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莫心海)
【정견뉴스】
2023년 11월 21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웹 망원경을 사용해 초기 우주에서 20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슬을 발견해 우주에서 가장 큰 구조의 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우주 덩굴’이란 별명을 가진 이 거대한 구조는 활 모양으로 우주를 가로지르는데, 그 길이는 1,300만 광년이 넘고, 폭은 약 65만 광년으로 추정된다. 천문학자들은 웹 망원경으로 큰곰자리와 헤라클레스자리 사이의 확장된 총대(Extended Gross Belt)라 불리는 구역을 연구하던 중 거대한 가스와 은하로 이루어진 거대한 덩굴손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은 전문적으로 아주 초기 은하의 빛을 찾아왔는데 주로 적색 편이로 알려진 특성에 중점을 두었다. 적색 편이란 팽창하는 우주에서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빛의 파장이 어떻게 증가하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우주 덩굴에서 관측된 모든 은하들은 약 3.44의 적색 편이를 나타내는데, 이는 이들이 이미 110억 년에서 120억 년 전에 존재했음을 의미한다.
우주 덩굴은 우주 역사의 초기에 관측된 다른 은하단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에서 JWST가 발견한 초기 우주의 경이롭고 거대한 구조 목록에 추가되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덩굴이 한창 은하단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우주에서 가장 큰 구조로, 질량이 태양 질량의 수천억 배에서 4조 배에 달한다.
현재 우주 덩굴의 질량은 태양의 약 2,600억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울러 또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의 가장 큰 두 은하는 이미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두 은하가 방출하는 빛의 파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별 형성이 거의 멈춘 것을 발견했기 때무넹 ‘정지’ 또는 ‘불 꺼진’ 은하로 지정했다. 별을 형성하는 가스가 부족한 고대 우주에서 이 정도 크기의 은하를 발견하기란 아주 드문 일이다. 연구자들은 이 두 은하는 최근 은하가 합병된 결과이며, 우주 충돌로 인해 별 형성을 유발하는 격렬한 폭발이 생겼다고 하는데 JWST이 관측하기 약 5억 년 전에 은하가 사용할 수 있는 가스 대부분을 소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웹 망원경의 최근 발견들과 마찬가지로 우주 덩굴은 우주의 본질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질문을 제기하는데, 이 오래된 은하 사슬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https://www.space.com/james-webb-space-telescope-cosmic-vine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