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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섬섬(纖纖)

【정견망】

누구나 자신이 총명하고 지혜롭기를 바라지만, 지혜(智慧)는 어디에서 오는지 아는 사람은 오히려 많지 않다. 청대(淸代) 시인 원매(袁枚)의 시 《견흥(遣興)》은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시를 찾기만 하면 시가 곧 있으니, 신령한 한점과 통하는 무소뿔이 나의 스승(但肯尋詩便有詩,靈犀一點是吾師).”

시인은 우리에게 글을 쓰는 비결을 명확히 알려주는데 바로 시를 쓰고싶다는 바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전제다. 그러나 진정으로 좋은 시는 “신령한 한점과 통하는 무소뿔”에서 온다. 즉 우리가 흔히 영감(靈感)이라 부르는 것이다. 영감의 원천은 사실 신(神)의 점화이며, 이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일을 추진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지만 일을 성사시킴은 하늘에 달렸다[謀事在人,成事在天]”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노을과 풀은 평범하지만 풀이하면 종종 절묘한 단어가 되네[夕陽芳草尋常物,解用多為絕妙詞].”

즉 시를 쓸 때 아주 화려한 단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으며, 모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언어다. 다만 우리가 적당히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사실 이는 단지 하나의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고 진상은 언어 배후에 부여된 신(神)의 내함인데 이렇게 해야만 생기(生機)가 있을 수 있다. 한 무더기 평범한 단어뿐이면 읽어도 무슨 생명력이 없다. 오직 우리가 그것에 생기를 부여해야만 활력 있는 것으로 변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한 사람을 보면 내함이 있지만 로봇을 보면 아무리 닮아도 뭔가 부족하게 보이는 것과 같다. 바로 배후의 내함이다.

특히 중국 문화는 신(神)이 전한 문화라 배후의 내함이 더욱 심오하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또는 다른 일을 하든, 잘하고 싶다면 지혜는 모두 하늘이 주시는 것으로 소위 우리의 지식이나 사유의 결과가 아니다.

특히 오늘날 정법 시기에 지혜는 더욱이 신(神)이 특별히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우리가 만약 돌이켜 자신의 지혜를 이용해 사람이 신을 믿는 것을 파괴한다면 그럼 신은 지혜를 거둬가고 또 그를 징벌하실 것이다.

사람의 지혜는 어디서 오는가? 물론 신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원문위치: https://zhengjian.org/node/296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