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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배후의 신전문화 계승—소윤위의 《독서유소견작》

임설(林雪)

【정견망】

예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독서인(讀書人)’이란 말을 쓴다. 즉 사람들이 독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보여준다. 청대(淸代) 시인 소윤위(蕭掄謂)의 시 《독서유소견작(讀書有所見作)》은 독서에 대한 감수를 잘 보여준다.

사람 마음은 좋은 묘목과 같아
양분을 얻어야 잘 자라네
묘목은 샘물로 물을 주지만
마음은 의리(義理)로 기른다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마음속에 좋은 생각이 없어지고
한 달간 책을 읽지 않으면
귀와 눈이 총명을 잃는다네

人心如良苗
得養乃滋長
苗以泉水灌
心以理義養
一日不讀書
胸臆無佳想
一月不讀書
耳目失精爽

“사람 마음은 좋은 묘목과 같아
양분을 얻어야 잘 자라네
묘목은 샘물로 물을 주지만
마음은 의리로 기른다네”

시인이 보기에 독서가 사람의 심성 제고에 큰 작용을 하는 것은 마치 좋은 묘목을 기르는데 물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마음속에 좋은 생각이 없어지고
한달간 책을 읽지 않으면
귀와 눈이 맑고 총명을 잃는다네”

사람이 만약 책을 읽지 않으면 절묘한 생각을 얻을 수 없고 듣고 보는 것도 모두 똑똑하지 않다.

만약 책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자. 공자가 죽은 지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만약 책의 전승(傳承)이 없었다면 오늘날 사람들이 공자가 당시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할 수 있었을까? 오로지 구전(口傳)에만 의존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석가모니의 법이 완전하게 전해져 내려오지 못한 이유 역시 당시 인도에 문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문자는 500년 후에야 등장했고, 사람들은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전수하며 500년을 전했다. 그러니 불경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줄곧 문자가 없었다면 오늘날 석가모니의 법은 이미 벌써 변질되었을 것이다.

독서인은 독서를 통해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생각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당시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다.

매 한 차례 인류 문명의 초기에 늘 많은 신(神)이 세상에 내려와 사람이 되는 도리와 각종 지식, 심지어 수련해서 신(神)이 되는 법리를 남겼다. 곧 책의 형식을 통해 지금까지 유전되었다.

“금기서화(琴棋書畫)” 모두 문자의 전승이 필요하다. 고금(古琴)의 악보나 바둑의 기보(棋譜), 글씨나 그림에 관한 지식의 전승 역시 문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책은 이미 사람 마음속에 너무 깊이 들어가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것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사람들은 책을 통해 인류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도덕을 유지해왔다.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창세주께서 세상에 오시길 기다려 법을 얻고 하늘로 돌아가기 위함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