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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동화: 보물찾는 여행기-심보유기 (11)

보옥 정리

【정견망】

《보물지도》 열 번째 항: 변이된 사유와 당문화(黨文化)를 제거하다

개요: 이번 항은 이야기 형식을 통해 언어상, 행위상, 사상 깊은 곳에 과거 당문화가 남긴 영상 등 다방면의 당문화의 독소를 제거한다. 오직 이러한 변이된 사상을 철저히 제거해야만 인간의 정상적인 사유를 가질 수 있고, 그래야 비로소 대법(大法)의 법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법이 눈앞에 있고 매일 통독할지라도 대법을 이해할 수 없으며, 무변한 내함은 더더욱 알 길이 없다.

수련자는 끊임없이 마음을 닦고 일사일념을 순정하게 하여 스승과 법을 공경하는 마음이 더욱 깨끗해져야만 대법이 마음속에 영원히 머물 수 있다. 수련자는 마치 그릇과 같아서, 매일 대법을 읽어 신성한 법을 담으려 해도 그릇 안의 더러운 것들을 쏟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이야기에서 변이된 과학을 쏟아냈듯이, 이번에는 변이된 당문화를 쏟아내야 한다. 수련은 각종 집착과 욕망을 끊임없이 비워내어 자신이라는 그릇을 깨끗이 정리해야만 위대한 우주법이 마음속에 머물 수 있다. 대법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체험하고 대법이 중생에게 수여한 것이 너무나 많아 제자는 오로지 감사드릴 수 밖에 없다.

제자의 깨달음 시(詩) 두 수

(1) 붉은 재앙을 깨끗이 하다
붉은 산과 붉은 물, 당의 사설(邪說)이요, 변이된 사유는 해로움이 많구나.
법이 인간 세상을 바로잡아 당의 재앙을 깨끗이 하니, 대법 인연이 돌아와 노래하며 춤추네.

(2) 죄를 다 서술하기 어렵네
붉은 당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니, 마르크스-레닌주의 사설이로다.
과학에 진화론까지 더해지니, 그 재앙과 죄악은 끝이 없구나.

제1화: 공부할 때 나태하고 안일함을 구함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구름 바다로 가서 마(魔)를 제거해야 한다. 그 마는 걸을 때 발뒤꿈치를 들지 않고 온몸이 나태하며, 안일함을 구하는 마음이 강하고 행동이 게으르다.”

청송, 소보, 보옥은 비행 장치를 메고 로켓 장화를 신은 채 높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병사들은 아주 작게 변해 주인들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사람들이 매우 높이 날아올라 구름 바다에 도착했을 때 세 사람은 ‘구름 위에 서 있다가 떨어지면 어쩌지?’ 하고 잠시 망설였다. 사람 마음(人心)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알아차린 그들은 정념으로 “올라가자!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구름 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구름 위가 꽤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뚱보 병사가 이를 보고 “헤헤, 괜찮네!” 하며 구름을 밟았지만, 정념 없이 그냥 밟자 쑥 빠져버렸다. 다른 병사들은 분분히 구름위에 올라섰다. 뚱보는 “다른 사람은 다 구름 위에 설수 있는데 나는 왜 안되지?” 다른 병사들이 일깨워 주었다: “그냥 구경만 해서는 안 돼, 정념이 있어야 해”라고 하자 뚱보 병사도 마음을 가다듬고 구름 위에 설 수 있었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이 도처에서 마를 찾아다녔다. 망망한 구름 안개가 가득 차 마를 볼수 없었다. 잠시 후 세사람은 고약한 냄새를 맡았다. 병사들도 냄새를 맡았다. 앞쪽에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소보가 :“우리 구름 속으로 들어가 전진하자.” 일행이 마에 접근하자 마의 그림자는 보통 사람처럼 생겼지만 발뒤꿈치를 끌며 팔을 축 늘어뜨린 채 걷고 있었다.

청송의 대장 병사가 자기 병사들에게 말했다: “우리 쌍절곤으로 바꾸자.” 청송이 생각하기를 :너희들 쌍절곤으로 바꾸면 나는 오절곤으로 하겠다. 청송은 즉시 자기의 과시심과 남을 깔보는 마음을 의식했다. 내가 어찌 병사들과 비교하느냐?

소보는 도끼, 청송은 강천극, 보옥은 언월도를 들고 달려들자 마는 깜짝 놀랐다. 뚱보 병사가 마를 얕보고 비웃자 마는 화가 나서 원형을 드러내었는데 머리에 뿔이 나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모습이었다. 마는 두발로 구름을 딛고 있었다.

청송, 소보, 보옥이 일제히 뛰어 올라 마를 쓰러뜨렸다. 병사들이 얼른 올라가 마를 밟았다.

뚱보 병사가 이번에는 마귀의 발톱 끝을 발로 꾹 밟았다! 하지만 마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볍게 ‘툭’ 튕겼고, 그 반동에 뚱보 병사는 저 멀리 힘없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뚱보 병사는 억울한 표정으로 주위 병사들에게 투덜거렸다.

“나 혼자 고군분투하며 마귀 발가락을 공략하고 있는데, 다들 구경만 하고 아무도 안 도와주면 어떡해!”

그러자 병사들의 대장이 다가와 차분하게 일침을 가했다.

“네가 밟은 곳은 마의 급소가 아니야. 발끝만 건드려서는 아무 소용이 없지. 마의 머리나 몸통 같은 핵심적인 곳을 공략해야 해!”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뚱보 병사는 얼른 일어나 다시 마에게 달려갔다. 뚱보 병사는 마와 싸우며 마음속 깊이 숨어있던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했다.

“아, 내가 또 스스로 잘난 체하고 오만함 했구나!”

청송이 강천극(剛天戟)을 치켜들고 마의 몸통을 사정없이 찔러대자 마가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보옥과 소보가 각각 날카로운 장도와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마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주위의 병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어떤 이는 창으로 찌르고, 자르고. 마는 사방에서 몰아치는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해 반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세 사람과 병사들이 합심하여 마를 소멸하자, 주불께서 ‘경(輕)’이라는 보물을 하사하셨다. 걸음걸이뿐 아니라 공부할 때도 가볍고 즐거워야 좋은 효과가 있다는 뜻이었다.

제2화: 법을 읽으면서도 무엇을 읽는지 모름

《보물지도》는 “이번에는 입으로는 계속 읽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읽는지 모르게 방해하는 마를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인정하지 않았다. :“누가 이런 현상이 있나?” 지도가 말했다 :“스스로 찾아봐!” 또한 “이번에 높은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산에는

‘다이아몬드 꽃’이 피어 있는데 성숙한 법리를 상징하는 것이다. 어떤 꽃은 성숙했으나 어느 마에게 가로막혔다.”

청송, 소보, 보옥은 드디어 그 거대한 고산(高山) 앞에 도착했다. 고개를 뒤로 한껏 젖혀 보아도 산꼭대기가 구름에 가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웅장했다.

산비탈에는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산 위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거대한 폭포수는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하수 같았고, 그 맑은 비천(飛泉)의 물줄기는 끊임없이 다이아몬드 꽃들을 촉촉하게 적시며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특히 험준한 절벽 끝에 뿌리를 내린 다이아몬드 꽃들이 눈에 띄었다.

다이아몬드 꽃의 꽃심은 아주 크고 투명한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눈부신 빛을 내뿜었다.

