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우겁》제3장 사탄이 강림할 때 (2)
흑야에 진성의 빛이 비상하다 (2)
작자:백운비
【정견망 2007년 4월 14일】
성에서 온 팩스
1999년 7월 20일, 마침내 사탄이 내려왔다.
천지를 뒤덮는 흑암(黑暗)이 우주의 매 한 곳 미세적인 것에서 삼계로 흘러들어왔고 인류가 생존하는 지구에는 공포와 흑암이 흘러들었다. 지구는 전 우주의 흑암이 모인 가장 중심이 되었다. 이는 우주의 사악한 세력이 대법과 대법제자를 겨냥한 훼멸적인 고험인 동시에 무량무제한 우주 중생이 대법과 대법제자를 대립면으로 밀어버렸고 이로부터 지구의 인류를 포함한 우주중생의 대 겁난이 시작되었다.
인류문명 역사상 많은 민족의 선지자들이 모두 후인들에게 1999년 출현할 세기 말의 대겁난에 대한 전설과 예언을 남겨놓았다. 가령 프랑스의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제세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9년 7월, 앙골모와 대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공포의 대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리라
이 앞 뒤로 마르스가 천하를 통치하는데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정견망에 등재된 <법륜대법대사기연감>에선 이 단락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999년 7월 19일: 장쩌민이 고층회의에서 정식으로 안건을 정해 전면적으로 파룬궁을 단속한다고 선포했다
1999년 7월 20일 : 중국 전역에서 통일적으로 파룬궁 보도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가택수색이 시작되었다. 같은 날, 수만 명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이 소식을 듣고 국무원 신방사무실을 찾아가 청원하다 체포되었다. 아울러 북경시 풍대체육관(北京市豐台體育館), 석경산구 체육관(石景山區體育館) 등의 체육관에 감금되었다.
1999년 7월 22일 :
탄압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중공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홍지 그 사람 그 일”(李洪志其人其事)란 장편의 비판문장을 실었고 민정부는 “法輪大法(파룬따파)연구회를 금지하는 것에 관한 통고”를 발표했으며 공안부에서는 “6가지 금지”통고를 발표했다. 이는
1. 누구도 어느 장소에서건 法輪大法(파룬궁)을 선양하는 현수막, 사진, 휘장, 기타 표적을 걸거나 붙이지 못하며,
2. 누구도 어느 장소에서건 파룬궁을 선양하는 서적, 음향제품, 기타 선전품을 배포하지 못하며,
3. 누구도 어느 장소에서건 사람을 모아놓고 “회공(會功)” “홍법(弘法)”등 파룬궁활동을 하지 못하며,
4. 정좌, 상방 등 방식으로 파룬궁을 선양하고 수호하는 집회, 행진, 시위활동을 거행하는 것을 금지하며,
5. 사실을 조작하거나 혹은 왜곡하여 고의적으로 요언을 퍼뜨리거나 기타 방식으로 사회질서를 선동하고 혼란시키는 것을 금지하며,
6. 누구도 정부의 관련 결정에 대항하는 활동을 조직, 연락, 지휘하는 것을 금지한다.
중공 중앙에서는 “공산당원의 法輪大法(파룬따파) 수련을 허락하지 않는데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각 지역 공안은 계속 파룬궁 수련생들을 체포하거나 혹은 강제로 그들을 경찰국에 데려가 텔레비전 선전을 보게 하고, 집을 수색하고, 책을 수색해갔고, 파룬궁 서적과 음향자료 등을 불태웠다. 동시에 몇십 만 명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북경과 각 지방 정부부문을 찾아가 평화적인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하는 군중들이 쫓겨나거나 혹은 체포되었다.
어떤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7월 20일 사악한 세력이 전국 각 대도시의 파룬궁 보도소 소장과 보도원에 대해 대규모적인 체포와 수색을 시작할 때 소성에서는 소장이나 보도원에 대한 체포는 없었다. 이는 아마도 소성 공안국에서 이미 조사를 분명히 했고 또 대법 수련생이 적어 전체 연공장을 다 합해봐야 겨우 200여 명의 연공인뿐이었는데 이 중 퇴직한 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게다가 이들 연공인들은 7월 20일이 되기 전 살벌한 조짐이 나타나자 이미 절반으로 줄었고 보도소장 또한 은퇴한 노부부와 20대의 젊은이뿐이었기 때문이다.
소성에서 전문적으로 파룬궁 일을 책임진 610 조직과 공안에서는 이렇게 사람이 적고 조직이 느슨한 기공 보도소는 그다지 큰 위력이 없을 거라고 여겨 소성 보도소장에 대한 체포와 수색을 미뤘던 것이다.
전국적으로 대 탄압이 정식 시작된 것은 7월 22일 저녁이었다.
1999년 7월 22일 오전은 폭풍전야의 음침한 상오였다.
