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춘
【정견뉴스】

“미국 NASA의 프시케호 탐사선이 화성의 휘겐스 충돌구를 촬영했다. 이 사진은 처리를 거쳤으며, 프시케 이미저(영상장치) 필터의 적색, 녹색, 청색 삼색 데이터를 추출하여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눈으로는 분별할 수 없는 색채 세부 사항을 보여준다. (NASA/JPL-Caltech/ASU)”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프시케(Psyche) 탐사선이 소행성 프시케를 향해 가는 여정 중 화성을 ‘경유’했다. 탐사선은 화성 표면을 근접 비행하며 화성의 남극을 포함한 독특한 풍경이 담긴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NASA는 프시케 탐사선이 5월 15일 화성 표면에서 불과 약 4,609km 떨어진 거리까지 접근하며 근접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시케 탐사선은 화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직후, 화성의 ‘전체’ 모습에 가까운 사진을 포착했다. 이 사진의 시야는 화성 남극의 얼음모자에서부터 북쪽의 마리너 계곡(Valles Marineris) 시스템과 그 너머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뻗어 있다.

“미국 NASA의 프시케 탐사선이 촬영한 화성의 남극 모습. (NASA/JPL-Caltech/ASU)“
또한, 프시케 탐사선은 화성의 대형 이중 고리 충돌구인 ‘휘겐스 크레이터(Huygens Crater)’도 촬영했다. 사진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이 크레이터는 지름이 약 470km에 달한다. 이 장엄한 풍경 속에 나타난 다채로운 색상들은 고대 지형을 구성하는 먼지, 모래 알갱이, 그리고 기반암의 성분 차이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공개된 사진들은 프시케 이미저의 필터로 포착한 적색(R), 녹색(G), 청색(B) 삼색 데이터를 활용해 처리된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정밀한 색상 세부 사항을 보여주는 색상 강화 효과를 구현했다.
프시케 이미저 팀의 책임자이자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연구원인 짐 벨(Jim Bell)은 “화성에 접근하는 과정과 근접 비행 시기에 화성 표면 및 대기층을 찍은 수천 장의 사진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가 카메라의 성능을 교정 및 평가하고, 향후 소행성 프시케를 촬영할 때 사용할 영상 처리 도구의 초기 버전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프시케 탐사선은 이번 비행에서 화성의 ‘중력 도움(행성 중력 슬링숏 효과)’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체 추진제를 전혀 소모하지 않고도 탐사선의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금속이 풍부한 소행성 프시케를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궤도 평면을 조정했다.

“미국 NASA의 프시케 탐사선이 촬영한 초승달 모양의 화성. (NASA/JPL-Caltech/ASU)“
화성 비행을 마친 프시케 탐사선은 곧 태양광 전기 추진 시스템 가동을 재개하여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위치한 메인 소행성대로 곧장 향하게 된다. 탐사선은 2029년 8월 목적지에 도착해 프시케의 궤도에 진입한 후, 해당 소행성과 관련된 과학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소행성 프시케는 초기 행성의 형성 마디였던 미행성(Planetesimal)의 핵심 잔해로 추정된다. 만약 이 소행성이 고대 미행성의 금속 핵임이 증명된다면, 인류는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무후무한 기회를 얻게 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의 프시케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인 린디 엘킨스-탠턴(Lindy Elkins-Tanton)은 “수년 동안 이번 화성 근접 비행을 고대해 왔는데 마침내 완수되었다. 우리 탐사선이 태양계 더 깊은 곳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매우 중요한 중력 슬링숏 효과를 제공해 준 화성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엘킨스-탠턴은 이어 “소행성 프시케를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자!”라며 포부를 밝혔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