이 꽃들은 건강한 생명력은 곧 성숙한 법리(法理)를 상징했다. 설자 폭포의 거센 물줄기가 쉴 새 없이 몰아쳐도, 뿌리가 깊고 법리가 견고하여 결코 휩쓸려 내려가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산봉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았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영롱한 빛을 내며 장관을 이루었다. 갈증을 느끼던 병사들은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물에 매료되어 앞다투어 폭포가로 달려갔다. 시원한 감로수(甘泉水)를 들이켜며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청송과 소보, 보옥이 엄한 목소리로 외쳤다.

“모두 정신 차리고 돌아오너라!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마를 제거해야 할 때다!“

멀지 않은 산비탈에 눈부신 다이아몬드 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는데, 그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괴상한 형체의 존재가 있었다.

그 수수께끼의 마는 외양이 심술궂은 표정에 수염을 삐죽거리며 눈을 부릅뜨고 험악한 인상을 쓰고 있었다. 청송 일행은 단번에 그가 이 신성한 산의 정기를 어지럽히는 마임을 직감했다.

이때 《보물지도》가 긴급히 경고를 보냈다:

“조심하라! 저 마는 손을 한 번 휘두르기만 해도 강력한 방어벽(防護墻)을 만들어낼 수 있다!”

청송과 소보, 보옥, 그리고 병사들은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산비탈을 기어올랐다. 마가 방심한 틈을 타 세 주인공이 번개처럼 달려들어 발로 찼고, 거구의 마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바위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지금이다! 마가 깨어나기 전에 공격하라!”

병사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마를 짓눌렀다. 각자 자기의 무기를 가지고 공격했다.

어떤 병사들은 쌍절곤과 몽둥이로 두들겼고, 가재 병사는 날카로운 집게발로 마의 몸을 꼬집고 타격했다. 공병은 뾰족한 삽(尖锹)으로 마의 급소를 찔렀다.

이때 곤승(棍僧)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일반 몽둥이로는 별 반응이 없군. ‘달궈진 불몽둥이(烫棍)’로 바꿔보자!” 곤승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몽둥이로 마를 지지는 순간, 뜨거운 고통에 마가 번쩍 눈을 떴다.

마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손을 휘둘러 순식간에 거대한 방어벽(防护墙)이 솟아올라 일행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청송, 소보, 보옥은 당황하지 않고 일제히 엄숙하게 정념(正念)을 외쳤다.

“해(解)!”

강력한 정념의 힘이 닿자 마가 펼친 방어벽은 유리 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져 사라졌다. 당황한 마가 줄행랑을 치려 했으나, 병사들이 일심동체로 달려들어 마를 다시 바닥에 눌러앉혔다. 마는 체념한 듯 탄식했다.

“이제 끝이구나! 무기도 없고, 방어벽도 깨졌고, 도망치는 길밖에 없는데 붙잡히기까지 했으니…”

청송은 강천극, 소보는 개산부, 보옥은 언월도를 높이 쳐들었다. 세 사람의 각자 일격을 가하자 마는 그 자리에서 소멸했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내려왔다. ‘법리(法理)’라고 적힌 세 송이의 다이아몬드 꽃이었다. 병사들은 금강팔이 생겨 힘이 더욱 세졌고 더 용감해지라는 의미의 ‘용(勇)’자 배지가 주어졌다.

제3화: 공부 환경이 소란스럽고 불안정함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법을 배울 때 주변 환경을 소란스럽게 만들고, 그 소음에 마음이 흔들려 들뜨고 조급하게 만드는 마를 제거해야 한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니 손과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뒤척이게 된다.

청송이 진지하게 물었다. “이번에는 그 마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지도》가 :

“이번 마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거대한 백양나무(大白楊樹) 꼭대기에 숨어 있다. 놈의 몸 색깔이 나무 잎사귀와 같은 초록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고, 워낙 높은 곳이라 웬만한 이들은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지. 생김새는 사람과 똑같아 방심하기 쉬우나, 그 본체는 엄연한 마이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백양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백양나무는 가지가 무성하고 잎이 울창하여 한눈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았고, 나무 꼭대기는 아주 널찍했다.

청송, 소보, 보옥이 병사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모두 나무 아래에서 기다려라. 사람이 많으면 올라가기 힘드니 우리 셋이 올라가겠다.”

병사들이 대답했다. “저희에게도 마를 잡을 기회를 꼭 남겨 주셔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먼저 마를 아래로 떨어뜨려 주시면, 저희가 밑에서 마들을 처치하겠습니다.”

청송이 앞장서고 소보와 보옥이 그 뒤를 바짝 따르며 거대한 백양나무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르던 중, 하얀 벌레 한 마리가 나무줄기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발견한 청송이 거침없이 발로 차서 떨어뜨렸다. 나무 아래에서 무기를 들고 마를 기다리던 병사들 머리 위로 갑자기 하얀 벌레가 떨어지자, 병사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제히 무기를 휘둘러 벌레를 찔러죽였다.

청송 일행은 다시 위를 향해 전진했다. 그러다 문득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기이한 나뭇잎 두 장을 발견하고는 의아해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알고 보니 그것은 나무줄기에 몸을 숨기고 휴식을 취하던 마였다! 그것의 신체는 온몸이 나뭇잎과 같은 초록색이며 눈만 까만색이어서 위장을 하기 위해 나뭇잎 두장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가 일행을 눈치채지 못한 사이, 세 사람은 일제히 마를 향해 강력한 발차기를 날렸다! 중심을 잃은 마는 나무 아래로 추락했다. 나무 아래에는 병사들이 날카로운 무기의 끝을 하늘로 향하게 한 채 촘촘하게 대열을 갖추고 있었다. 마는 마치 거대한 가시판(釘板) 위로 떨어진 것처럼, 온몸에 수많은 구멍이 뚫리며 반사상태가 되었다.

청송, 소보, 보옥은 마를 떨어뜨린 즉시 “하(下)!”라고 정념을 발했다. 그 순간, 세 사람은 순식간에 나무 아래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이 마귀에게 한 방씩 결정적인 발차기를 가하자, 위장의 명수였던 마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하늘에서 거대한 선물 상자가 빛을 내며 천천히 내려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주변의 소란함을 잠재우고 오직 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돕는 신기한 ‘방음 장치’들이 가득했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방음 보물 세트는: 법을 배우는 장소의 벽에 붙이면 외부의 시끄러운 소리가 전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방음포(隔音布). 귀에 꽂는 순간, 마음을 어지럽히던 모든 잡소리가 사라지고 고요함만 남는 방음 귀마개, 작은 나팔처럼 생긴 소음 제거기가 있는데 이 보물은 스스로 ‘음악(樂音)’과 ‘소음’을 구별해낼 수 있다. 만약 해로운 소음이 들려오면, 나팔 안의 작은 칼날들이 번개처럼 움직여 그 소음을 갈가리 조각내어 없애버린다.

제4화: 언행 속의 당문화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홍산(紅山)에 가서 마를 잡아야 해. 그런데 네 말투에 투쟁심, 잦은 반문, 경계심, 돌려 말하기 같은 ‘당문화(党文化)’가 섞여 있다.”

청송이 물었다. “홍산이 어디에 있지?”

보물지도가 대답했다. “바로 앞 머지않은 곳에 있어. 홍산에는 동굴이 하나 있는데, 마는 바로 그 동굴 안에 있어.”

