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적예(笛睿)
【정견뉴스】
최근 과학자들이 외계 행성 Nu2 Lupi d에 지구보다 더 많은 물이 존재함을 발견했다.
이 아주 특별한 행성은 유럽우주국(ESA)의 외계행성 탐사 위성(CHEOPS)으로 발견했다. 이 행성은 Nu2 Lupi라는 항성을 에워싸고 돌아가는 3개의 행성 중 하나다.
Nu2 Lupi 항성은 태양과 유사하며 지구로부터 거리는 약 50광년인데 지상에서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이 항성 주위에서 3개의 위성을 발견했고 각각 b, c, d라 명명했다.
현재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항성 중에서 오직 세 항성만이 주위에 한 개 이상의 행성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벨기에 리에주(Liege) 대학의 래티샤 델레즈(Laetitia Delrez)에 따르면 이런 항성은 행성 탄생 초기 역사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행성 d는 반경이 지구의 약 2.5배로 107년에 한 차례씩 주성(主星)을 도는데 질량은 지구의 약 8.8배다. 이 행성이 만약 태양계에 존재한다면 궤도 위치는 대략 수성과 금성 사이에 해당한다.
이중 연구원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은 행성 c와 d에 지구보다 훨씬 많은 물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두 행성은 질량의 4분의 1이 물인 반면 지구에서는 전체 질량의 겨우 0.1%만이 물이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이 물은 높은 압력 때문에 고체인 얼음상태이거나 또는 아주 뜨거운 수증기 일 것으로 보았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스페인 카나리아군도 천체물리연구소의 엔릭 팔레는 이 세 행성 모두 사람이 거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각자 독특한 특징이 있고 서로간에 차이도 아주 크다고 했다.
행성 b는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c와 d는 수소와 헬륨 기체층 안에 대량의 물을 포함하고 있다.
팔레에 따르면 동일한 항성계의 세 행성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지 아주 특이하다고 했다. 때문에 이 항성계는 연구원들에게 항성계 내행성 변화의 신비를 탐색할 수 있는 아주 흥미진진한 연구대상이 된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28일 네이처 천문(Nature Astronomy) 잡지에 발표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