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夏雨)
【정견망】
백거이(白居易)의 시 《후궁사(後宮詞)》는 시인이 황제의 은총을 잃은 후궁의 비참한 생활을 노래해 자신의 무기력한 처지를 투영했다. 우선 전문을 감상해보자.
비단 수건 눈물에 젖어 꿈도 이루지 못하는데,
깊은 밤 전각 앞 노랫소리에 감정을 억누르네.
홍안(紅顔)은 아직 늙지 않았건만 황제 은총 먼저 끊어지니,
날 밝도록 향 바구니에 기대 비스듬히 앉았노라.
淚濕羅巾夢不成
夜深前殿按歌聲
紅顏未老恩先斷
斜倚薰籠坐到明
“비단 수건 눈물에 젖어 꿈도 이루지 못하는데,
깊은 밤 전각 앞 노랫소리에 감정을 억누르네.”
이 두 구절은 은총 받던 생활과 지금 현재의 생활을 비교한다. 하나는 “눈물 젖은 비단 수건”이고, 다른 하나는 “노랫 소리에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사실 사람마다 회사에서 중용될 때도 있고 배척당해 “냉궁(冷宮)에 갇힐” 때도 있다. 전에는 그래도 지위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마 당신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직원이나 공무원의 결말이다.
특히 관료 사회는 “한 조정의 천자에 한 조정의 신하(一朝天子一朝臣)”라는 말이 있다. 즉 지도자가 바뀌면 모두 자기 사람으로 교체되는데 그럼 원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쫓겨나게 된다. 인생이란 바로 이렇게 잔인하다.
“홍안(紅顔)은 아직 늙지 않았건만 황제 은총 먼저 끊어지니,
날 밝도록 향 바구니에 기대 비스듬히 앉았노라.”
여기서는 아직은 자색(姿色)이 남아 있지만 버려졌다는 뜻이다. 회사원이라면 아직 한창 힘이 넘치는 나이에 쫓겨날 수 있다는 뜻이다. 운동 선수는 혈액순환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아직 생명력이 남아 있는 세포를 배설해 버리는데 기업도 마찬가지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화웨이에서는 35세 기술직원이 해고되었다고 한다. 이는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가? 시인은 말하지 않는데 사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사람은 사념(私念)과 욕망이 있기 때문에 남의 좋고 나쁨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좋고 나쁜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사람의 사념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오늘날 창세주(創世主)께서 중생을 구도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오셨다. 사람을 아름다운 천국 세계로 구도하시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소위 인간 세상의 소위 아름다움을 그리워하는데 이는 아주 어리석은 게 아닌가?
사람이 일 하고 문제를 생각할 때 늘 자신의 좋고 나쁜 것만 고려하고 종래로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기가 위축되면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때 회사에선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를 하는데,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당신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그 직원들에게는 또 부양할 가족이 있다!
자신의 아름다운 천국의 고향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매 생명의 가장 순수한 소원이다. 인생은 결코 완벽하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천국세계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