일행은 ‘홍산(紅山)’으로 가서 동굴을 찾아보았다. 입구에 지옥의 불길이 타오르는 그곳에서 많은 붉은 글자가 나오고 있었다. 세 사람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많은 붉은 글자가 나올까? 이상했다. 자세히 보니 글자에는 당문화 특유의 쟁투심, 반문하는 말투, 경계심, 말을 돌려 하는 습관 등이 글자로 섞여 있었다. 이런 글자는 나온 후 산에 붙어버렸다. 날이 오래되자 산도 온통 붉게 되어 홍산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청송, 소보, 보옥이 조심스레 동굴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동굴 안의 기괴한 기운에 청송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했다. 셋이서 어두운 동굴 통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자, 그곳에는 거대한 붉은 용(紅龍)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용은 붉은 수염에 붉은 눈 붉은 피부 온몸이 시뻘갰다.

세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룡도(屠龍刀)를 높이 치켜들어 용의 목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하지만 날카로운 칼날이 비늘을 뚫고 가죽을 살짝 베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용이 머리를 한번 ‘까닥’ 흔들자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그때, 붉은 용이 입을 열어 당문화(黨文化)의 독소가 가득한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대를 비꼬고, 몰아세우고, 투쟁심을 부추기는 거친 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지자 청송과 일행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중심을 잃을 뻔했다. 그 순간, 소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외쳤다. “모두 서둘러 염(念)하세요! ‘들어도 듣지 않는다(聽而不聞)! 들어도 듣지 않는다!’“

세 사람이 마음속으로 이 구절을 끊임없이 되뇌자, 용이 내뱉는 사악한 말들이 더 이상 뇌 속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정신이 맑아지고 정념(正念)이 더욱 굳건해졌다. 힘을 되찾은 세 사람은 다시 한번 도룡도를 움켜쥐고 용의 목을 정확히 겨냥해 내리쳤다. 그러자

“콰직!” 하며 붉은 용의 목이 끊어지며 거대한 몸집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용이 죽자마자 독기의 근원을 잃은 홍산 전체가 요동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굴 입구에는 여전히 지옥의 불꽃이 이글거리고 있었으나, 보옥이 입장하여 백보천양(百步穿楊)을 발휘해 지옥을 불꽃을 꺼버렸다.

세 사람은 무너지는 산을 피해 단숨에 산 아래로 뛰어 내려왔다. 그리고 거대한 홍산을 향해 일제히 손바닥을 세우고 정념(正念)을 발사하자 “콰르릉! 쾅!” 하며 붉은 산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하늘에서 거대한 선물 상자가 천천히 내려왔다. 두개의 황금글자 :“평화!”였다 주불께서는 제자들이 말을 할떄 말투가 평화롭고 태도가 간절하며 당당하라고 하신 것이었다.

제5화: 거동 속의 당문화

《보물지도》가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홍하(紅河)로 가서 마를 물리쳐야 한다. 동작 방면에 당문화가 섞여 있는데 예를 들면 행동이 너무 거칠고 맹렬하거나,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극단적인 행동들이 그것이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이 길을 나섰다. 얼마쯤 가자 눈앞에 기이한 붉은 강이 나타났다. 강폭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끝없이 길게 뻗어 있었고, 강물은 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데다 마치 피처럼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다.

《보물지도》가 다시 경고했다.

“저 붉은 강물 속에는 ‘홍룡인(紅龍人)’이 살고 있다. 머리는 흉측한 용의 형상인데 몸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

청송, 소보, 보옥과 소병들은 모두 산소통을 등에 메고 망설임 없이 붉은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강 속은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오물이 가득해 매우 탁하고 지저분했다.

한참을 헤엄치던 소보가 저 멀리 물결이 일렁이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 물속을 걸어가고 있는 듯한 기척이었다. 일행이 조용히 다가가 확인하니, 그곳에는 정말로 홍룡인(紅龍人)이 있었다! 사람의 몸체에 용의 머리, 용의 꼬리, 그리고 날카로운 용의 발톱을 가진 온몸이 새빨간 괴물이었다.

홍룡인에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청송이 우렁차게 외쳤다. “게 어디를 도망가느냐!” 하며

세 사람이 번개처럼 돌진하자 깜짝 놀란 홍룡인은 중심을 잃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홍룡인은 당황하며 생각했다. ‘물속에 어떻게 사람이 있지? 저들은 어떻게 숨을 쉬는 거지?’

소보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너 같은 홍룡인을 제거하러 왔다!” 그러자 홍룡인이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며 소리쳤다. “그렇다면 내 발톱 맛부터 보아라!”

홍룡인은 거친 당문화의 기운을 내뿜으며 청송 일행을 향해 발톱을 휘둘렀다.

하지만 세 사람은 동시에 도룡도를 내리쳐 홍룡인의 발톱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홍룡인은 다른쪽 발톱을 내밀었는데 이번에는 병사들이 나섰다. 병사들이 던진 예리한 체인칼(鏈子刀)이 물속에서 날카롭게 회전하며 날아갔고, 홍룡인의 남은 발톱마저 무참히 잘려 나갔다. 홍룡인은 무기를 모두 잃고 무력해졌다. 그 때 홍룡인을 향해 청송, 소보, 보옥이 다시 한번 돌진했다. 세 사람이 용의 목을 겨냥해 연속으로 세 번의 칼질을 가하자, 마침내 홍룡인의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마지막으로 병사들이 각자의 창으로 홍룡인을 찔러 확인 사살을 마치자, 괴물은 완전히 소멸했다. 붉은 마가 죽자마자, 그토록 탁하고 붉었던 강물이 서서히 맑고 투명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이 맑아진 강물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때 하늘에서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나풀거리며 내려왔다. 그것은 놀랍게도 살아 움직이는 세 개의 활동 조각상이었다! 이 조각상들은 청송, 소보, 보옥이 이전에 가졌던 ‘당문화’의 나쁜 동작들을 먼저 보여준 뒤, 이어서 가장 바르고 품위 있는 동작을 시범보였다.

청송은 예전에 걸을 때 발뒤꿈치를 들지 않고 팔자로 걸어서 신발 밑창이 자주 닳아 해지곤 했다. 소보는 말할 때 괴상한 말투를 흉내 내며 남을 웃기거나 익살을 부리기 일쑤였다. 보옥은 매사에 성격이 급해서 머리 위로 늘 석 자 높이의 불길이 치솟아 있었다.

이제 올바른 행실은 이러하다. 괴상한 말투를 쓰지 않고, 걸음걸이는 가볍고 경쾌하게 하며, 더 이상 불같이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제6화: 당문화가 남긴 영상 제거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아주 깊은 공간에 있는 당문화가 남긴 영상들을 제거하러 가야 한다.” 세 사람이 시공 로켓에 올라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순식간에 그 깊은 공간에 도착했다. 그곳은 온통 당문화의 붉은 연무로 가득 차 있었다.

그 공간에는 대, 중, 소 세 마리의 마가 서로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마들은 모두 기형적인 모습이었는데, 몸은 비뚤어지고 한쪽 어깨는 솟아올랐으며 눈은 짝짝이였다. 코와 입은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고 머리카락은 더러워서 엉겨 붙었으며, 흙붉은색 옷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마들의 집에서 누군가 큰 마귀의 물건을 깨뜨렸는데, 큰 마는 누구의 소행인지 따지고 있었다.

