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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名)’이 모습을 드러내다 시즌 2 (3)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자신에게 깍듯하게 공경하는 군중을 바라보며 소욱은 감탄했다. 이것이 바로 명(名)이구나! 세속 사람들이 추구하는 명!

명 인형은 마음속이 꿀을 먹은 것처럼 달콤했다.

“그렇지, 명의 느낌이 아주 좋지? 여기에 남고 싶지 않니?”

소욱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물결이 일지는 않았다.

‘그 빛기둥은 왜 사라진 거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 걸까?’

명 인형이 눈을 깜빡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구경 좀 하자! 어쩌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소욱은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앞쪽에 아주 큰 사원이 있는 것이 보였다. 곧바로 그 사원을 향해 걸어갔다.

오는 길 내내 사람들의 찬양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소욱은 처음에는 들었을 때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듣는 시간이 길어지자 문득 마음속 깊은 곳에서 명(名)을 갈망하는 일군의 바람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명 인형 역시 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는 저도 모르게 기쁨이 마음속에서 치솟았다.

사원으로 들어가니, 마침 한 여자가 뜰에서 향을 피우며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뒷모습이 매우 낯익은 느낌이었는데, 이때 이 여자가 고개를 돌려보더니 감탄하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당신 아직 나를 기억하나요?”

명 인형이 흐흐 웃었다.

“여기서도 너의 옛 지인을 만날 수 있구나! 당신들은 어떤 인연이야?”

그 여자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말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잊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나는 당신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며 죽어간 그 여자아이란 말이에요!”

이때 소욱의 마음속에 한바탕 슬픔이가밀려들었고, 오래 전 지난 일들이 화면처럼 눈앞에 낱낱이 떠올랐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