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2017년 11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과학계는 태양계 역사상 최초로 태양계 내부를 통과하는 외부 천체의 존재를 확인했다.
미 우주항공국(NASA) 산하 하와이 펜스(Pan-STARRS) 순천(順天) 망원경이 포착한 이 소행성은 궤도가 매우 특이했으며, 데이터 분석 결과 태양계 소속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무아무아(Oumuamua)’로 명명된 이 천체는 하와이어로 ‘멀리서 온 전령’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태양의 중력에 혜성처럼 이끌려 진입한 뒤 현재는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지상의 강력한 망원경들은 인류와 이 먼 곳의 전령 간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만남의 기록을 위해 희미해져 가는 뒷모습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분교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오무아무아는 약 4천만 년 전에 남반구의 용골자리(Carina) 또는 비둘기자리(Columba) 성단에서 떨어져 나와 머나먼 은하계 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늘 밖에서 온 혜성이 아닌 천체
10월 19일, 판스타스(Pan-STARRS) 순천 망원경이 이 ‘불청객’을 발견했을 때 그것은 지구로부터 0.2천문단위, 약 3,00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이것이 혜성이라고 생각했다.
10월 25일, 칠레에 위치한 초대형 망원경(VLT)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오무아무아(Oumuamua)는 ‘혜성 꼬리’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따라서 주체가 얼음 덩어리로 이루어진 혜성이 아니라 암석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이었다. 이것은 오무아무아가 모성계의 빙선(ice line) 안쪽에서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11월 6일, 국제천문연맹은 이 작은 천체를 1I/ʻOumuamua로 명명했다. ‘I’는 오무아무아를 위해 새로 만든 성체(星體) 번호로, 성간 천체(Interstellar object)를 의미한다.
오무아무아는 지름이 백 미터 급이며, 초속 약 26킬로미터의 속도로 거문고자리 방향에서 태양계로 돌진해 들어왔고, 황도면과 거의 수직을 이뤘다. 이 비행 각도는 유독 까다로웠으며 속도 또한 태양계 내의 소천체들을 크게 초과해 과학자들의 주의를 끌었다.
역산해보면, 그것은 대략 9월 9일에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속도가 초속 87.7킬로미터에 달했다. 하지만 밝기가 매우 낮아 더 지구에 가까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망원경에 발견되었다.

속도는 일종의 모반(母斑)
“수백만 년 동안 천체의 속도는 모반(母斑 태어날 때부터 지닌 특징이나 흔적)처럼 기원지가 남긴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팀의 책임자이자 지구생물학자인 에릭 가이도스(Eric Gaidos)가 말했다. “이 천체의 운동 특징은 저 성단들과 같습니다.”
연구원들은 약 4,000만 년 전에 행성 진화 과정 중의 충돌로 인해 그것이 항성의 중력 범위를 맹렬하게 튀어나와 ‘자유분방한’ 여행을 시작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먼 곳에서 온 손님은 원래 생겨난 성계(星系)의 단서들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그것이 거쳐 간 성간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했다. 벨파스트 퀸스 대학의 미셸 배니스터(Michele Bannister)는 오무아무아의 붉은 스펙트럼이 태양계 외곽의 신비로운 카이퍼 벨트 천체와 매우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심우주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석 성분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만약 가이도스 팀의 계산이 맞다면, 오무아무아의 모성계 안에서의 충돌은 이와 유사한 더 많은 소천체들을 방출할 것이다. 즉, 오무아무아가 태양계로 진입한 경로를 따라 인류는 후속으로 오무아무아의 ‘형제자매’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매우 초보적인 선별에 불과했다. 만약 태양계 이전에도 오무아무아가 다른 성계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이 계산 결과는 정확하지 않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