큰 마가 중간 마에게 “분명 네가 깬 거지!”라고 하자, 중간 마는 억울해하며 “난 안 깼어! 손도 안 댔다고!”라며 맞섰다. 큰 마가 다시 작은 마에게 “그럼 네가 깼느냐?”라고 묻자, 작은 마는 “글쎄요?”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큰 마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그럼 분명 네 짓이구나!”라고 단정 지었다. 작은 마는 “난 안 깼어요! 당신이 직접 깼잖아요. 잠잘 때 몸을 뒤척이다 건드려서 깨뜨린 거라고요”라고 대꾸했다.

이 세 마를 본 청송, 소보, 보옥이 일제히 돌진했다. 청송은 오절곤으로 큰 마를 두 차례 때리고 발로 두 번 차서 죽여버렸다. 소보는 체인 철퇴를 휘둘러 작은 마를 쳤다. 작은 마는 갑옷을 입고 있어 한 번에 죽지 않았지만, 소보가 연달아 한 번 더 내리치자 갑옷이 부서졌다. 작은 마가 무기를 잡으려 할 때 소보가 다시 두 번의 철퇴를 날리자 마의 머리가 터지며 죽었다. 보옥은 중간 마에게 화살을 쏘았다. 중간 마가 “고작 간지러운 수준이군!”이라며 비웃었지만, 보옥이 다시 한 발을 쏘아 머리를 맞히자 중간 마 역시 죽었다.

《보물지도》가 칭찬했다. “이번 마 제거는 아주 순조로웠구나!”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날아서 내려왔다. 청송, 소보, 보옥은 각각 마를 제거하는 무기인 ‘전기톱’을 하나씩 받았다. 전기톱에는 잡아당기는 줄이 있었고, 가솔린처럼 동력 역할을 하는 ‘액체 에너지’를 자주 뿌려주어야 했다. 마음속에 당문화(黨文化)가 없을 때는 전기톱의 시동이 잘 걸리지만, 당문화가 남아있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제7화: 법 공부 시 튀어나오는 당문화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법 공부를 할 때 튀어나오는 당문화를 제거해야 한다. 마는 집 안 바닥 타일 틈새에 있다. 수많은 타일 틈새가 연결되어 하나의 공간을 이루고 있는데, 그곳에 마가 숨어 있다.”

그곳에는 붉은 안개, 하늘, 사람 모두가 붉은 색이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전기톱을 들고 사방으로 마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머지않은 곳에서 붉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세 사람이 다가가 보니, 몸체는 붉은 사람의 형상에 날카로운 발톱이 돋아 있었다. 마의 머리는 짙은 붉은 안개에 싸여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세 사람은 그것이 마라고 단정하고 조용히 전기톱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전기톱이

“헤헤!” 하고 두 번 웃더니 물었다. “마가 어디 있어?”

전기톱은 긴 칼날처럼 생겼는데, 칼날 주위로 체인이 감겨 돌아가고 있었고 그 체인 위에는 날카로운 다이아몬드 톱니가 박혀 있었다. 시동을 걸자 체인이 칼날 주위를 무서운 속도로 회전했으며 다이아몬드 톱니가 번뜩였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전기톱을 들고 마의 머리 위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그들은 마의 머리를 향해 곧장 톱질을 시도했지만, 마가 몸을 피해버리는 바람에 베지 못했다. 뜻대로 되지 않자 전기톱은 조급해진 듯 “우웅, 우웅!” 소리를 내며 쉼 없이 돌아갔다.

그때 마의 팔에서 두 자루의 장도가 쑥 뻗어 나왔다. 청송, 소보, 보옥이 다시 전기톱을 들이댔고, 마는 장도를 내밀어 이를 막아냈다. 전기톱이 장도에 맞닿았지만, 이번에는 장도가 잘리지 않았다. 소보는 속으로 생각했다. ‘전기톱이 이렇게 날카로운데, 어째서 저 장도는 잘리지 않는 거지?’

소보가 자세히 살펴보니, 전기톱에 작은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 지금은 1단로 켜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소보는 서둘러 스위치를 2단으로 올렸고, 그러자 전기톱의 회전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소보가 모두에게 주의를 주었다. “전기톱에 작은 스위치가 있어. 회전 속도는 3단계로 나뉘니까 얼른 중간속도로 맞춰!” 보옥과 청송도 중단(2단)으로 속도를 조절했고, 세 사람은 일제히 마의 장도를 향해 톱질을 시작했다. 마의 칼은 아주 손쉽게 잘려나갔다. 청송이 말했다. “이번에는 최고 속도로 높여서 마의 머리를 잘라버려야 한다.”

청송이 속도를 최고로 높였고 톱이 너무 빨리 회전하자 청송의 손은 톱을 들고 흔들렸다. 톱이 몇번 돌더니 전기가 꺼져버렸다. 소보와 보옥은 전기톱이 아직 중단에 있었기에 두 사람은 마의 머리를 향해 톱질을 했고 마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이때 소보와 보옥의 전기톱도 전기가 다 떨어졌다. 그때 《보물지도》가 모두에게 일깨워 주었다. “어서 ‘에너지 기름’을 생각하렴!” 세 사람이 그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전기톱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주불이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이번에 청송 소보 보옥은 각자 긴 손잡이가 달리고 앞부분에 회전하는 원형 톱날이 있는 ‘톱니바퀴형 전기톱’을 얻었는데 양손으로 밀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다.

제8화: 일상생활 속의 당문화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흑산(黑山)으로 가서 일상생활 속에 남은 당문화를 제거해야 한다.” 청송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지난번엔 홍산이더니 이번엔 흑산이냐?” 지도는 “너는 마를 다 이겼느냐?”라고 되물어 청송은 할 말을 잃었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너희는 먼저 앞으로 가다가 다리 위로 올라가라. 다리를 건너서 다시 앞으로 쭉 가다 보면 흑산에 도착할 거야.”

지도의 안내를 따라 흑산에 도착한 세 사람은 서둘러 산꼭대기에 올랐으나 마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망감이 들려 할 때 ‘실망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소보가 작은 봉우리 위에서 등을 돌린 채 다리를 꼬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검은 옷의 ‘민머리 마’를 발견했다.

세 사람이 다가가 전기톱 시동을 걸자 ‘웅웅’하는 소리가 났고 마귀는 “웬 오토바이 소리냐?”며 뒤를 돌아보았다. 마귀는 청송, 보옥, 소보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전기톱을 가졌다고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으냐? 내 금강퇴부터 보아라!” 하며 다리를 뻗어 막아섰다. 하지만 청송, 보옥, 소보가 전기톱을 들고 마의 다리를 향해 충돌하자 마의 다리 반쪽이 잘려 나갔다. 마는 당황하며 “새로 연마한 초식이 왜 말을 안 듣지? 흥! 다리 반쪽 쯤 잘라져도 겁이 안나!” 하고는 힘을 주어 잘린 다리를 다시 자라나게 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마의 급소를 공격하기로 했다. 세 사람이 전기톱을 들이대자, 마가 또다시 다리를 내밀어 전기톱을 막아섰고 그 바람에 마의 다리 반쪽이 다시 잘려 나갔다. 이번에는 마가 미처 다리를 재생하기 전, 청송과 소보가 서둘러 전기톱으로 마의 머리를 베러 갔다. 교활한 마가 얼른 뒤로 몸을 피하자, 미리 도주로를 차단하고 준비 중이던 보옥의 전기톱에 마의 목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하지만 마가 급히 고개를 돌려 피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목을 완전히 베지는 못했다.

