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2026년 9월 4일, 많은 네티즌들이 푸젠성 취저우의 밤하늘에 광범위하게 초록빛으로 물든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 캡처)
최근 제17호 태풍 ‘사우델’이 중국 푸젠성 장저우(漳州)에 세 차례나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가운데, 푸젠성 취저우(泉州) 밤하늘에 대규모 초록색 빛무리가 나타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많은 네티즌들이 푸젠성 취저우의 밤하늘이 광범위하게 초록빛으로 물든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밤하늘은 마치 오로라를 연상시키듯 짙은 초록색을 띠고 있으며, 야심 시각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이 기이한 현상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우려가 이어졌다. “오로라가 남하한 것인가?”, “외계인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반응부터 지진이나 해일 등 대규모 자연재해의 전조가 아니냐는 두려움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속에서나 보던 장면이라 소름 돋는다”, “지옥이 딱 저런 색일 것 같다”, “붉은빛보다 훨씬 더 공포스럽다”, “올해는 정말 평탄치 않을 것 같다. 모두 조심하자”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스시(石獅市) 샹즈(祥芝) 중심어항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해당 초록빛은 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해 어선들이 조업 시 사용하는 집어등”이라며 “이 등화는 어선의 출어 일정에 따라 켜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샹즈진 정부 관계자 역시 하늘의 초록빛은 어선 조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런 태풍 날씨에 누가 조업을 나가나”, “풍랑이 거친데 어선이 출항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어선 불빛이라면 왜 하필 이번에만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전에는 없었느냐”라며 당국의 설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태풍 ‘사우델’은 경로가 매우 이례적이었다. 지난달 28일 저장성 타이저우와 원저우 등에 연이어 상륙한 뒤 약화되었으나, 이달 1일 새벽에 다시 세력을 회복해 3일 푸젠성 장저우시 구레이(古雷) 해안에 세 번째로 상륙했다. 이로 인해 푸젠과 저장 등 여러 성(省)이 심각한 수해를 입었다.
중국 전역에서 자연재해와 인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민심은 각종 기상 이변에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다. 실제로 지난 3일 저녁 쓰촨성 몐주(綿竹)에서는 수많은 새들이 하늘을 뒤덮듯 떼 지어 선회하는 현상이 목격되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몐주(綿竹)시 자연자원관리국 측은 “대부분 제비로,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기 전 무리를 지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과거 2008년 원촨) 대지진 당시에도 개구리 떼가 대이동을 했을 때 전문가들이 정상적인 자연현상이라고 해명했던 전례가 언급되며 네티즌들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