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명 인형이 눈을 한번 깜빡이며 말했다.
“우리 그냥 이렇게 당당하게 직접 들어가는 게 어때? 두렵니? 아니면 은신술을 써서 몰래 안에 들어가 한 바퀴 돌까?”
소욱은 마음속으로 이 명 인형이 과연 담력이 대단하다고 탄복했다. ‘이 외계인은 자주 인류를 납치해서 인체 실험을 하는데, 우리가 제 발로 들어간다고? 이게 무슨 관광이야, 탐험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
명 인형은 얼굴 가득 기뻐하며 말했다. “좋아, 좋아, 탐험이어야 재미있지! 그럼 은신술을 쓰자, 그게 안전하니까. 그런데 너 할 줄 알아?”
소욱은 은신술이라는 말을 듣고 헛웃음을 쳤다. 대법제자를 너무 무시하는군. 이런 잔재주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이때 스승님의 설법이 소욱의 뇌리에 떠올랐다. “빛만 있고 영상(圖象)은 없다.”[1] 순간, 소욱은 한 줄기 보라색 빛으로 변했다.
명 인형이 이를 보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이게 무슨 은신술이야, 하지만 빛으로 변한 것도 제법 보기 좋네. 그럼 나도 한 줄기 빛으로 변해야지. 무슨 빛으로 변할까?” 명 인형이 우아하게 요술봉을 한번 휘두르자, 순간 한 줄기 노란색 빛으로 변했다.
소욱은 정신을 놓고 바라보며 생각했다. ‘허허, 저 요술봉은 정말 만능이구나.’
명 인형은 우쭐해하며 생각했다. ‘당연하지, 이건 보물상자라서 없는 게 없다고! 좋아, 출발이다!’
두 줄기 빛은 버뮤다의 바닷속 깊은 곳으로 곧장 날아갔고, 거대한 외계인 기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 외계인의 기술은 매우 독특해서, 온통 전자화된 설비로 가득했고 복잡하고도 정밀했다. 소욱과 명 인형은 각양각색의 외계인들을 바라보며 매우 신기해했다. 우주가 정법(正法)하는 와중에 곳곳에서 행성이 해체되고 폭발하니, 온갖 성계(星系)의 외계인들이 다 이곳으로 피난하러 온 모양이었다.
‘이게 무슨 기지야, 난민촌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하겠네! 저쪽 좀 봐, 대형 실험실이 있어. 들어가 보자, 어쩌면 무슨 보물이라도 찾아낼지 몰라!’
명 인형은 더없이 기뻐하며 순간 겹겹이 싸인 전자문을 통과해 실험실 안으로 들어갔다.
소욱은 감탄했다.
‘과연 동심이구나, 허허, 이렇게 호기심이 많다니.’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대한 스크린 하나가 실험실 중앙에 있었고 그 주변에는 무수한 작은 스크린들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인류가 컴퓨터에 입력한 것들이 모두 이 작은 스크린들에 표시되고 있었다. 소욱이 자세히 보니 분류가 매우 명확했다. 이 스크린은 각종 게임, 이것은 각종 비디오, 이것은 오디오, 이것은 문서……
과연 이 네트워크는 거대한 마귀의 굴과 같아서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었다. 소욱은 눈이 조금 어지러워 돌아서서 떠나려 했는데, 갑자기 명 인형의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것 좀 봐!”
소욱이 돌아보니, 이 스크린에 표시되어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였다. ‘이건 무슨 소프트웨어지! 이렇게 거대하다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했다. ‘이건…… 중공(중국공산당)의 인터넷 방화벽이구나! 바로 그 금둔공정(金盾工程)이야!’ 이때 거대한 스크린 위에 방화벽의 코드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1] 사존의 저작 《전법륜(轉法輪)》에서 인용.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