보옥이 청송을 원망하며 말했다. “왜 전기톱을 제대로 준비 안 했어? 마가 고개를 돌릴 때 바로 목을 베었어야지.” 그러자 소보가 “우리 서로 원망하지 말아요. 그러면 마를 제거하는 마음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라고 다독였다. 보옥과 청송이 서로 원망하는 틈을 타 마가 도망치려 했으나, 소보와 청송이 즉시 뒤쫓아가 마의 목을 베어버렸다. 보옥이 다시 머리를 베려고 준비하던 차에 이미 목이 잘린 것을 보고 전기톱을 거두었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날아왔다. 세 사람은 각각 세 개의 조각상을 받았다.

그것은 동작을 잘하는 말 조각상인데 입을 열어 말할 때 입 주변으로 작은 연꽃들이 많이 피어나며 꽃은 허공에 떠 있으며 떨어지지 않았다.

동작 잘하는 조각상은 일거수일투족이 매우 아름다우며 동작마다 금빛 잔상이 남았다. 또 좋은 생각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것은 머릿속에 금을 가득 담고 있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제9화: 글쓰기 중의 당문화 제거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빙하(氷河) 속으로 가서 당문화를 제거해야 한다. 글을 쓰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등 어떤 일을 할 때 불쑥 튀어나오는 당문화를 제거하는 것이다.” 청송이 “이번에는 어떤 무기를 쓰나요?”라고 묻자 지도는 “전기톱을 써라”고 답했다. 청송이 “물속에 들어가면 전기톱 시동이 안 걸릴 텐데요”라고 걱정하자 지도가 말했다. “정념(正念)을 가져야 한다!”

청송, 소보, 보옥은 빙하 근처로 달려가 전기톱으로 얼음 위에 틈을 내었다. 그러자 강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며 틈새가 커졌다. 세 사람은 산소통과 물안경을 쓰고 그 틈을 통해 빙하 속으로 들어갔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다들 몹시 추워했고 청송은 콧물까지 흘렸다. 세 사람은 즉시 정념을 가져야 함을 깨닫고 “열!”하며 정념을 발하자 몸의 추위가 가시고 온화함이 느껴졌다. 세 사람은 헤엄쳐 다니며 마귀를 찾다가 강바닥에서 움직이는 사람 그림자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상의하여 작전 계획을 짰다. 소보와 보옥이 앞에서 공격하고 청송은 뒤에서 방어하기로 했다. 청송이 몰래 마의 뒤로 헤엄쳐 갔고, 소보와 보옥은 마의 앞으로 가 전기톱 시동을 걸고 돌진했다. 마가 손을 뻗어 소보의 전기톱을 움켜쥐더니 살짝 비틀어 옆으로 밀어냈다. 이때 소보와 보옥은 마의 손 색깔과 팔 색깔이 다른 것을 보았는데, 손의 색깔이 훨씬 더 짙었다. 두 사람은 마가 딱딱한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소보와 보옥이 다시 마에게 돌진하며 팔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장갑 입구와 팔이 닿는 부분의 피부색 차이가 뚜렷했다. 마는 정말로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장갑 입구는 피부보다 한마디 정도 솟아 있었다. 마는 상대가 안 된다고 판단했는지 뒤돌아 도망치려 했다. 그때 청송이 전기톱을 들고 마의 목을 정면으로 겨냥해 다가왔다. 마가 겁에 질려 다시 뒤로 물러나자 소보와 보옥의 전기톱이 마의 목을 겨냥했다. 도망갈 곳이 없어진 마의 목은 그대로 잘려 나갔다.

청송, 소보, 보옥이 강에서 나오자 하늘에서 보물이 내려왔다. 이번에는 각자 전기톱을 하나씩 더 받았는데, 이전에는 두 손으로 잡아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전기톱은 한 손으로도 쥘 수 있었다.

제10화: 깊은 사상 중의 당문화(黨文化) 제거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사상 깊은 곳의 당문화를 제거해야 한다. 겉으로 말하거나 행동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오직 머릿속으로만 품었던 당문화가 섞인 생각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청송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묻자 지도가 답했다. “십리를 가야하는데 흙 속으로 가야 한다. 이번에는 굴착 병사들이 먼저 땅을 파헤쳐야 한다. 너희 발밑에서 아래로, 다시 왼쪽으로, 그 다음 오른쪽으로, 마지막으로 다시 아래로 파 내려가면 마가 있는 공간이 나올 것이다.”

여섯 명의 굴착 병사가 삽을 들고 땅굴을 파기 시작했고, 세 사람과 병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지도는 동굴 입구에서 보고 있었다. 마지막 흙 층에 다다르자 굴착 병사들이 무기를 준비하라고 일러주었다. 가재병사들이 집게로 마지막 흙막이를 뚫고 들어가자, 그곳은 온통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세 사람이 ‘헤드램프’를 생각하자 즉시 머리 위에 램프가 생겨났고, 병사들도 지도의 조언에 따라 일념을 내어 각자의 이마에 작은 헤드램프를 만들어 냈다.

빛이 비치자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한 마귀가 나타났다. 마는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난동이냐?”며 화를 냈다. 소보가 “우리가 너를 제거하러 왔다”고 하자 마는 “이 꼬마 녀석들이 나를 상대하겠다고?”라며 비웃었다. 세 사람이 전기톱을 들고 돌진하자 마는 손바닥을 내밀어 밀쳐냈는데, 그 손바닥이 층층이 커지더니 커다란 방패가 되어 앞을 가로막았다.

세 사람은 전기톱으로 마의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냈고 마는 비명을 질렀다. 마가 다른 손바닥을 크게 키워 세 사람을 내리치려 했으나, 세 사람이 마의 손목을 베어버려 손이 잘려 나갔다. 병사들이 “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외치자 세 사람은 흔쾌히 양보했다. 병사들이 창과 몽둥이, 삼지창으로 달려들어 순식간에 마의 머리를 끊어놓았다.

주불께서 하늘에서 보물을 내려주셨다. 깨끗하고 매끄러운 ‘세 개의 황금 호두’였는데, 이는 당문화가 없는 좋은 생각을 상징하며 세 사람의 머릿속으로 각각 들어갔다. 또한 병사들에게는 고공전투 시 발판이 되어줄 ‘연꽃 비행석(蓮花飛座)’을 하사하셨다. 비행석 바닥에는 연꽃잎 모양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어 마를 추격하는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제11화: 법리(法理) 교류 시 튀어나오는 당문화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더 높은 하늘로 가서 마를 제거해야 한다. 법리를 서로 교류하고 토론할 때 묻어나오는 당문화를 제거하는 것이다.” 세 사람은 비행 장비와 로켓 부츠를 착용하고, 병사들은 연꽃 비행석에 앉아 고공으로 날아올랐다.

병사들이 비행석 위에 앉아서 어떻게 싸우냐고 걱정하자, 뚱보 병사가 말했다: “앉아서는 마를 찾을 수 없다. 일어서면 떨어질까 두렵다.” 연화비행석은 병사들에게 “너희가 일어서면 연꽃 구멍에서 덩굴이 나와 발을 묶어줄 테니 떨어질 걱정 마라”고 답했다.