육청은 기술과 건물의 베란다에서 난간에 기대 먼 곳을 바라보며 무언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공장 사무실 주 소저의 전화였다. 최근 정세는 갈수록 긴박해졌다. 어제 주의청이 자기 집 전화가 이미 공안국에 의해 도청당하고 있으며 소성과 성 보도소의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밤에 주의청이 공중전화로 성에 거주하는 딸 왕옥매와 통화해 보니 옥매는 그녀에게 성 보도소의 소장, 부소장과 보도원들이 모두 7월 20일 밤 잡혀갔다고 했다. 지금 성 수련생들은 성 정부 신방사무실을 찾아가 보도소장과 보도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옥매는 주의청과 소성 수련생들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육청은 출근 후 자기 사무실에서 주의청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육청에게 간단히 성 사정을 알려주면서 오늘 오전 중에 직장에서 성에서 보내는 팩스를 받아달라고 했다. 육청은 이에 동의했고 아울러 공장 사무실의 주 소저에게 전화를 걸어 팩스가 오는대로 자신에게 즉각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주 소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오전에 육청이 이미 공장 사무실을 몇 차례 다녀갔으나 팩스를 받지 못하자 좀 조급해졌다. 오전 10시에 팩스를 보냈다는데 지금은 거의 11시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받지 못했으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육청은 초조히 생각하다가 자기 사무실로 돌아와 주 소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 소저, 제 팩스 아직 안 왔어요?”
“지금 막 받았어요. 하지만–” 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주 소저의 어투가 좀 망설이는 듯했다.
육청은 기뻐하면서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요, 곧 가지러 갈께요.”
육청은 전화를 내려놓고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가서 계단을 한꺼번에 두세 계단씩 쿵쿵 뛰어 내려가 2층 사무실로 들어가 팩스기 옆에서 사무를 보고 있는 주 소저에게 물었다. “팩스 어디 있어요?” 주 소저는 말이 없었고 표정이 좀 이상했다.
육청에게 고개를 흔들며 옆에 있는 사무실 주임 원민(袁敏)을 얼핏 보고는 말했다. “주임님 있는 곳에….”
육청이 고개를 돌려 원민 주임에게 말했다. “원 주임님, 제게 온 팩스 어디 있나요?”
육청이 보니 원민의 정신도 주 소저처럼 역시 좀 이상했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원 주임은 한동안 주저하더니 비로소 말했다. “육청, 이 팩스는 네게 줄 수 없다.”
육청은 놀랐고 즉시 이 팩스의 내용이 예삿일이 아님을 민감하게 느꼈다. 분명 지금의 긴박한 형세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 주임님, 너무 무정하게 그러지 마세요. 어쨌든 내용 좀 보여주세요.”
원민은 잠시 중얼거리더니 마침내 동의했다. 그는 서랍에서 팩스 용지를 꺼내 육청에게 주는 한편 재삼 경고했다. “육청, 이 팩스를 보여주긴 하겠지만 가져가선 안 돼.”
사실 이치대로라면 원민은 이 팩스를 육청에게 주어서는 안 되었다. 원민은 30대에 벌써 공장 사무실 주임이 되었고 공단 당위원회 서기이자 전 공장의 공청단 일을 나누어 관장하고 있었다. 육청은 원래 공장 위원회에서 우수한 모범으로 뽑힌 적이 있어 두 사람은 평소 사이가 아주 좋았다. 올해 육청이 “소성의 10대 청년”이란 영예를 얻은 것도 원민이 여러 사람들의 힘을 모아 추천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민은 차마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정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는 육청에게 팩스를 보여주었다.
육청(陸靑)은 팩스를 받은 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A4 용지 크기의 팩스 위에는 단지 몇 줄의 짧은 문장이 있었을 뿐이다. 기나긴 세월 속에 육청은 이미 그 팩스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다. 단지 기억나는 대체적인 뜻을 말하자면 대법이 인간세상에서 파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니 법을 수호하기 위해 걸어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쩐지 원민이 팩스를 주려고 하지 않더니 원래 이런 일이 있었구나.
육청의 머릿속에는 전광석화처럼 몇 가지 대응 방법이 떠올랐다. 육청은 이 팩스가 절대 사악의 손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는 바로 사악이 우리가 조직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증거로 삼을 게 아닌가? 어떻게 할까? 차라리 이 팩스를 찢어서 창밖으로 버려 바람에 날려버릴까? 아니면 이것을 삼켜 소화시켜 증거를 아예 없애 버릴까. 육청은 어릴 때 본 혁명 영화중 지하공작자들의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는 어른거렸다. 엄연히 이때는 자기가 혁명의 영웅이 된 것 같았다.
육청은 또 생각을 바꿔 다시 생각해보았다. 이것을 소성 수련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일은 어떻게 하는가는 개인의 일이지만 나는 반드시 이 팩스 내용을 보도소에 전달해야 한다.
