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우겁》제3장 사탄이 내려올 때 (2)
흑야에 진성의 빛이 비상하다 (3)
작자:백운비
【정견망 2007년 4월 17일】
한밤의 가택 수색
1999년 7월 22일 오후 4시 30분
육청과 그의 동료들이 탄 버스는 중간에 북령(北嶺)시 교외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북령시 공안국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이 차에 올라 승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한 후 육청과 백비를 연행했다. 원인은 간단했는데 육청이 오전 공장 사무실에서 성에서 보낸 팩스를 가져간 후 오후 출근 시간에 공장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는 육청이 북경이나 성 정부에 갈 것을 미리 알았고 삼고촌의 백비도 마찬가지로 공장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북경이나 성 정부 등에 갔을 거라고 추측한 것이다. 공장 보위과장은 깜짝 놀라 즉시 손을 써서 소성 공안국에 보고했다. 소성현에서는 즉시 기차역, 버스 터미널을 봉쇄해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조사하고 지역 국안국과 공안국에 보고해 소성에서 성으로 가는 모든 장거리 차량에 대해 가로막고 조사하게 했다. 때문에 육청과 그 일행은 목적을 이루기가 아주 힘들었다.
육청과 백비가 차에서 내릴 때 홍릉과 유검봉을 보는 듯 마는 듯했다. 성 소재지에서 하는 호법(護法)은 두 사람이면 더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홍릉과 유검봉이 순조롭게 성 정부에 도착해 대법을 보호하는 사명을 완성할 수 있기를 원했다.
육청과 백비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예전처럼 검문하는 경찰에게 차분히 이야기했다. 자신들이 파룬궁 수련생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성정부 신방사무실에 찾아가 성 정부에 파룬궁 진상을 알리려 한다고 했다.
파룬궁은 사람을 도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도덕을 제고하는 것으로 이는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좋은 공법이다. 육청의 말은 낭랑하고 전혀 떨리지 않았고 한 구절 한 마디에 모두 두려움 없는 진상의 빛을 방사했다. 이는 임무를 수행하던 지역 경찰들은 깜짝 놀라게 했다.
전에 그들이 일을 처리할 때 붙잡은 각종 범죄자들은 전부 전전긍긍하면서 두려워했고 지금 눈앞의 두 젊은이들처럼 정의롭고 늠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두 젊은이의 상태는 좋은 사람을 박해하는 자신들의 행위가 마치 범죄인 것처럼 느끼게 했으며 그들이 이것이 좀 불안했다. 경찰들은 기세가 좀 꺾이더니 나중엔 묵묵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육청과 백비를 지역 공안국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들의 정신에 감동되었는지 지역 공안국의 조사인원도 소성의 두 수련생을 어렵게 하지 않았고 간단히 두 사람의 상황을 물었다. 이때 이미 저녁 때가 되었으므로 그들은 함께 공안국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도록 했다. 반찬이 매우 풍성해서 비록 공안국의 직장 식사였지만 육청이 평소 먹는 음식보다 훨씬 나았다. 육청도 사양하지 않고 백비에게 눈치를 주며 먹자고 하며 이 경찰이 우리 대법 수련생이 두려워 밥도 못먹는다고 여기지 않게 하자고 하여 백비도 동의해 두 사람은 호기 있게 밥을 먹었다.
사실 육청과 백비는 낮에 바삐 서두르느라 점심 먹을 시간도 없었다. 그러니 지금 보충해야 했지만 육청의 입은 반찬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마치 딱딱한 밥을 씹는 듯 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대법제자를 경시하게 해선 안 된다는 일념으로 반찬을 많이 우겨넣으려 노력했다.
저녁 8시 경 소성현 공안국 차가 북령시에 도착했다. 보니 소성현 공안국장 장국화(張國華)가 친히 맞이하여 육청과 백비를 소성현으로 데려 왔다. 육청은 북령시 공안국을 주관하는 사람들이 장국화에게 잠시 훈계하는 것을 들었다.
“파룬궁 수련생이 상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봉쇄하라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두 사람이 뛰어 나간거야? 당신들 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만약 이 두 사람이 정말 성에 가서 상방했다면 너희 소성과 우리 북령시는 모두 밥그릇을 잃는단 말이야.”
차는 힘차게 달렸고
창밖의 불빛은 별빛처럼 지나갔다.
육청과 백비는 소성현 공안국장의 차 안에서 공안국장 장국화에게 이치로 따졌다. 대부분 육청이 따졌고 백비는 대개 침묵했다. 최후에 장국화는 육청과 토론하지 않고 백비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백비는 육청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이며 우리의 생각은 같다고 했다.
장국화는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라디오에서 사악한 보도가 전해졌다. 바로 민정부에서 발표한 “파룬따파연구회를 단속하는데 대한 결정”을 통지했으며 공안국에서 발표한 “6금지” 통보가 흘러나왔다.