병사들이 조심스럽게 일어섰으나 두려움 때문에 몸이 굳어있어서 누구도 감히 내려다 보지 못하고 함부로 움직이도 못했다. 뚱보 병사는 호기심에 아래로 한번 보았는데 끝이 안보이자 고소공포증이 생겨났다! 뚱보 병사는 아래를 보고 겁에 질려 연화비행석 위에 앉아서 덜덜 떨었다.

이때 연화 비행석은 일부러 마 바로 앞까지 날아갔다. 마가 뚱보를 잡으려고 하자 뚱보는 놀라 벌벌 떨었고 연화 비행석은 뚱보병사를 데리고 다시 대열로 돌아왔다. 아마 일부러 두려운 마음을 제거시켜주려고 한 것이었다.

마가 하늘을 날아다니자 세 사람이 병사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마는 양끝에 붉은 술이 달린 긴 창을 무기로 꺼내 들고 어지럽게 휘둘렀다. 병사들이 그 기세에 눌려 어지러워 쓰러질뻔 했다. 마는 병사들이 쓰러질 것 같자 몰래 웃음을 지었다. 그 때 곤승병이 그것을 보고 “우리가 마에게 놀아나고 있다! 어서 공격하자!”고 외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도 전기톱을 들고 달려들었으나 마는 홍술 달린 창으로 막았고 전기톱이 맹렬히 돌았으나 마의 창을 자르지 못했고 오히려 전기톱날이 무뎌졌다. 청송이: “이걸 어떻게 하지?” 보옥이 “정념을 써야지!” 세 사람이 즉시 정념으로 “날카로운 톱니가 나타나라!”고 일념을 내자, 전기톱날이 비도(飛刀)만큼 커지고 예리해졌다.

이때 병사들이 마의 창을 꽉 붙잡아 눌렀다. 마는 맹렬히 홍술 창을 빼내려 했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그 틈을 타 전기톱을 들고 쳐들어갔다. 마는 또 홍술 창으로 막았으나 이번에 전기톱은 단번에 창을 잘라 두조각으로 내어버렸다.

마가 보고는 :“창이 두개가 되었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또 전기톱을 휘둘러 창을 두조각을 냈다. 마가 보니 창은 손잡이만 남았다. 마는 손잡이를 돌리면서 무기삼아 저항했지만, 전기톱은 그 손잡이마저 다시 조각조각 베어버렸다. 무기를 잃은 마가 도망치려 했으나 병사들이 그 순간 쫓아갔고 마는 병사들의 속도가 워낙 빠른 것을 보자 힘이 쭉 빠져버렸다. 이젠 끝장이구나! 세 사람이 합세해 마의 몸을 네 토막으로 베어버리자 마는 완전히 소멸했다.

주불의 수여하신 보물이 더 높은 하늘에 떠 있었는데 아름다운 선물함이었다. 세 사람에게는 각자 ‘용감조각상’이 주어졌는데, 조각상은 살아있어서 각종 동작을 할수 있었다. 세 사람의 조각상은 용맹하게 마를 제거하는 방법을 시연해 주었다: 비행기 두 분사구가 있는데 하나의 분사구를 이용해 몸을 회전시키며 손으로는 전기톱으로 마를 쓸어버리는 것이었다.

병사들의 용감조각상은 연화좌 비행석 위에서의 전투를 보여주었다. 연화비행석에 용감한 꼬마가 있었는데 ‘용기 꼬마’는 아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비행석 밖으로 뛰어내려 마귀를 추격했고, 비행석은 스스로 날아가 꼬마가 거의 떨어질 때가 되면 받아냈다. 연화비행석은 해저로월( 海底撈月)이 왔는데 용감꼬마를 건져올리는 것이었다.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비행석이 주인인 꼬마가 떨어지지 않게 안전하게 지켜줄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병사들은 이 꼬마의 시연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때 큰 압력을 느꼈는데 고공 전투에는 무외(無畏)의 정신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제12화: 말할 때의 당문화(黨文化) 제거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도 고공에서 마를 제거해야 한다. 글을 쓰거나 대화할 때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는 당문화를 제거하는 것이다.” 지도는 덧붙여 일깨워주었다. “먼저 피뢰침을 생각하라! 앞으로 고공에서 마를 제거할 때 뇌성벽력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을 자주 만날 텐데, 그때 피뢰침이 쓰일 것이다.”

모두가 일념을 내자 청송, 소보, 보옥의 비행기에는 우산 모양의 피뢰침이 꽂혔고, 연꽃 비행석 연꽃에서도 우산 같은 피뢰침이 나와 번개와 바람, 비를 막아주게 되었다.

청송, 소보, 보옥 일행이 고공으로 날아오르자 하늘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욱했다. 소보가 태양 주변 구름 속에서 검은 그림자를 발견했고, 모두 태양 뒤로 숨어 동태를 살폈다. 검은 그림자가 구름 속에서 나타났는데 머리에 코뿔소 같은 외뿔이 났고 등에는 독가시가 있었으며, 두 쌍의 투명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병사들이 먼저 돌진하자 마는 자신보다 빨리 나는 병사들을 보고 깜짝 놀라 등에서 긴 칼을 뽑았다. 그런데 칼자루는 팔 위에서 생겨난 것 같았다. 병사들이 어떻게 마를 공격할까 상의 했다. 뚱보 병사가 먼저 제의했다: “우리 마의 긴 칼을 먼저 잘라야 할것 같아.” 다른 병사가 “그래! 그럼 네가 먼저 마의 앞에서 장도를 공격해, 우리는 뒤에서 습격할께.” 뚱보는 자기더러 먼저 공격하라고 하니 겁이 나서 주저했다. 용하병사가 “내가 너와 함께 갈께!” 격려하며 용하병사가 집게를 게 집게로 바꾸어 찝기도 하고 때리기도 했다.

용하병사와 뚱보가 함께 달려가자 마는 씩 웃으며 :“솜털도 안빠진 애송이들이 나한테 덤벼?” 용하병사가 말했다 :“먼저 나의 집게를 받아랏!” 마는 웃으며 :“너의 그 집게가 내 장도를 당해낼 것 같으냐?” 용하병사가 집게를 뻗어내자 집게는 순간 길이가 길어지고 폭도 커졌다. 그러자 마는 당황하여 장도로 집게를 막았다. 쌍방 대치하며 견디기 힘들자 용하병이 고함을 질렀다 :“뚱보야 얼른 와서 도와야지.” 뚱보는 벌벌 떨면서도 창을 들고 공격해갔다.

이어 세 사람은 용하병과 뚱보가 당해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달려가서 전기톱으로 마의 긴 칼을 베어버렸다. 마는 갑자기 멍해졌고 용하병사도 벗어났다. 그때 이미 피로하여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마는 그래도 굴복하지 않고 “장도가 없어도 나는 뿔이 있다.” 하면서 뿔로 공격을 시작했다. 무기를 잃은 마가 뿔로 공격을 시작하자, 굴착 병사가 기회를 살피다 삽으로 뿔 주변을 쪼고 비틀었다. 몇번 만에 뿔을 흔들흔들 하며 느슨하게 되었다. 굴착 병사는 때가 되었다 싶자 마의 뿔을 강타했고 뿔은 마침내 떨어졌고 마의 머리에 큰 구멍이 났다. 니맞; 병사들도 끊임없이 마를 공격했다. 마침내 세 사람이 전기톱으로 목을 베자 마는 죽어버렸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황금빛 구름 위에 나타났다. 매 사람 각자 세글자를 얻었다: ‘용기능(用技能, 기술을 운용하라)’이라는 글자였다. 병사들이 “활동조각상이 시연해준 기능을 말하는 것인가요?” 황금글자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주불께서는 하사받은 기술을 운용하려면 두려운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고 일깨워 주셨다.

