육청을 완전히 감쌌고, 육청은 파룬의 보호 하에 계속 상승하였다. 왜냐하면 육청의 생명본원을 초월하는 우주공간의 어떤 경지에도 육청이 일단 진입하면 즉각 해체되기 때문이었다. 단지 이 파룬의 보호하에서만 비로소 생명해체의 위험이 없어지는 것이다.

동시에 눈앞에 위대한 생명의 우주공간에서도 청색의 부드러운 공기둥이 발출되었다. 그 색깔은 바로 육청의 생명본원의 빛이었고 이는 눈 앞의 이 위대한 생명이 육청을 위해 올라가는 길을 열어 준 것이었다. 육청은 청색 통로의 보호 하에, 이 위대한 의지의 견인 하에 장엄한 우주의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파룬이 날아 공간을 통과하자 망망한 우주는 무궁무진했다.

이렇게 육청은 열 개의 소겁(小劫)을 통해 비로소 이 위대한 생명의 역사를 완전히 관찰할 수 있었다. 왕건국은 최후의 한 경지 중에 뜻밖에 방대한 대궁의 주인이었으며 육청이 통과한 무수한 경지도 그가 창조한 것으로 모두 그의 신체 속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 위대한 대궁의 주인은 자기가 있는 천체를 구도하기 위해 바로 이 경지 중에서 만왕지왕(萬王之王), 만주지주(萬主之主)와 서약을 맹세하였으며 그는 이 방대한 대궁천체를 구도하려고 이 층층의 저층 공간에 전생했던 것이다.

이 위대한 생명, 위대한 대궁의 주는 눈물을 머금고 육청이 티끌 같은 속세의 저층 공간에서부터 최후에 경지에로 승화한 것을 보고 있었다. 그의 심리는 비할 수 없이 처량하고 흠모하며 눈물을 방울방울 떨구었는데 한 방울의 눈물이 하나의 우주이며 한 층의 천체였다.

육청은 이 방대하기를 형용할 수 없는 생명을 보았는데 그의 놀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만약 파룬의 가지와 보호가 없다면 육청은 이 위대한 생명의 슬픔 속에 순간적으로 해체되었을 것이다.

이 위대한 대궁의 주는 눈앞의 영광스러운 생명을 보며 말했다. “대법제자여, 당신은 나의 우주 과정을 똑똑히 보았는가?”

육청이 말했다. “나는 위대한 사부님의 가지하에, 당신의 위대한 의지의 가지하에 당신 우주의 과정을 보았습니다.”

대궁의 주는 말했다: “나는 바로 이 경지 중에서 만왕지왕, 만주지주와 서약을 맺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아래로 층층 우주공간을 내려오기 시작했으며 제 십층 우주에서 구세력과 마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대궁의 주는 여기까지 말하고 울기 시작했다.

육청은 “그렇습니다. 내가 본 것이 당신의 전체 과정인데 당신의 진정한 생명은 왜 깨닫지 못합니까?”

“만왕지왕, 만주지주의 우주대법은 이 생명의 주원신에게 주려고 했는데 나는 세간에 깊이 미혹되어 내가 이 우주대법을 접촉했을 때 나의 관념이 대법이 좋다고 여겼으나 진정으로 주원신이 대법이 좋다고 한 것이 아니고 나의 진정한 자기인 주원신은 종래 진정하게 깨어나지 못했소. 위대한 사부님이 나에게 무수한 기회를 주었고 나더러 진정 대법을 인식하게끔 했는데 나는 기회를 지나쳐버렸소.”

“매번 나의 진정한 생명이 깨어나려 할 때, 진정한 자기가 법을 얻으려 할 때에 제 십층 우주의 뭇신들이 가로막아 내가 깨닫지 못하게 했고 진정하게 법을 얻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것들은 나를 인간 세상에서 관념을 크고 강하게 하여 나의 관념이 진성을 덮어 법을 얻지 못하게 했소.”

이 대궁의 주는 여기까지 얘기하자 또 울기 시작했다. 그의 울음은 전 우주를 진동하게 했으며 모든 우주 생명이 전부 울기 시작했다.

파룬의 가지하에 육청은 또 물었다. “당신이 제 십층 우주에서 서명한 계약에는 그것들이 당신이 법을 얻는데 동의하지 않았습니까?”

이 대궁의 주는 육청의 말을 듣더니 말했다. “그건 사기 계약입니다. 모든 우주의 주는 모두 아는데 무릇 대법에 대해 부면적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승인받지 못하며 훼멸되어야 하오. 그것들은 단지 나를 이용하여 그것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이용한 후 나를 지옥에 집어넣어 최후에 소멸하는 것이지 진정으로 내가 법을 얻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소.”