“누구든 어떤 장소에서든 파룬따파(파룬궁)을 선전하는 현수막이나 그림, 상징 기타 어떤 표지도 거는 것을 금지한다. 누구든 어떤 장소에서든 파룬궁을 선전하는 간행물이나, 음악, 기타 선전물을 나눠주는 것을 금지하며 또 모여서 행진, 홍법 등 파룬궁 활동을 하거나 가부좌, 상방 등의 방식으로 파룬궁을 보호하거나 선양하는 집회, 행진, 시위활동을 금지한다. 사실을 왜곡 날조하거나 고의로 요언이나 기타 방식으로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말을 퍼트리는 것을 금지하며 어떤 조직도 정부의 결정에 대항하는 연계나 지휘활동을 금지한다.”
이 순간 차안에 있던 사람들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고 오직 사악의 방송만이 사악한 정보를 퍼뜨리고 있었다.
높은 하늘 위에서 뭇신들은 분명히 보았다. 이 사악한 음성은 중국 대륙의 모든 라디오, 텔레비전에서 마치 둑이 무너지듯 흘러나왔고 모든 도시와 농촌의 거리와 골목을 가득 채웠으며 가가호호마다 충만함을 보았다. 도처에 무수하게 밀집된 흑암(黑暗)이 지상 매 생명의 진성(眞性)의 빛을 덮었다. 모든 낡은 우주 혈홍신의 의지는 흑암의 힘이 명확하고 오류 없이 지상의 매 대법제자를 향했다. 이 방대한 흑암의 밀집도는 매우 커서 전 지구, 전체 삼계 심지어 일부 범위의 천체(天體)를 훼멸하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 이런 흑암이 모여 무한히 맺히고 무한히 압축되어 가지런히 지구내의 인간계의 1억 대법 수련생들을 향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상의 공기속에도 이 흑암이 흐르고 있었고 해와 달도 이때부터 빛을 잃었다. 흑암은 지상의 모든 생령(生靈)의 진성을 전부 봉인했다. 사악한 공포의 대왕 ― 사탄이 마침내 검고 세찬 파도가 천성(天性)을 인멸하는 7월의 한밤에 내려왔다.
육청은 마음속으로 갑자기 천근같은 바위에 눌려 숨쉬기조차 힘든 것을 느꼈다.
밤 11시 소성현 공안국장의 전용차가 소성현 공안국에 돌아왔고 육청과 백비는 공안국 건물 4층 공안1과로 끌려갔다. 이곳은 파룬궁 문제를 전담하는 곳이다. 육청은 주의청과 왕건민이 그곳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에게 팩스를 받았는지 묻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육청은 왕건민이 당황하며 주저하는 눈빛으로 감히 육청의 눈과 마주치지 않으려하는 것을 발견했다.
육청, 백비, 주의청, 왕건민 4사람은 서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에서 심문을 받았다. 육청에게 제시한 문제는 다른 수련생들에 관련된 것으로 대개 연공장에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보도원의 성명은 무엇이냐 등인데 거의 대답하지 않았다. 더욱이 팩스가 온 상황을 묻자 육청은 역시 함구했다.
공안이 매섭게 추궁하자 육청이 말했다. “우리 사부님께서는 우리더러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평소 연공장에서 사람들은 피차 신뢰하며 상호 협조했는데 지금 큰 난이 임박해 형세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나더러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는 동수를 팔아 먹으라는 말이 아닙니까? 사실 소성 보도소의 상황은 당신들이 일찍이 똑똑히 조사하지 않았습니까? 당신들은 일찍이 사람을 파견해 수련생으로 위장하고 수련반에 들어와 보지 않았습니까? 설마 우리 상황을 모르진 않겠죠? 우리의 상황은 원래 광명정대하여 보여주지 못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허나 지금 이런 형세 하에서 당신들이 나더러 말하라고 한다면 이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어떤 일도 말해줄 수 없습니다.”
최후에 육청은 아예 입을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기록하던 두 경찰이 어쩔 수 없자 상부에 지시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즉시 공안국 부국장이 오더니 육청에게 사납게 소리쳤다.
“너는 바른대로, 있는 그대로 일체 정황을 말해야 돼. 네가 국가기구에 맞서려 하는데 어디 한번 시험해보자!”
그러자 육청은 마음이 부르르 떨렸고 뜻밖에 부끄럽게도 한 가닥 두려운 마음이 일어났다. 이 “두려움”이란 물질이 육청의 가슴속을 가득 채워 그의 심령을 통째로 삼키기 시작했다. 육청은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말했다.
“육청, 지금 이 시각에 도달했다. 나는 예수의 수난을 배웠으니 오늘 죽더라도 그들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다.”
육청은 가볍게 두 눈을 감고 듣지도 않고 묻지도, 보지도 않으며 그는 다가올 광풍폭우에 대해 심리적인 준비를 했다. 창밖의 별들도 긴장하여 눈을 뜨고 한번도 깜빡이지 않으며 아래의 젊은 대법제자의 일사일념을 주시하고 있었다.