하늘에서 마를 제압하려면, 누구나 두 발로 평지를 딛는 듯이 거침없어야 하며, 용감하고 무외하며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제13화: 쟁투와 질투 또한 당문화이다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도 역시 고공에서 마를 제거하는데 당문화의 투쟁 심리, 즉 남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질투하여 그것을 망가뜨리고 싶어 하는 왜곡된 심리를 제거해야 한다.”

청송이 마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지도는: “이번에 오존층까지 올라가야 하며, 병사들은 연꽃 비행석 위에서 발을 묶지 않은 채 기술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사들은 오존이라는 말을 듣자 오존이 냄새가 심하다고 생각하며 매우 메스꺼움을 느꼈다.

병사들은 또 지도가 이번에 발을 묶을 수 없다는 말에 매우 두려워했고 고개를 숙여 보니 발에 묶인 칡덩쿨이 모두 사라졌다. 발을 묶었던 덩굴이 사라지자 병사들은 모두 겁에 질려 비행석 위에 웅크렸고 뚱보는 좌석에 엎드려 줄곧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지도는 “다리를 풀었다고 해서 뭐 두려워할 것이 있느냐? 오존은 일종의 산소이며 무취무미하다.”

병사들은 그 말을 듣자 더 이상 메스껍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두려워했다.

지도가 :“여러분 준비 잘해요. 곧 마를 제거하러 갑니다.” 뚱보는 좌석에 엎드려 있고 다른 병사들은 모두 연화좌석에 웅크린채 벌벌 떨었으며 그 사이에 연화좌는 위로 날아서

오존층에 도착했다. 뚱보는 입을 발려 한모금씩 오존을 마셔보았고 다른 병사들은 “넌 뭐하니?” 뚱보가 “오존은 산소의 일종이라고 하니 좀 많이 빨아들이고 있는 중이야.”

그러자 다른 병사들도 따라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모두 한모금 한모금씩 오존을 들이마셨다. 청송이 보고는 물었다 :“뭐하는 거니?” 뚱보는 :“산소를 마시는 중이예요.”

소보가 “그것 마셔서 뭐해. 공기일 뿐인데. 무슨 느낌이 있어?” 뚱보는 :“산소를 보충하는 거지요!” 소보 뚱보를 노려보며 ‘그건 사람 마음이야!’ 그러자 병사들이 들어보니 확실히 그랬다. 그래서 즉시 그만두었다. 뚱보도 얼른 멈추었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모두 자기들의 병사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어서 일어서! 마를 칠 준비해야지!” 그 호령에 병사들이 겁을 내면서도 일어섰는데 뚱보 병사는 벌벌 떨며 감히 일어서지도 못했다. 용하병이 집게를 내밀어 뚱보를 두드리며 :“어서 일어나. 너 때문에 늦겠어.” 그러자 겨우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조심스럽게 한손으로 연화좌의 연꽃잎 하나를 잡았다. 용하병이 또 집게로 뚱보를 때리며 말했다:“ 그게 어디 일어서는 거냐. 손은 아직도 연꽃 잎을 잡고 있잖아.” 뚱보병은 겨우 연꽃을 놓고 일어섰다. 그러나 몸은 여전히 굳어 있으며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사람들이 멀지 않은 곳을 보니 검은 그림자 하나가 구름을 딛고 날아오고 있었다. 마치 야인처럼 생긴 마인데 허리에 나뭇잎을 두르고 머리엔 깃털이 꽂힌 대나무 고리를 쓴 채 손에는 야채 써는 식칼을 든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얼른 쫓아 갔고 뚱보병사는 창을 들고 날아가 마의 바지가랑이를 찔러갔다. 마는 급히 하강하며 얼른 피했다.

뚱보가 마를 놀리기 시작했다. 이 때 <보물지도> “얼른 기능을 운용해야지!” 그러자 병사들은 기능을 운용하라는 말에 처음엔 연화비행석에서 발을 떼는 것을 두려워다. 어떤 병사는 고개를 흔들며 “못하겠어.” 라고 하기도 했다. 어떤 병사는 연꽃잎에 기대어 결정을 못하고 감히 뛰어내리지 못했다. 뚱보는 이때 놀라서 얼른 연화비행석에 잠시 엎드려 있다가 생각하기를 :두려워 하면 안되지 하면서 일어나 앉았다.

용하병사는 : 두려워하지 말고 반드시 기능을 운용해야지! 굴착 병사도 기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뚱보가 보니 다른 병사들은 계속 굳건하게 기능을 운용할 결심을 하는 것을 보고 천천히 일어서며 흥얼거리며 한마디 :“나도 기능을 운용해야지” 청송은 뚱보병사의 표현을 보고 또 고개를 흔들다 나중에는 청송도 뚱보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격려 했다 :“괜찮네! 어찌됐든 바른 선택을 했으니 됐어.”

이때 마가 식칼을 들고 몇번 휘두르고 또 아래로 한참 내려갔다. 지도는 병사들에게 일깨워주기를 :“얼른 기능을 운용해야지!” 그러자 병사들은 용기를 내어 주저없이 뛰어내렸다. 발이 연화좌를 떠나 줄곧 마를 추격했고 그러자 연꽃 비행석이 스스로 아래로 날아가 떨어지는 병사들을 제때 받아주었다.

병사들이 점점 두려움을 내려놓자 용감해졌다. 마를 추격하기만 하면 비행석이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것을 알게 된 병사들은 두려움을 내려놓았다.

세 사람은 마가 또 아래로 한칸 떨어지는 것을 보자 마를 추격하여 때렸다. 청송은 돌면서 내려가서 전기톱으로 마귀 머리의 깃털을 베고 소보는 돌면서 내려가 깃털이 꽂힌 대나무 고리를 잘랐고 보옥은 돌면서 내려가 마의 머리의 깃털을 모두 잘라버렸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또 함께 달려가서 마의 손목을 자르자 마의 식칼이 떨어져 손에는 무기가 없었다. 이 때 병사들이 달려들어 마를 공격했고 마의 몸에 많은 구멍을 내었다. 마지막에 세 사람이 톱으로 마의 몸을 네 토막 내어 마를 철저히 소멸시켰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한가닥 순정한 에너지가 날아와 세 사람의 심신을 정화하고 당문화의 사상을 씻어주어 마음은 티없이 순정하게 되었다. 병사들에게는 ‘계속 노력하라’는 글자가, 뚱보 병사에게는 “담력을 키워라! 계속 노력하라! 작은 이득에 탐내지 마라!”는 세 구절을 하사하셨다.

제14화: 업무 중의 당문화 제거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번개가 치는 곳에서 업무 중 나타나는 당문화, 즉 무슨 일이든 급하게 서두르는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 병사들은 벼락을 맞을까 겁이 났다. 병사들은 자기의 두려움을 인식하고 생각을 바꾸었다: 하지만 피뢰침이 있으니 바람도 피하고 비도 피하며 번개도 피할수 있으니 두렵지 않다.