찰라간 육청은 원민과 사무실 모든 사람이 생각지 못한 결정을 내렸다. 육청은 이 팩스를 신속히 접어 주머니에 넣더니 한마디 했다. “미안합니다. 이 팩스는 제가 갖고 가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사무실을 급히 빠져나가 신속히 계단을 내려갔다. 원민이 깜짝 놀라 속으로 안되겠다 자기가 큰 화를 당하겠다고 하며 즉시 문밖으로 쫒아 나가 이층에서 이미 자전거를 타고 가는 육청에게 고함쳤다. “육청, 너 스스로 책임져야 해!” 그러나 육청은 이미 페달을 밝고 연기처럼 대문을 빠져나가 원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육청은 공장과 가장 가까운 보도원-유계분(劉桂芬)의 집에 도착했다. 총총히 유계분에게 이 사정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팩스를 유계분에게 주며 최단시간 내에 주의청과 다른 수련생들에게 전해주라고 당부하고 자신은 즉각 성으로 호법하러 가겠다고 했다. 유계분은 이에 동의했고 두 사람은 각자 행동에 나섰다.
육청은 거리에서 공중전화로 따로 유검봉, 백비에게 전화를 걸어 팩스 내용을 알려주었다. 두 사람의 첫 반응은 신기하게 일치했다. 바로 “육청, 너 어떻게 할 거니?”
육청은 “북경은 너무 멀어. 지금 북경에 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으니 성 정부에 가려고 해.” 그러자 유검봉과 백비는 급히 말했다 “좀 기다려 우리 같이 가자.”
그래서 육청은 유검봉, 백비와 함께 소성의 버스정거장에서 만나서 모여 함께 성에 가기로 약속을 하여 그들은 즉각 하던 일을 처리하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정거장으로 달려갔다.
육청은 전화를 끊은 후 나는 듯이 자전거를 타고 삼고촌(三姑村) 숙소로 달려가 간단히 짐을 꾸리고 돈과 신분증을 챙겼다. 이런 것들은 출장갈 때 숙박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건이었다. 막 짐을 싸고 있는데 백비가 숨을 헐떡이며 육청의 방문을 두들겼다. 육청이 보니 백비는 슬리퍼를 신고 있어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알고 보니 백비의 숙소도 삼고촌에 있어 먼저 육청의 숙소로 온 것이었고 두 사람은 함께 정거장으로 갔다. 백비는 막 귀주에 출장 갔다 돌아왔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육청의 전화를 받아 슬리퍼를 바꾸어 신을 사이도 없이 급히 육청의 숙소로 뛰어온 것이었다.
육청은 웃으면서 “서두를 것 없어. 어쨌든 신발을 제대로 신고 가야 경찰이 추적해도 빨리 뛸 수 있지 않겠니?”라고 말했다. 백비 역시 크게 웃으며 집에 가서 신발을 바꿔 신을 틈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육청의 신을 골라 신고 두 사람은 총총히 삼고촌을 떠났다. 그들이 가려는 시간에 그들은 이미 사악의 탄압이 개시했으며 만약 조금만 늦었더라면 소성을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정거장에 반쯤 이르렀을 때 백비가 멈춰 서서는 홍릉에게 삐삐를 호출했다. 홍릉은 영업사원이기 때문에 낮에는 늘 밖에서 업무를 보느라 바빴다. 그래서 육청은 백비에게만 통지하면 홍릉이 집에 없어도 백비가 대법의 각도에서 홍릉에게 이 일을 알려줄 것을 알았다. 홍릉이 전화를 했을 때 백비는 자기가 육청, 유검봉과 함께 즉시 성 정부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흥릉은 “무슨 일이야! 나 혼자 외롭게 소성에 남겨두면 안 되니 반드시 나를 기다려 줘, 즉시 갈테니!”라고 전화를 통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하여 육청, 유검봉, 백비, 홍릉 등 네 명의 친구는 정오 12시 20분에 정거장에 모여 성정부로 가는 장거리 버스에 올라탔다.
차바퀴는 세차게 굴렀고
창밖의 청산녹수도 나는 듯이 달렸다.
네 사람은 표정이 침중하여 피차 말이 없었고 각자 자기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육청은 창밖을 내다보며 더욱 침묵하여 말이 없었다. 버스가 나는 듯이 달리는데 경치는 그림같이 수려했다.
이와 동시에 먼 지구의 다른 쪽 끝에서는 높은 산이 우뚝 솟아있었다.
한분의 자비로운 존자가 번화한 뉴욕을 떠나 이 산에 정좌하여 천지가 망망함을 조용히 바라보며 세간 만물이 순식간에 변한 것을 보며 또한 제자들의 행동을 조용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는 묵묵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이 네 제자가 눈앞에 거대한 겁난 중에 진짜 가짜를 구분할 수없는 환란 중에 어떻게 한몫의 답안을 제출할지 보고자 했다.
발표시간:2007년 4월 14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4/14/432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