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교(蓮橋)
【정견망】
말하자면 정말 공교로운데 사부님께서 설법에서 말씀하신 몇 가지 사례를 나는 전에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
어릴 때 나는 비록 대학 캠퍼스 안에서 살았지만 특이한 일들이 아주 많았다. 한번은 어른들이 대화하면서 대변을 먹고 오줌을 마시는 이웃 여자에 대해 말씀하셨다. 몇몇 여자들이 뒤에서 그녀에 대해 속삭였는데, 우연히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로 놀랍고 또 당황스러웠다. 모두들 불가사의하다면서 그녀가 미쳤다고 여겼다.
나중에 《전법륜》에서 사부님께서 ‘진풍(真瘋)’을 말씀하신 것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는 추위를 모르기 때문에 그는 겨울에 맨발로 눈 위를 뛰어다니고, 홑옷을 입었으며, 언 발은 크게 갈라져 피가 흘러나오고, 그는 더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그는 대변도 감히 먹고, 그는 오줌도 감히 마신다. 과거에 내가 아는 한 사람은, 그 말똥덩이가 얼어서 딴딴한데도 그는 아주 맛있게 갉아먹었는데, 그는 속인이 명백한 상태하에서는 겪어내지 못할 고생을 겪을 수 있었다.”
1980년대에는 사회 풍속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고 나는 한번 밖에 놀러 나갔다가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경기공(硬氣功)’ 공연을 봤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아주 똑같았다. 건장한 한 남자가 번쩍이는 큰 칼을 손에 들더니 먼저 신문을 자르더니 자신의 배에 대고 칼을 그었다. 그리고는 또 못이 박힌 나무판 위에 누웠다. 그는 강호를 떠돌며 약을 파는 예인(藝人)들처럼 흰 주머니에 검은 바지, 검은 신발을 신었고 주변에는 많은 구경꾼들이 있었다.
양의가 이를 뽑을 때는 먼저 마취약을 주사하는데 이가 부러지면 망치와 끌로 쳐서 뽑는다. 나는 대학에 다닐 때 직접 이 일을 겪었다.
당시 오전에 병원에 갔는데 정오가 되어도 뽑지 못해서 오후까지 계속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조금의 차이도 없었다. 정말로 망치를 사용했는데 혼비백산할 지경이었고 출혈도 적지 않았다. 얼굴이 완전히 부었고 나중에 나는 이 일 때문에 한 달간 병가를 내야 했다.
이와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는 것으로 성냥개비로 이를 뽑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노란 물약을 팔며 이를 뽑는 사람을 만난 것은 2천 몇 년의 일이었다. 어느 주말 아침 근처 새벽시장에 장을 보러 갔는데, 시장 앞 공터에 커다란 천막이 펼쳐져 있었고, 그 위에 기괴한 모양의 이빨들이 쌓여 있었다. 그 중 일부는 금속을 사용해 때운 것이었다. 바로 옆에 노란 물약이 놓여 있었다. 물약을 파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모습이 아주 달랐는데 입은 옷도 달랐고 고생스레 떠도는 객처럼 한쪽에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을 넘을 때 신체적인 문제든 심성의 문제든 아니면 사악의 박해든 오성이 차해서 제대로 할 수 없을 때면 바로 “양의가 이를 뽑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진정으로 법에서 법을 인식할 수 있을 때면 성냥개비로 단번에 뽑아낼 수 있다.
매번 법을 공부하다가 이 단락을 볼 때마다 나는 마음속으로 사부님께서는 어떻게 무엇이든 다 아시는가! 하면서 속으로 탄복하곤 한다. 사부님께서는 중생에 대해 아무런 차별이 없으시며, 대천세계(大千世界)의 만사만물을 모두 사부님의 마음에 담아 두신다. 우리가 어리석고 깨닫지 못해 곤란에 직면한 것을 보시면서 또 수없이 당부하시며 노파심에서 고달프게 알려주시지만 마음이 조급해도 소용이 없고 그저 무쇠가 강철로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실 뿐이다.
“그는 또한 중생의 죄업을 해소(消解)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神體)를 사용했다! 중생을 구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다.”(《왜 중생을 구도하려 하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