보물지도가 병사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이번에 또 기능을 운용해야 되!” 병사들은 또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서 얼른 지도에게 물었다 :“만일 뛰어 내리려면 연화비행석을 떠나야 하는데 그럼 벼락에 맞지 않을까요?” 지도는 :“그럴 일 없으니 안심하고 뛰어내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은 높은 하늘로 올라가보니 아직 하늘은 만리에 맑았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검은 구름이 몰려왔다 병사들은 얼른 피뢰침을 열었고 우산 위에 핌이 번쩍 번쩍했다. 사람들이 또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자 바람도 매우 세어졌고 비도 훨씬 많이 오며 번개가 여기저기 번쩍거렸다.

청송, 소보, 보옥은 비가 세게 내리자 얼른 피뢰침! 하고 생각하자 곧 비행기의 뒤쪽에서 우산형의 피뢰침이 나왔다. 바람이 매우 세었고 연화비행좌석은 영성이 있기에 힘을 가하여 고공으로 날았다.

비행할 때 병사들 눈앞에 용오름이 불어왔다. 뚱보병사는 매우 두려워서 얼른 도망가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도망가려던 생각을 억눌렀다.

청송, 소보, 보옥도 용오름이 닥쳐오는 것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용오름을 피라 할수 있을까? 세 사람 모두 정념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용오름을 향해 달려나갔다. 막 용오름 근처에 다가갔을 때 용오름은 그들에 대해 조금도 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래서 얼른 병사들에게 뛰어 들어가라고 불렀다. 병사들은 좀 주저하다가 나중에 눈을 딱 감고 뛰어들었다. 그 결과는 피뢰침이 용오름 풍을 피했고 병사들에게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전구 하나가 번쩍이더니 뚱보병사의 우산 꼭대기를 때렸고 불꽃이 번쩍했다. 뚱보병사는 우산 꼭대기에서 “지지직”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알고보니 피뢰침이 번개를 막아준 것이었다.

마는 용오름 밖에서 목을 길게 뽑고 집을 벌린채 온 얼굴에 놀람이 가득했다. 그들은 용오름도 두려워하지 않고 번개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마는 일행의 기세에 겁을 먹고 혼잣말로 “이제 끝이다!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일행은 마가 하는 말을 엿듣고 얼른 추격해갔다. 병사들은 채찍으로 맹렬하게 때렸다. 청송이 추격하여 채찍과 창, 도끼로 공격하자 마침내 마는 죽었다. 그러자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졌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날씨가 맑아졌으니 자네들은 더 높은 하늘로 올라가서 보물을 취하렴.” 높은 하늘 위, 또 다른 하얀 조각구름 위에 수많은 선물 상자가 놓여 있었다. 병사(小兵)들이 그곳으로 날아가 살펴보니, 상자 곁에는 ‘용감 과일’이라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표지판에는 이들을 위한 당부의 글도 함께 적혀 있었다.

“병사들은 각자 서른 개의 용감 과일을 가져가되, 종류는 스스로 원하는 대로 조합하라.”

곤승(棍僧)은 산죽(망고스틴)과 두리안, 대추, 복숭아, 배 등을 골랐고, 홍영창(紅纓槍) 병사는 코코넛과 잭프루트, 작은 배 등을 택했다. 청송(靑松)의 병사는 바나나와 귤, 유자 등을 골랐다. 병사들이 이 용감 과일을 먹으니, 모두의 기백이 이전보다 더욱 용맹해졌다.

주불께서는 청송, 소보, 보옥에게 각자 선물을 내려주셨다. 함 속에는 몇마디 일깨우는 말씀이 있었다: “당문화가 많이 제거되었으나 그래서 계속 깊이 파헤쳐야 한다.”

제15화: 정강산(井岡山)의 마귀 제거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정강산에 가서 당문화의 대마(大魔)를 제거해야 한다. 그것은 방면으로 간섭한다.” 일행이 민첩하게 행동하니 산기슭에 도착했다. 모두들 무기를 들고 산위로 기어 올랐는데 산은 온통 오물과 잡초, 가시덤불로 가득했다. 뚱보병사는 조심하지 않아 가시덤불에 걸려 넘어져 온몸이 가시에 찔렸고 마치 가시공처럼 되었다. 뚱보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가시를 뽑고 있으니, 다른 병사들이 그를 장애물로 착각하여 발로 툭 차기도 하였다. 일행이 다시 길을 잡아 한참을 나아가는데, 어디선가 기괴한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산속에 숨어 있던 마(魔)는 무리를 지어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고는 겁에 질려 높은 하늘 위로 날아 도망쳤다.

청송과 소보, 보옥, 그리고 병사들이 마(魔)를 발견하고 즉시 뒤쫓으니, 불과 몇 초 만에 마의 눈앞에 다다랐다. 마는 혼잣말로 “어찌 이리도 빠르단 말이냐!” 하며 경악하였다. 마는 늘 미간을 찌푸린 채 온종일 씩씩거리며 화를 냈는데, 그 독기가 쌓여 머리 위에는 수많은 뿔이 돋아나 있었다.

마가 가슴을 힘껏 내밀며 “괴석우(怪石雨)!”라고 외치자, 하늘에서 기괴한 형상의 바위들이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청송과 소보, 보옥 그리고 병사들은 일제히 우산을 펼쳐 들었다.

청송과 소보, 보옥 그리고 병사들이 일제히 우산을 펼쳐 들자, 쏟아지던 괴석들은 우산등을 타고 매끄럽게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 괴석 위에는 당문화(黨文化)의 말과 동작, 그리고 사고방식 등이 가득 새겨져 있었는데, 이 돌이 몸에 닿는 사람은 누구나 당문화에 오염되어 문제를 생각하고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것이었다.

마는 괴석우가 그들을 부딪히지 못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도망치려 했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은 일초도 안되어 마를 쫓아갔다. 마는 여전히 괴석우를 뿌리려고 했는데 소보가 “멈춰라(定)!” 외치자 마는 입을 벌린 채 그 자리에 멈춰섰다. 병사들이 달려가서 마를 찌르고 베었으나, 마는 주문에 걸려 고정된 상태였기에 아무리 베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소보가 다시 한번 “풀려라!” 하고 외쳤다. 그 때 병사들이 일제히 무기를 휘둘러 마를 공격했고 마는 반사 상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청송, 소보, 보옥이 각각 마왕에게 주먹을 한 대씩 날리자, 마왕은 결국 숨을 거두었다.

청송, 소보, 보옥과 병사들은 보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의혹스러워했다:. 마가 제거되었는데 어떻게 보물이 나타나지 않을까? 병사들이 급해서 발을 구르고 다리를 두들겼디. 그러자 보물지도가 일러주었다. “정강산을 완전히 소멸시켜야 보물이 나온다.” 청송이 오절곤을 정강산을 향해 던져 산꼭대리를 폭파시켰다. 소보는 쇠망치를 돌리며 던지자 정강산이 또 반이 깎였다. 보옥이 불화살을 세발을 쏘자 정강산은 완전히 불바다가 되었다.

그러자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내려왔다. 한줄의 황금 글자였는데 “당문화가 이미 많이 제거되었으니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글이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주불의 일깨움을 얻고 수련 중에서 더 엄격히 자기를 요구했다. 당문화의 사유를 포기해야만 정상적인 사유가 있고 대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주불께서 병사들에게 하사하신 보물은 작은 황금팻말이었는데 봉투 속에 들어 있었고 봉투에는 격려하시는 말씀이 씌어져 있었다. “두려운 마음이 많이 줄었으니 특별히 황금패로 격려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5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