한밤중의 바람은 서늘했고
한밤중의 사람들은 이미 깊이 잠들었다
공안국 4층에는 교외의 개구리 소리만 들렸다.
육청의 마음은 돌연 평온하고 유유해졌다
찰라 육청의 몸에서 파룬이 갑자기 빛을 발하더니 일파(一派)일파(一派)씩 광망이 흩어졌다. 심문하던 방이 완전히 광명으로 휩싸였으며 동시에 방안의 이 생명들에 붙어있던 흑암과 사악을 전부 몰아내 생명 본원이 지니고 있는 선량함을 드러냈다.
부국장과 두 경찰은 그저 몸이 가볍고 심령이 한번 움직임을 느꼈을 뿐인데 마치 무슨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 심령 깊은 곳에 마치 무엇이 깨어난 것처럼 문득 이 젊은 대법수련자에게 감동되었다. 아! 얼마나 고생스러운가. 사실 그들은 일찍이 조사를 통해 소성 대법 보도소는 기공을 연마하는 민중조직일 뿐이며 이 사람들은 매우 좋은 선량한 백성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어찌 폭력으로 이런 선량한 사람을 대한단 말인가.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9년 7얼 22일 심야에 소성현 공안국에서는 육청, 백비, 주의청, 왕건민 4사람에 대해 “치안경고”라는 처벌을 내렸다. 그들을 당장 경찰차로 집에 돌려보냈다. 또 규정대로 네 사람의 거주지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거주지에서 파룬궁에 관한 모든 서적, 음악테이프, 설법테이프 등을 전부 강제로 압수했고 위에 보고해 조치하기로 했다.
해당 경찰이 수색을 마치자 육청은 손전등으로 그들을 비추어 아래층으로 바래다 주었다. 육청이 살고 있는 삼고촌의 이 기숙사 건물은 아주 외진 곳에 있었는데 가로등은 진작 망가져 칠흑처럼 깜깜했고 여기 처음 오는 이런 젊은 경찰은 자못 불편했다. 육청은 그래서 손전등으로 그들을 위해 비추어주어 그들이 내려가는 것을 도와준 것이다. 이 젊은 경찰은 필경 자기와 마찬가지로 그저 공무를 집행하는 것이며 박해는 결코 그들이 시작한 것이 아니고 그들은 그저 상급의 지시에 따라 자기의 임무를 이행할 뿐이었다.
그들을 아래층 숙소 바깥까지 바래다주자 갑자기 한 젊은 경찰이 물었다. “당신은 올해 소성에서 가장 우수한 10명의 청년에 선정되지 않았습니까?”
그는 집을 수색할 때 육청의 많은 영예증서를 보았으며 그중에는 올해 소성 10대 최우수 청년의 영예증서가 있었다. 이 경찰은 매우 의외였고 또 감동했다. 왜냐하면 자신도 마침 올해 소성의 10명 최우수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눈앞의 이 파룬궁 제자가 뜻밖에 이미 자신과 함께 현 정부 대회의실에서 수상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어쩐지 이 사람이 좀 익숙한 것 같더니 어디선가 보았었는데, 알고 보니 그랬구나 라고 여겼다.
육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경찰이 말했다. “나도 올해 소성 10대 우수 청년입니다”
육청은 또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공교롭다고 여겼다.
경찰이 또 물었다. “당신은 왜 고생스럽게 파룬궁을 연마해 생활에 이런 번거로운 일을 일으킵니까?”
육청은 지금 눈앞의 젊은 청년이 대법수련의 심령의 경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육청은 그저 손전등을 비추며 휙 돌리며 한마디 “잘 가세요—” 하고 몸을 돌려 숙소로 올라왔다.
몸 뒤로 자동차 시동 소리가 들리더니 웅하는 소리와 함께 차는 점점 멀어졌고 젊은 경찰들은 공안국으로 돌아가 보고했다.
육청은 자기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직접 이층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는 호한한 창궁을 바라보았다. 창궁에는 여전히 별이 높이 걸려있고 멀고 신비하며 찬란한 은하수는 의연히 천궁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일체는 여전히 꿈같았다. 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시끄러우며 소란스러웠는데 그들은 높은 하늘에 있으면서 지상의 법난(法難)이 그들의 안중에는 그저 한바탕의 고험일 뿐 이 거대한 난 아래에서 파룬따파제자들이 도대체 금인지 아니면 모래인지 바라보고 있었다.
육청은 결코 별들의 속삭임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궁한 천체 대궁을 바라보며 사존께 기도했다. “사존님, 홍릉, 유검봉이 성에 순조롭게 도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쯤 마땅히 도착했을 텐데. 사부님 그들을 가지해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세요.”
밤 바람은 시원했고
개구리는 와글댔다.
육청의 기도는 한 송이 한 송이 크고 흰 연화(蓮花)가 되어 흑암의 천궁을 뚫고 아득히 먼 성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날아갔다.
발표시간:2007년 4월 1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4/17/433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