대궁의 주는 재차 깊이 울었고 그의 대궁의 모든 생명도 위대한 의지의 비통함에 빠져들었다.

육청은 물었다. “당신의 위대한 경지 중에 당신 같은 위대한 생명이 인간에 온 사람이 또 있습니까?”

대궁의 주는 말했다. “나 같은 생명이 인간에 온 것이 무척 많지요. 어떤 이는 대법제자가 되어 정진하는 이도 있고, 정진하지 않는 이도 있고 속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할 수 있는데 어떤 이는 완전히 희망이 없습니다.”

“대법제자여, 위대한 사존의 가지 하에, 나의 본래 소원의 부름 하에 당신이 여기 왔으니 부탁이 있습니다. 나의 진상을 천하에 공포해 사람속에 미혹되어 있는 뭇신들이 깨어나도록 해주십시오. 나의 축원을 위대한 대법제자에 전달하여 당신들이 더욱 많은 우주를 구할 수 있도록 나의 청을 들어주시오. 이것이 나의 최후의 청이요.”

이 대궁지주는 이번 말을 마치고 통곡을 하며 육청에게 오체투지의 큰 예를 올렸다.

파룬의 가지하에 육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 대궁지주는 육청이 그의 최후의 소원에 동의하는 것을 보고 더 근심할 것이 없었다. 그의 슬픔은 전체 대궁을 다 덮었다. 육청은 제 십층 우주부터 시작하여 이 대궁이 한 층 한 층씩 해체되었고 한 층 한 층의 천체와 층층의 물질이 원자탄이 폭발하듯 해체되는 것을 보았다. 이 대궁지주가 슬퍼하는 동안에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육청의 진감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이 대궁지주는 자신 이하의 모든 우주를 완전히 해체한 후 다시 이 경지중의 광대한 창궁을 향해 오체투지하고 하늘에 향해 기도를 했다.

“위대하신 사존님, 제 생명을 창조하신 주여, 위대한 만왕지왕이여, 제가 한 서약의 실패를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오.”

이 대궁지주는 통곡하며 방대한 신체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해체되려고 하였다.

육청은 차마 더 볼 수 없어 통곡하기 시작하며 고함질렀다. “사부님, 제발 그를 구해주세요!”

그러자 하늘에 가득한 금광이 나타나면서 육청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비한 위대한 광망이 나타났다. 사부님의 가지 하에 육청은 단지 비할바 없는 거대한 손바닥만 볼 수 있었는데 이 손바닥의 끝이 전체 대궁을 덮을 수 있었으며 이 손바닥은 이 통곡하는 대궁지주를 손바닥에 놓고 자비로운 금빛으로 이 통곡하는 생명을 덮어 슬퍼하는 생명에게 영원한 상처를 보충해 주었다.

금광이 소실되자 이 생명은 통곡을 멈추었고 그의 성결함을 회복하였다. 보라, 이 얼마나 위대하고 신성한 생명인가.

한 음성이 육청에게 말했다. “이 대궁지주는 일체의 슬픈 과거 기억을 없앴다. 그는 다시 새로운 우주의 역정을 시작할 것인데 그가 서약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가 구도해야할 것을 완성하지 못했고 그의 방대한 천체는 이미 해체되었다. 일체는 모두 영점에서 시작한다.”

파룬이 돌고 우주도 흘러 순간적으로 육청은 손월향의 대백련화 속으로 돌아와 있었으며 왕건국은 아직 자기 앞에 꿇어 앉아 통곡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육청은 이미 왕건국의 모든 신이 이미 해체되었고 그 최후의 신도 이미 새로운 우주로 들어가 새로운 역정을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이 신체 허울은 관념과 업력만 남아 이 영원한 지옥에서 영원히 통곡을 하고 있을 것이다.

흰빛이 번쩍이자 육청은 백련화에서 날아 나왔으며 손월향의 옆에 나타났다. 그 옆에 있는 오만하고 어리석은 혈홍신을 보고 육청은 깊이 통한하며 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만한 것, 너희들은 죄를 감당해야 한다. 너희들은 장차 뭇신들에 의해 소각될 것이다.”

빛이 번쩍하자 육청과 손월향은 소실되어 보이지 않았다.

오직 오만하고 어리석은 혈홍신만이 남아 방금 육청이 분노한 영문을 모르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발표시간:2007년 4월 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4/7/431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