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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를 감동시킨 영화: “세상에는 이런 정신이 필요해”

【정견뉴스】

할로윈 장식에 넣은 SOS 편지를 들고 있는 쑨이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가 2018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33회 포트로더데일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많은 관객들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신앙을 위해 헌신하는 주인공의 정신에 탄복

“저는 이 영화의 본질에 깊이 감탄했습니다. 주인공 쑨이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런 정신은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입니다.”라고 여행사 대표 벤 루비가 영화 ‘마싼자에서 온 편지’를 본 후 말했다.

루비 부부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명소를 안내하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회원으로, 상공회의소에서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보낸 편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루비 가족은 이전에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에 대해 들어봤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했다. 그들은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 시스템과 그곳의 현실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그래서 ‘마싼자에서 온 편지’의 소개를 읽은 후,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아내인 스테이시 울프는 자신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리 윈샹 감독에게 가장 먼저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의 아들 엘리야 루비는 11학년 고등학생입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영화입니다.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습니다. 정말 훌륭한 영화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울프는 “고등학생인 아들이 분명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화입니다. 정말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강제 노동 수용소의 비인도적인 박해 방식은 저를 깊이 괴롭혔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인권 참사에 대해 모두가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대표: 인권 문제에 집중

벤 루비는 “이 영화에 정말 감사합니다. 리 감독님도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나니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많은 미국인들과 달리 우리 가족은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다양한 상품의 원산지와 제조 과정을 신중하게 고려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이 매우 바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상품의 원산지를 충분히 조사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며, 월마트와 같은 매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사고, 상품의 원산지나 제조 과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합법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온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니 우리 소비자들은 결코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상품의 진정한 원산지를 조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잘못입니다. 이 상품들은 사람들이 탈출할 수 없어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 수용소에서 왔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인권 문제를 고려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 여성과 중국 남자가 역사를 다시 쓰다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는 2012년 오리건주에 사는 평범한 여성 줄리 키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K마트에서 할로윈 장식을 샀는데 2년 후, 상자를 열었을 때 뜻밖에도 장식 안에 숨겨진 SOS 편지를 발견한다. 이 편지는 8,000km 떨어진 중국 선양의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 비밀리에 보내진 것이다. 이 편지는 중국 공산당의 노동 교양이란 어두운 그림자를 폭로했다.

이 영화는 또 파룬궁 수련자 쑨이와 악명 높은 중국 마싼자 노동수용소에서 그가 겪은 비인도적인 박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쑨이는 구금 기간 동안 철저한 감시 속에 목숨을 걸고 약 20통의 편지를 비밀리에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이 편지는 노동수용소의 고문과 학대를 고발했으며, 서방 국가로 수출되는 할로윈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노예 노동자처럼 하루 16시간 이상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줄리 키스가 장식 사이에 발견한 것은 쑨이가 쓴 편지 중 하나였다. 그녀는 이 편지를 SNS에 올렸다. 폭스 뉴스, CNN, 뉴욕 타임스, 글로브 앤 메일 등 수많은 국제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 나중에 이 소식을 알게 된 쑨이는 큰 위험을 무릅쓰고 인권 유린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피바디상 수상자인 캐나다 감독 레온 리와 협력해 자신의 실제 삶을 카메라에 기록하고 마싼자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을 인터뷰해 직접 정보를 얻었다.

이 영화는 쑨이가 마싼자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을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한다. ‘마싼자에서 온 편지’는 이 고상한 중국 엔지니어와 평범한 한 미국 주부가 어떻게 역사를 다시 썼는지 대중에게 보여준다.

아카데미상 후보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유명한 중국계 캐나다인 감독인 레온 리(피바디상 수상자)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는 쑨이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에서 비밀리에 촬영했다. 이 영화는 제91회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1월 8일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는 166편의 다큐멘터리가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에는 중국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중국어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큐멘터리 후보 선정 기준을 개편하여 심사기준을 높인 이후 후보에 오른 것이다.

‘마싼자에서 온 편지’는 또 지난 4월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 닥스(Hot Docs)에서 전 세계에 공개되어 “가장 인기 있는 2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후 전 세계 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케임브리지 국제 영화제, 애틀랜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뉴욕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 멕시코시티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10개 이상의 관객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9월 일본 NHK TV에서 방영된 후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레온 리 감독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마싼자에서 온 편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쑨이와 그의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지고 역사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이미 약 20년 동안 지속된 이 인권 탄압은 중국에서 아직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줄리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이 박해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47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