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뉴스】

2017년 12월 11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릿쿄대학 등의 연구팀이 초소형 탐사기를 통해 한 세트의 화상을 촬영했는데, 바닷물이 증발하고 분해되어 얻어진 수소 원자가 마치 지구를 감싸 안은 것처럼 우주에 떠돌며 24만 킬로미터가 넘는 먼 거리까지 퍼져나갔다.
이는 수소 원자가 지구 직경의 약 20배에 달하는 거리까지 확산된 것을 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성과는 12월 8일 미국 과학 잡지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팀은 태양계 외의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그 주위 역시 수소 원자로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릿쿄대학의 가메다 신고(亀田真吾) 부교수는 “해당 행성에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존재하는지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구의 고층 대기 중에서 수분은 태양의 자외선으로 인해 분해되어 수소 원자가 된다. 이 연구팀은 수소 원자가 방출하는 빛을 관측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 카메라는 도쿄대학 등의 초소형 탐사기 ‘프로시온(PROCYON)’에 탑재되어 2014년 12월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탐사기는 2015년 1월 1500킬로미터 상공에서 지구를 촬영하여 수소 원자의 확산을 포착했다. 농도는 극도로 희박하여 평균적으로 1세제곱센티미터당 1개 미만이었고, 분포 형태는 태양광의 압력을 받아 왜곡된 구형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또 이론적 예상과 달리 수소 원자가 지구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1972년 미국의 ‘아폴로 16호’ 이후 처음으로 지구 주변의 수소 원자를 촬영한 것이며, 확인된 확산 범위는 당시의 10배에 달한다.
